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동서

어렵네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13-09-19 19:10:14

저는 시댁 근처라 당일 일하고 잠은 집에서 자고 다시 상차리러 시댁에 가요.

동서는 자고 가니까 보통 낮에 도착하구요.

어제도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데, 동서가 왔다고 말하는데 좀 기분은 안 좋아보였죠.

서방님이 나중에 들어왔는데, 역시 분위기가..근데 보자마자 어머님이 너네 싸웠냐? 하고 물으시는거에요.

서방님은 말없이 밖에서 딸 보기 시작~어머님이 자꾸 물으시니 동서가 싸운 이유는 말 안하고

서방님 맘에 안드는 얘기 시작~

어머님이 남자가 속이 좁고 이기적이라 그러니 이해하라고 다독여도 계속 그 말꼬리 잡고 얘기하고..

점심때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해도 계속 안먹겠다고 방에 있고..

암튼 저녁에 저희가 집에 갈때까지도 분위기가 싸~했어요.

 

 

그리고 오늘, 상차리는데 또 어머님이 동서를 달래며 얘기~

그러면서 어제 동서네 걱정땜에 잠도 못주무셨다고....-.-

근데 동서 말이  어제 밤에 동서 앞에서 어머님이 우셨다네요...

내 아들이 못나 너 고생시켜 미안하다고...근데 이런 경우가 2번째라고 하네요.

저번에 왔을때도 서방님땜에 속상하다고 뭐라 했더니 우셨다고..

 

 

솔직히 전 동서랑 그닥 사이 좋은 관계가 아니에요. 결혼초부터 시누한테 제 험담하고,

시어머니나 때론 서방님 얘기 함부로 하는 것도 알고 있어 별로 말 섞고 싶지 않아요.

어머님께 ~하지, ~건 그런데? ,~하면 ~해야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거슬리지만 어머님이

뭐라 안하시니 저도 그냥 넘겨요.

암튼 어제 오늘 일도  전 둘다 이해가 안되서요.

 

 

명절 전에 부부싸움 많이 하죠.. 그렇다고 그렇게 티내며 불편한 심기를 어머님께 계속 말하는 동서

잘했다 생각 안들어요.

어머님도 동서 눈치를 계속 보며 화 풀어주러 넘 애쓰시는 것도 좀 이해 안되요.

부부가 싸울수도 있고, 사이 안좋을 때도 있는거지, 무슨 큰일 난 것처럼 계속 상태 살피시고..

그리고 며느리 앞에서 크게 울기까지 하시나요?  어머님 심리가 젤 궁금하네요..

 

 

참, 다른 얘긴데요, 어제 동서네 딸이 감기가 좀 심하게 걸렸는데 둘이 말도 안하고 딸은 서방님이 계속

봤는데요, 감기 걸린 애를 목욕시키고 나왔는데 머리도 안 말려주고,,동서한테 서방님이 왜 애를 시골

추운 화장실에서 목욕시키냐 했더니 또 툴툴만 대고,,그냥 제가 신경쓰여 머리 말려줬네요..

점심 먹고 한참 지났는데, 아기 감기약을 안 먹여서 먹여야 하지 않냐고 서방님께 말했는데도 대답도 없고..

동서한테 다시 얘기했는데도 내 말엔 대꾸 없고... 그때 서방님이 다시 와서 약 줬네요..

근데 제 행동을 좀 기분나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제가 좀 오바한건지요?

정말 명절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는듯...

몸이 피곤한게 낫지, 머리 아파요~~~

IP : 1.224.xxx.1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553 유아 여자아이에게 좋은운동이 뭘까요? 4 ... 2013/10/11 1,210
    307552 서울에있는 동양고 어떤가요? 1 궁금 2013/10/11 1,232
    307551 가방 한 번 봐주시겠어요? 8 조언 2013/10/11 1,828
    307550 진공청소기는 어떤 브랜드가 좋은가요? 10만원대 저렴한거 사려구.. 8 ... 2013/10/11 1,740
    307549 취업..싸이트 보고 있어요. 2 ^^ 2013/10/11 1,413
    307548 판단해주세요 질문 2013/10/11 437
    307547 부품이 없어 a/s 안된다면? 2 ㅠㅠ 2013/10/11 763
    307546 "훔친 車가 하필 수동" 뒤집힌 車에 갇힌 도.. 참맛 2013/10/11 657
    307545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 도수코 2013/10/11 823
    307544 '이지원'은 이미 대통령 기록관에 봉인됐었다 6 /// 2013/10/11 1,453
    307543 장지갑 샤넬 vs. 악어가죽 맞춤 7 드디어결심 2013/10/11 2,309
    307542 나이 마흔에 보험이 하나 없네요 , 저같은분은 없으시겠죠? 21 .. 2013/10/11 3,717
    307541 교복 동복 바지 드라이 맡겨야 되나요? 7 ... 2013/10/11 1,254
    307540 커튼구매하기 괜찮은 사이트 아세요? 질문 2013/10/11 655
    307539 주방선생님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46 알쏭달쏭 2013/10/11 13,011
    307538 EBS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화풀이>에서 ‘화’를 .. 화풀이 2013/10/11 812
    307537 아몬드슬라이스에 벌레 생겨서요.. 1 버려야할까요.. 2013/10/11 1,190
    307536 ㅎㅎ서화숙기자님 나옵니다... 1 수다떨기 2013/10/11 790
    307535 웬지 오로라 공주 예상... 11 그냥 2013/10/11 4,749
    307534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좀 가르쳐 주세요 13 ㅁㅁ 2013/10/11 3,774
    307533 대구 실종 아이 찾았다는 소식. 4 ........ 2013/10/11 3,085
    307532 1억 대출 받아서 집 구입... 1 시밀란 2013/10/11 1,840
    307531 담배는 마약, 국가는 담배장사 멈춰라 1 바람직 2013/10/11 537
    307530 꽃보더 할배보는데요 이서진 진짜 고생했네욬ㅋㅋㅋ 6 ㅋㅋㅋ 2013/10/11 3,869
    307529 양파즙 어디서 사먹는게 제일 나을까요? 3 궁금 2013/10/11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