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편이 우리 침대에서 아이랑 자고 있네요
아이 팔베개 해서 그러고 자고 있어요
우리 아이 몇살?
16살 중 3입니다
막내라 하는 짓도 귀엽고 우리가 아이가 늦어서 그런가
너무 귀엽기는 해요
저만 귀여워 하는 줄 알았더니
남편도 저만큼 귀여운가 봐요
애들에게 충고나 한 마디씩 하지 과묵한 성격이라 몰랐는데
아빠 자는 옆에 가서 살짜기 누운 아들이나
아이 누운 거 보고 귀여워서 팔베개 해서 안고 자는 남편이나
그 모습 보고 흐뭇해서 또 아이 볼에 뽀뽀해서 아이 잠깐 깨우고..
어제는 고3 아들도 하루 쉬는 날이라
오늘 제가 늦잠을 잤어요, 간만에
아이들은 고 새 먼 대학교에 가서 축구 하고 와서는
피곤한 지 온 가족이 잠들었네요
우리 집이 고요해서 그런지
온 동네가 명절 차례 지내고 다 자는 것처럼 고요하네요..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