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카톡오는 우리엄마 병,집착맞죠? 벗어나고싶어요

ㅇㅇ 조회수 : 4,764
작성일 : 2013-09-19 14:13:56

?어릴때부터 제가 몸이약하고 성격도 예민한 딸이라

엄마가 유독 걱정도 많이 하시고 좀 애지중지 하셨어요. 8년을 외동으로 그렇게 지내다가

남동생이 생겼는데, 엄마는 저에게 애착이 가는건 어쩔수 없으셨던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오냐오냐 키운것에 반발심이라고 할까요? 이런 엄마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어떻게든 빨리 벗어나고 싶고, 독립심도 강했던것 같애요. 수능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서울로 왔고

친척이모집에도 머무르고 하면서 가끔 엄마가 있는 저희본가를 가기도 했지만

20대 중반인 지금은 완전히 독립을 하여 살고있습니다.

엄마도 이런 제가 대견스럽고 제가 독립을 하는걸 원하시지만

뭐랄까요. 마음으로는 놔주지를 않는것 같아요... 물론 저도 힘들때 고민있을때 엄마한테 이야기 하고

털어놓고 친구처럼 편한 엄마이긴 하지만 정도가 있잖아요.

그리고 저도 이제 좀 연락을 자주 안하는 훈련을 하고싶은데.....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가 옵니다. 일어났냐고.

아침10시쯤에 밥먹고 출근했냐고 카톡이 옵니다.

오후 1시쯤에 엄마도 회사 쉬는시간이시거든요. 점심 뭐먹었냐고 카톡이 옵니다.

오후 4시쯤되면 무슨일 없냐고? 회사동료들이랑 트러블없냐고 걱정된다고 전화가 오거나 카톡이 옵니다.

그리고 저녁엔 꼭꼭꼭! 오늘도 야근하냐고 왜 야근하냐고 걱정하면서 전화가 와요 ㅠㅠ,..

전 일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늦게까지 하는건데, 엄마는 너무 싫어하시고 걱정을 하니까 저도 힘이빠져요..

엄청 늦게까지 야근을 하거나, 제가 휴대폰을 한받고 연락이 안되면 제회사전화로 전화를 합니다.

한번은 회사동료가 엄마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창피하더군요. 우리딸 잘부탁한다는둥 이런말까지 했어요. 하.....

분명 뭥미?... 마마걸이라고 생각했겠죠?

제가 현재 아파트에 하우스메이트로 다른방언니와 동생이 같이 살고있습니다.

친하게 지내지만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는정도이죠. 저도 성인이고 직장생활을 하니까 회식에, 친구들을 만나면

늦게 들어오거나 하는건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연락이 안되면 집언니나 동생들한테 전화를 굳이 해서

동네방네 창피한일로 만들어 버립니다.... 혹시 제가 본가 지역으로 돌아와서 노는건 아닌지 해서

고등학교 친구들한테도 새벽에 연락이왔더군요. 이건 진짜 심한거 아닌가요 ?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진짜 이건아니다싶어서 엄마카톡차단도 하고 전화도 일부러 안받아봤는데 엄마가죽을것 같다고 하시고

 

저도 엄마한테 상의할일이 있을땐 답답해서 또 연락을 하게 되니까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저희엄마가 정도가 좀 심한가요 ? 원레 떨어져있으면 자식들이랑 연락을 더 하게 되나요 ?

 

새벽에도 엄마랑 카톡한다는 절 보고 친구들이놀래더라구요....

IP : 110.13.xxx.1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해요
    '13.9.19 2:16 PM (110.10.xxx.68)

    3일에 한 번만 보내지 않으면 차단하겠다 하세요.
    저도 애지중지하는 아들 객지에 보낸 엄마에요.
    엄마도 정신적으로 독립하라고 쓴소리를 하셔야겠어요
    미래 사위가 끔찍해하기 전에~

  • 2. 헉...
    '13.9.19 2:17 PM (223.33.xxx.113)

    이건 좀 그렇네요 ㅠㅠ

  • 3. ...
    '13.9.19 3:22 PM (112.161.xxx.97)

    거의 사귀는 애인급으로 카톡보내시네요 ㅠㅠ
    애인도 바쁘면 저렇게 연락 못하던데...
    어머니 관심이 오로지 님한테로만 쏠려있는거같아요.
    심한거 맞으니까 꼭 절충안 찾으시길..
    어머니께서 다른 취미생활이라도 만드셔야겠어요..

  • 4. !!!
    '13.9.19 3:45 PM (118.130.xxx.236)

    그래도 님은 챙피한 거라도 아시고 차단이라도 하려는 마음이 있으시니 다행이예요.
    제 친구는 포기했어요. 그래도 워낙 자기 엄마가 못 고칠 걸 잘 알고, 엄마성격이 보통이 아니라서
    자기세뇌 들어갔어요. 정신병원 들어가는 것보단 낫다고요. 근데 ... 과연 나을까 싶어요.
    걔는 친구도 없고, 남자친구랑은 애진작에 헤어졌고요. 지금은 그냥 엄마랑 맘편히 베프하며 살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안 만나요. 그나마 제가 가장 이해해 주던 친구였는데 (저도 엄마가 연락 자주 하는 편이지만 제가 컨트롤 하고, 엄마도 그 정도 수준은 절대 아니라서) 한번 엄마를 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마음이 약해그런지 그냥 지고 들어가더라고요. 그걸 보면 강한 인간만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얠 보면 너무 외로워보여요. 마마걸이라서 시야도 얕고 ,뭔가 참 겉돌아요. 얘 엄마는 이런 효녀 없다고 자랑하고 다니고요. 본인이 친구가 없으셔서 그걸 자랑하심 ...
    암튼 , 힘내고 꼭 독립하세요. 심리적 이유기 이거 떼기 힘든 환경이 있지만 그건 성인이 아니예요.

  • 5. ..
    '13.9.19 4:29 PM (211.246.xxx.147)

    원글님은 현재상황이 답답하고 싫어서 글을 쓰셨겠지만..전 부럽기만 하네요 자식이 어떻게 크나 관심도 잆던 엄마 어린 자식들에게 기대려고만 했던 .. 지금도 진행형인 엄마..몸서리치게 싫어요 두둔한번, 관심한번, 위로한번 못받아보고 자랐어요 전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 6. 싫다ᆞᆢ
    '13.9.19 5:54 PM (125.179.xxx.18)

    이건 뭐 엄마가 아니라 스토커수준 ㅋ인거 같네요

  • 7. shuna
    '13.9.19 9:01 PM (211.36.xxx.17)

    제가 보기엔 그렇게 심하신건 아닌것 같은대요.
    솔직히 부러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663 새끼고양이 잠시 보호중임돠~ 4 길냥이 2013/12/09 732
329662 차라리 학력고사처럼 점수로만 가는데 더 나은거 아닌가요? 16 2013/12/09 2,791
329661 전남 영암으로의 귀농기 19 2013/12/09 4,859
329660 이사갈 집 청소는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5 ** 2013/12/09 1,803
329659 이과 성향의 아이, 진로 고민입니다. 5 과학 선호 2013/12/09 984
329658 82베스트글-이종혁씨 아빠어디가 싱크대 세수 기사 떳네요. 2 2013/12/09 4,464
329657 모직코트가 구겨졌는데 다리미로 펴질 수 있을까요? 3 밑부분 2013/12/09 1,342
329656 공부..얼마만큼 열심히 해보셨나요? 3 비오는날 2013/12/09 1,132
329655 과학수업 관련 - 초등 고학년이상 어머님들께 여쭤봐요. 4 이뿌니아짐 2013/12/09 1,120
329654 전세잔금날 집주인대신 부인오신다고 했던글 다시 조언 급히구합니다.. 10 전세이사 2013/12/09 2,040
329653 박그네...." 왜 야당이 난리 치세요?" 19 ... 2013/12/09 2,238
329652 비와서 밖에 나가기도 뭐하고..심심해요 ..뭐하세요들? 3 ... 2013/12/09 843
329651 15년 후 현금 12억으로 노후대비 짱짱하게 할 수 있을까요? 8 화폐가치 2013/12/09 3,210
329650 의류비는 연봉의 몇%정도가 적당할까요? 4 2013/12/09 1,131
329649 생중계 - 철도 민영화 반대 노조 총파업 투쟁 현장 1 lowsim.. 2013/12/09 398
329648 장하나의원 지지하는 방법 총정리 5 녹색 2013/12/09 840
329647 드라마 천국의계단 보는데 1 아.. 2013/12/09 726
329646 bcbg는 인지도가 어떤 브랜드인가요? 4 뻘질문 2013/12/09 1,964
329645 응사요..여전히 재밌는분들도 많으신거죠? 42 안타까워 2013/12/09 2,720
329644 베란다 벽이나 창고안 곰팡이 시공 해보신분? 3 곰팡이 2013/12/09 1,084
329643 사주에 정관있으면 남편 잘만난다는데 13 highki.. 2013/12/09 15,782
329642 부츠좀 봐주세요... ... 2013/12/09 583
329641 간호사들 호칭 문제에 민감한 거 이해되려고 해요 6 ..... 2013/12/09 2,641
329640 미샤 에센스 1 꽁알엄마 2013/12/09 1,792
329639 '민간인 불법사찰' 이대로 묻히나 주무관의 양.. 2013/12/09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