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카톡오는 우리엄마 병,집착맞죠? 벗어나고싶어요

ㅇㅇ 조회수 : 4,628
작성일 : 2013-09-19 14:13:56

?어릴때부터 제가 몸이약하고 성격도 예민한 딸이라

엄마가 유독 걱정도 많이 하시고 좀 애지중지 하셨어요. 8년을 외동으로 그렇게 지내다가

남동생이 생겼는데, 엄마는 저에게 애착이 가는건 어쩔수 없으셨던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오냐오냐 키운것에 반발심이라고 할까요? 이런 엄마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어떻게든 빨리 벗어나고 싶고, 독립심도 강했던것 같애요. 수능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서울로 왔고

친척이모집에도 머무르고 하면서 가끔 엄마가 있는 저희본가를 가기도 했지만

20대 중반인 지금은 완전히 독립을 하여 살고있습니다.

엄마도 이런 제가 대견스럽고 제가 독립을 하는걸 원하시지만

뭐랄까요. 마음으로는 놔주지를 않는것 같아요... 물론 저도 힘들때 고민있을때 엄마한테 이야기 하고

털어놓고 친구처럼 편한 엄마이긴 하지만 정도가 있잖아요.

그리고 저도 이제 좀 연락을 자주 안하는 훈련을 하고싶은데.....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가 옵니다. 일어났냐고.

아침10시쯤에 밥먹고 출근했냐고 카톡이 옵니다.

오후 1시쯤에 엄마도 회사 쉬는시간이시거든요. 점심 뭐먹었냐고 카톡이 옵니다.

오후 4시쯤되면 무슨일 없냐고? 회사동료들이랑 트러블없냐고 걱정된다고 전화가 오거나 카톡이 옵니다.

그리고 저녁엔 꼭꼭꼭! 오늘도 야근하냐고 왜 야근하냐고 걱정하면서 전화가 와요 ㅠㅠ,..

전 일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늦게까지 하는건데, 엄마는 너무 싫어하시고 걱정을 하니까 저도 힘이빠져요..

엄청 늦게까지 야근을 하거나, 제가 휴대폰을 한받고 연락이 안되면 제회사전화로 전화를 합니다.

한번은 회사동료가 엄마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창피하더군요. 우리딸 잘부탁한다는둥 이런말까지 했어요. 하.....

분명 뭥미?... 마마걸이라고 생각했겠죠?

제가 현재 아파트에 하우스메이트로 다른방언니와 동생이 같이 살고있습니다.

친하게 지내지만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는정도이죠. 저도 성인이고 직장생활을 하니까 회식에, 친구들을 만나면

늦게 들어오거나 하는건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연락이 안되면 집언니나 동생들한테 전화를 굳이 해서

동네방네 창피한일로 만들어 버립니다.... 혹시 제가 본가 지역으로 돌아와서 노는건 아닌지 해서

고등학교 친구들한테도 새벽에 연락이왔더군요. 이건 진짜 심한거 아닌가요 ?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진짜 이건아니다싶어서 엄마카톡차단도 하고 전화도 일부러 안받아봤는데 엄마가죽을것 같다고 하시고

 

저도 엄마한테 상의할일이 있을땐 답답해서 또 연락을 하게 되니까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저희엄마가 정도가 좀 심한가요 ? 원레 떨어져있으면 자식들이랑 연락을 더 하게 되나요 ?

 

새벽에도 엄마랑 카톡한다는 절 보고 친구들이놀래더라구요....

IP : 110.13.xxx.1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해요
    '13.9.19 2:16 PM (110.10.xxx.68)

    3일에 한 번만 보내지 않으면 차단하겠다 하세요.
    저도 애지중지하는 아들 객지에 보낸 엄마에요.
    엄마도 정신적으로 독립하라고 쓴소리를 하셔야겠어요
    미래 사위가 끔찍해하기 전에~

  • 2. 헉...
    '13.9.19 2:17 PM (223.33.xxx.113)

    이건 좀 그렇네요 ㅠㅠ

  • 3. ...
    '13.9.19 3:22 PM (112.161.xxx.97)

    거의 사귀는 애인급으로 카톡보내시네요 ㅠㅠ
    애인도 바쁘면 저렇게 연락 못하던데...
    어머니 관심이 오로지 님한테로만 쏠려있는거같아요.
    심한거 맞으니까 꼭 절충안 찾으시길..
    어머니께서 다른 취미생활이라도 만드셔야겠어요..

  • 4. !!!
    '13.9.19 3:45 PM (118.130.xxx.236)

    그래도 님은 챙피한 거라도 아시고 차단이라도 하려는 마음이 있으시니 다행이예요.
    제 친구는 포기했어요. 그래도 워낙 자기 엄마가 못 고칠 걸 잘 알고, 엄마성격이 보통이 아니라서
    자기세뇌 들어갔어요. 정신병원 들어가는 것보단 낫다고요. 근데 ... 과연 나을까 싶어요.
    걔는 친구도 없고, 남자친구랑은 애진작에 헤어졌고요. 지금은 그냥 엄마랑 맘편히 베프하며 살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안 만나요. 그나마 제가 가장 이해해 주던 친구였는데 (저도 엄마가 연락 자주 하는 편이지만 제가 컨트롤 하고, 엄마도 그 정도 수준은 절대 아니라서) 한번 엄마를 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마음이 약해그런지 그냥 지고 들어가더라고요. 그걸 보면 강한 인간만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얠 보면 너무 외로워보여요. 마마걸이라서 시야도 얕고 ,뭔가 참 겉돌아요. 얘 엄마는 이런 효녀 없다고 자랑하고 다니고요. 본인이 친구가 없으셔서 그걸 자랑하심 ...
    암튼 , 힘내고 꼭 독립하세요. 심리적 이유기 이거 떼기 힘든 환경이 있지만 그건 성인이 아니예요.

  • 5. ..
    '13.9.19 4:29 PM (211.246.xxx.147)

    원글님은 현재상황이 답답하고 싫어서 글을 쓰셨겠지만..전 부럽기만 하네요 자식이 어떻게 크나 관심도 잆던 엄마 어린 자식들에게 기대려고만 했던 .. 지금도 진행형인 엄마..몸서리치게 싫어요 두둔한번, 관심한번, 위로한번 못받아보고 자랐어요 전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 6. 싫다ᆞᆢ
    '13.9.19 5:54 PM (125.179.xxx.18)

    이건 뭐 엄마가 아니라 스토커수준 ㅋ인거 같네요

  • 7. shuna
    '13.9.19 9:01 PM (211.36.xxx.17)

    제가 보기엔 그렇게 심하신건 아닌것 같은대요.
    솔직히 부러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467 저 밑 종로3가 무섭다는 글 보고.. 4 추억 2013/09/22 3,120
299466 뉴스킨 좀 아시는분..구매 관련 9 음음 2013/09/22 2,363
299465 가늘고 숱적은 머리..미용실 추천부탁드려요 7 hair 2013/09/22 3,187
299464 남편입장에서 한번 적어볼께요. 4 바이오 2013/09/22 1,824
299463 파마하는거 안배워도 할수있을까요? 6 봇티첼리블루.. 2013/09/22 1,390
299462 청소기 쓰시는 분들...오래써도 만족하시는 분들 어떤 브랜드 쓰.. 7 프카프카 2013/09/22 2,444
299461 집밥의 여왕에 이성미집 어느동네 ? 1 추석특집 2013/09/22 9,315
299460 (급) 누렇게 변색된 아이 교복조끼 방법 없을까요? 8 컴앞 대기 2013/09/22 1,168
299459 해미읍성에서 대바구니 샀어요. 행복 2013/09/22 976
299458 여성의원동력은 역시 사랑인가요? 1 ㄴㄴ 2013/09/22 819
299457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대응조차 박근혜스럽다 1 mn 2013/09/22 921
299456 대파응용요리 아시는 분요 ^^ 5 은빛 2013/09/22 1,808
299455 해독쥬스로 살빠지신분 계세요? 15 다욧 2013/09/22 6,759
299454 아이 러브 무쇠팬. 3 봇티첼리블루.. 2013/09/22 2,035
299453 초6학년 우습 2013/09/22 897
299452 네일샵 하시는분? 1 취업 2013/09/22 1,024
299451 줄긋기 가르쳐 주세요 1 키보드 2013/09/22 619
299450 울퉁불퉁얼굴 매끈하게하는법 4 올망졸망 2013/09/22 3,396
299449 타파웨어 인터넷에서 사면 3 타파웨어 2013/09/22 1,953
299448 찹쌀로 밥해먹으면 무슨 수치가 높아지나요? 4 .. 2013/09/22 2,816
299447 추석 나물 살안찌게 먹는법입니다. 1 ^^ 2013/09/22 2,053
299446 제육볶음이 자꾸 질기거나 타거나 해요 14 초보 2013/09/22 3,319
299445 간단한 설문조사 중입니다 참여부탁드립니다 :) 세라핀 2013/09/22 701
299444 인천으로 새우사러 가려고하는데요 10 스노피 2013/09/22 2,573
299443 저 밑 장터글로 욕먹고 있는 사람 255 저예요 2013/09/22 16,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