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육으로 아이들 성격이 바뀐다고 생각하세요?

엄마 조회수 : 3,044
작성일 : 2013-09-19 13:53:05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무력감에 많이 빠지는데요

아이가 공부를 안한다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글에 엄마 아빠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들 하잖아요

학교에서도 문제아가 생기면 부모가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라고 이야기 하고

문제아 부모를 보면 역시 문제가 있더라 이런 말을 하잖아요

 

제가 옆에서 본 문제아 부모도 처음에는 아이를 보듬고 교정하려고 애를 많이 쓰다가

그게 너무 안되니 지치면서 우울증이 오고 문제를 회피하더라구요

내 아이가 문제아가 아니고 절대 문제아가 될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문제아는 엄마가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는거 아닐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아이가 타고난 기질과 능력에 교육이란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 엄마들은 교육을 잘시키면 아이가 잘클거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거 같구요

아이가 잘못하면 부모가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라는 말을 잘하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크면 엄마들은 아이를 그 그릇대로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훈련을 해야한다면서

괴로워하는거 같아요

교육이란게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반드시 필요한거지만 가지고 태어난 성향들이 너무 크게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어 맘이 힘드네요

 

 

IP : 211.219.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더군요
    '13.9.19 2:10 PM (110.10.xxx.68)

    아이가 20세 이전에는 교육의 힘이 더 큰 줄로 알았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유전자의 힘을 이길 수 없음을 통감하고 있어요.

  • 2.
    '13.9.19 2:30 PM (211.219.xxx.101)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3. 저도
    '13.9.19 2:38 PM (112.151.xxx.114)

    나이가 들수록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참 중요해서
    교육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반듯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해도
    사춘기 겪으면서 빗나가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건
    부모가 제자리를 지키고 포기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신기하게도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요...
    좀 더 길게 봐야 할 것 같네요.
    부모 노릇 정말 힘들어요ㅠㅠ

    그래도 자식 자랑 40넘어 하랬다고
    대학가고 취직하는 게 끝은 아니니
    끝까지 희망을 가져봐아죠.

  • 4. 확률적으로
    '13.9.19 2:50 PM (58.236.xxx.74)

    좀 엇나가도 다시 돌아 올 확률이 커요,
    기대를 버리는게 꼭 그 아이를 포기하는 건 아니죠.
    마음을 비우고 내 생활 충실히 하면서 아이 기다리면 또 아이 돌아옵니다.
    정서적인 안정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귀한지 절감해요.

  • 5. ㅇㅇ
    '13.9.19 3:37 PM (119.64.xxx.92)

    타고납니다. 부모유전자 받는 건 당연하고... 거기에 환경까지 더해주면 최고조에 이르죠. 한 형제라도 많이ㅡ다르죠. 환경을 이기는 사람이 있고 아닌사람디 있고...

  • 6.
    '13.9.19 3:42 PM (115.126.xxx.33)

    부모의 욕심을 버리세요...
    자기욕심에..아이를 맞추려니까...

    부모가 고작 바라는 건....공부잘하는 거,정답만 달달 외워
    결과적으론 부모들 호강시켜주길..바라는 것밖에 없죠...

    아이의 기질을 왜 바꿔야 하는지...기껏 자신들의 유전자로
    태어나게 하서는...

    다들...자신들의 자식은 성공할 거라하지만..대부분의 자식들은
    훗날...계약직 밖에는...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없는 부모들 덕분에...

  • 7. 옛말에
    '13.9.19 4:07 PM (125.178.xxx.170)

    자식 겉낳지 속 안낳는다는 말있어요. 천성은 어쩌질 못하는거죠. 같은 부모아래 자식이어서 천차만별이잖아요. 그래도 자식은 부모 뒷모습 보며 큰다는데 부모가 제대로 된 사람이면 자식도 그렇게 될 확률이 큰 거죠.

  • 8. ...
    '13.9.19 4:16 PM (118.38.xxx.152)

    타고나는 성향은 필수조건
    교욱과 환경은 충분조건

  • 9. 으휴휴답답
    '13.9.19 5:25 PM (49.230.xxx.232)

    교육이 사람 바꿔가는 과정인줄 아세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교육입니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걸맞는것을 선택하고
    인생에 발랜스 맞춰가라고 배우는 거예요.
    그렇게 성인이 되었을때 남의 입장도 생각할줄 알고
    한 상황을 여러가지 입장에서 바라보고 자신 철학과
    맞는 가치결정을하는 교양인이 되는거죠
    어째
    부모들 교육에 대한 시선이 공부잘하거나 못하면
    그냥 포기? 이런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네요.
    그런식으로 교육을 여기니 교육이 단지 사회의
    권력층을 형성하는 도구일뿐이죠.
    정말 답답하네요.

  • 10. ..본
    '13.9.19 9:55 PM (211.36.xxx.90)

    윗 댓글,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교육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734 더이상 통감자 코너를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용서한다 14 미친나라 2013/09/20 4,392
299733 그냥 .... 너무 슬프네요... 6 눈물만 2013/09/20 2,432
299732 남편이 갑자기 뮤지컬 배우를 하겠다며 직장을 관두겠데요.. 77 고민 2013/09/20 12,437
299731 휴대전화 잃어버렸어요. 집안에서요 ㅜㅜ/찾았어요!!! 18 .. 2013/09/20 2,955
299730 파니니그릴 있으면 잘 쓸까요? 9 그릴 2013/09/20 4,514
299729 너무 외롭네요 3 꽃반지 2013/09/20 1,855
299728 명절마다 짜증 나네요 2 2013/09/20 1,692
299727 오늘 뉴코아아울렛 고속버스터미널 문열었어요? 2 궁금이 2013/09/20 1,651
299726 저 지금 전주에 국밥먹으러가요. 2 ... 2013/09/20 2,045
299725 시누야 부럽다 8 팔자가다르지.. 2013/09/20 4,103
299724 캐나다구스 잘 아시는 분들~~~ 10 패딩 2013/09/20 6,578
299723 관상 - 한명회 역할 정진영 아니었나요? 2 도라에몽몽 2013/09/20 3,316
299722 깻잎꽃대 구하는 방법 없을까요 ㅠㅠ 6 식탐의노예 2013/09/20 1,636
299721 꾹꾹 눌러참다 결국 가족에게 터져요 1 속풀이 2013/09/20 1,675
299720 얼마전 독서실서 시험공부하다 귀가후 우연히.. 느낌아니까 2013/09/20 1,732
299719 <만약에>사법연수원 조사...둘 다 깊이 반성하고 있.. 9 설마 2013/09/20 4,535
299718 햄버그스테이크 빵가루대신 뭘 넣으면 좋을까요? 5 .. 2013/09/20 4,279
299717 중2 용돈을 어떻게... 2 궁금해요 2013/09/20 1,794
299716 김민종은 정말 안늙네요. ㅎㄷㄷㄷㄷㄷㄷㄷ 10 /// 2013/09/20 5,527
299715 아드님 군대 간식 소포 뭐 넣어 보내셨나요? 8 누나 2013/09/20 3,023
299714 종이호일과 기름종이가 같은건가요 5 떡사랑 2013/09/20 3,597
299713 아들과 제주베낭여행 3 여여하시지요.. 2013/09/20 1,795
299712 우와 .. 영국 기차비용 대박이네요... 4 .. 2013/09/20 5,021
299711 컥 댓글이 오천개 달렸네요 5 사연커플 2013/09/20 5,180
299710 아래 소피마르소 얘기하니 생각나는데ᆞᆢ 3 갑자기 2013/09/20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