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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때문에 진짜 미쳐버릴거같아요.

미치겠다 조회수 : 17,264
작성일 : 2013-09-19 01:16:18
아직 미혼이구요. 내년에 결혼예정이예요.

오늘 새벽에 자고있는데 방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는 쌩뚱맞게 이거저거 트집잡아 욕할 건덕지를 만들어서 

미친듯이 욕하고 악다구니를 쓰더라구요. 아주 자기 분에 못이겨가지고 발까지 쿵쿵 굴러가면서 악쓰면서 난리를 쳤어요.

어휴 자다말고 무슨 봉변인지 저 어려서부터 저한테 습관적으로 본인 스트레스 전부 화풀이했는데

나이들수록 더한거같아요 자제심도 없고 남들이 주는 스트레스랑 본인 열등감 전부 제탓이라네요. 

그러고서 작은엄마 할머니 만나니 천사마냥 하하 호호 ...

남들은 세상에 둘도없는 천사엄마인줄알아요 딸내미 끔찍이 챙기는.. 다 남들앞에서 떠는 가식이고 거짓말이죠...

조금 지나니까 자기 화풀이 했으니 스트레스 해소했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네요. 어휴 미친...

나가도 살아 봤는데 얼마나 집요하게 들쑤시고 들어오는지 참 엄마때문에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했어요.

항우울제 먹다가 아이도 낳아야해서 끊었는데 오늘은 정말 미치겠네요. 정말 미치겠어요. 
IP : 121.152.xxx.8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9 1:18 AM (119.71.xxx.74)

    결혼하고 당분간 연락 끊으세요
    님 남편도 같이 당하게 되요
    어머님 정신과 치료 받으셔야되겠어요

  • 2.
    '13.9.19 1:19 AM (223.33.xxx.239)

    엄마가 난리친 이유가뭔가요

  • 3. 원글
    '13.9.19 1:21 AM (121.152.xxx.89)

    저 정신과 치료 받을때 이모들이 얼르고달래서 엄마 데려갓는데
    의사선생님 말로는 엄마가 얘기도 잘 안하고 저는 그냥 착한딸이라고 하고 몇번 오다가 안나오더래요.
    그후에 저만 당했죠 뭐 내가 무슨잘못해서 니 정신병이 내탓이냐고.
    진짜 이러다가 칼부림날거같아요.

  • 4. ..
    '13.9.19 1:23 AM (123.143.xxx.166)

    지금이라도 나와요
    그게 낫겠어요
    그런사람 안보는게 상책이예요
    내년까지 어떻게 참나요

  • 5. 원글
    '13.9.19 1:24 AM (121.152.xxx.89)

    몰라요. 아무 이유 없어요. 가족카드랍시고 만들어줬는데 저 거의 이용 안하거든요.
    엄마한테 또 무슨 트집잡힐지도 몰라서요. 근데 카드쓰지말라느니 집에서 나가라느니 오만 욕을 다해요.
    가족카드 명세서 오면 낱낱이 읽어봐요. 저 버스 몇번 찍은거말곤 거의 안써요.
    그냥 욕하고 싶은가봐요. 없는 이유를 막 만들어서 욕해요.

  • 6. 아빠가
    '13.9.19 1:29 AM (222.110.xxx.23)

    혹시 아빠 계신가요
    아님 남자형제라도?
    가족중 엄마 속을 긁는 다른 분이 있는지?

  • 7. 저런..
    '13.9.19 1:31 AM (211.36.xxx.65)

    결혼해서 애낳아보세요. 그때 더 엄마가 싫어질겁니다. 제엄마도 저 어릴적부터 발광수준. 심지어 내아이가 두살때도 저한테 손지검 휘두르던 위인인데, 어쩌겠어요. 제맘에서 용서가 안되니 안보고살아요. 지금은 머리폭삭 새고, 기가 팍죽어서 제눈치만 보는데 그래도 용서안됩니다. 젊을적 기세등등해서 날 죽이려할때모습밖에 기억이 안나서 용서못하겠어요.

  • 8.
    '13.9.19 1:32 AM (223.33.xxx.239)

    그냥 나오세요
    왜 그러고 사는지
    나이가 되는데 경제적인것이 부모님은 아니시죠
    주변에서보면 캥가루족인부모 정말 스트레스장난아니거든요

  • 9. 원글
    '13.9.19 1:33 AM (121.152.xxx.89)

    아빠는 돌아가셔서 안계세요. 남자형제들도 있는데 걔네한테는 아들아들 좋아죽어요.
    걔네들이 속썩여도 불똥은 다 저한테 화풀이로 돌아와요. 잘못하는사람따로 혼나는사람따로예요.

  • 10. 아버지가 님과
    '13.9.19 1:36 AM (124.5.xxx.140)

    판박이?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덕을 쌓지 못했을 것이고
    혹여 돈 씀씀이가 크시고 문제를 일으키셨을까요?
    님과 아버지를 동일시 님이 화풀이 대상으로
    쭈욱 자라오시지 않으셨을까하는 생각 저도 듭니다.
    저라면 얼굴 최대한 안보고 멀리 떨어져 살거구요.
    출산때도 맘 약해져 도움받기보단 조리원이용하죠.

  • 11. 원글
    '13.9.19 1:36 AM (121.152.xxx.89)

    곧 나갈거라 애매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기대지도 않고 기댈 생각도 없어요.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나중에 내놓으라는거같아 정말 해주는거 받기싫은데 굳이 해줘요.

  • 12. 원글
    '13.9.19 1:39 AM (121.152.xxx.89)

    오히려 엄마가 사고뭉치예요. 집안 재산 다 날리고 아직도 정신못차렸어요.
    아빠는 정말 생활력 강하시고 본인건 아끼면서 엄마 옷에서부터 화장품까지 좋은걸로 일일이 다 챙겨주셨어요.
    그러니 아빠앞에서는 그래도 안그런 척이라도 했는데 안계시니 아주 자기세상이예요.
    본인앞으로 건물도 있고 세도 받고 하시는데 저 성격때문에 자기 부모형제까지 다 내쳤어요. 친구도 없구요.

  • 13. 독이 되는 부모
    '13.9.19 1:40 AM (39.115.xxx.54)

    정말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저희 집에도 딱 저런 사람 있거든요
    ('엄마'라고 부르기도 싫어요)
    세상엔 정말 부모될 자격 없는 사람들이 많네요..

    님 잘못 전혀 없구요
    그깟 쓰지도 않는 카드 돌려주세요
    그거, 님이 자기 손아귀에 있다는 확인용이고 족쇄지
    가지고 있어서 좋을 거 하나도 없어요

    그런 사람은 약도 없고 그냥 안 보고 사는 것 외엔 방법 없어요
    독립도 힘드신 거 이해해요
    (저런 인간들은 독립하겠다고 하면 펄쩍 뛰어요
    당연히 그렇겠죠 분풀이용 노예가 자유를 찾아 떠나겠다는데 가만 있을 사람이 아니죠)
    그냥,
    어디 적당한 원룸 하나 얻어두고
    퇴근 후 쉬다가 잘 시간 다 되어 집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나가고,
    휴일에 거기 가서 쉬시고
    이렇게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그러고 있거든요
    (특히 저런 인간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짜증 폭발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얼굴 안 마주치니 좀 살 것 같아요
    내년엔 외국에 일자리 얻어서 나갈 생각으로
    퇴근후나 휴일에 원룸에서 열공하고 있답니다
    해외 나가면 더이상 안 봐도 되겠단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놓여요

  • 14. 그렇군요
    '13.9.19 1:44 AM (124.5.xxx.140)

    해주는거 최대한 받으세요. 결국 두아들에게 갈 수도 있는건데 님 자라오시면서 고생한것도 있는데 해준다는거
    다 받으세요. 나중일이야 뭐 생각하시나요?
    어머니 천성이거나 환경적인 영향으로든 형성된
    삐뚤어진 성격이네요. ㅠ

  • 15. 독이 되는 부모
    '13.9.19 1:48 AM (39.115.xxx.54)

    부모형제친구 다 내쳐서 없는 것까지 똑같네요..
    가는 곳마다 싸움 일으키고 이간질에 험담에..
    사회에서 만났으면 절대 상종도 안 하고 지냈을 사람과 가족으로 엮이다니 참..

    따로 방 얻는 비용이 좀 아깝긴 하지만 마음이 편하니 정말 살 것 같아요
    '나는 더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독이 되는 부모'라는 책 읽어보시면
    마음에 위안이 조금이나마 되실 것 같아요.
    암튼
    저런 사람이 나에게 손 뻗칠 여지를 최대한 줄이는 것만이 상책입니다
    같은 공간에 오래 있지 마시고 웬만하면 말도 섞지 마세요
    엮이면 엮일수록 고통을 주는 게 저런 유형의 인간입니다

  • 16. ..
    '13.9.19 1:49 AM (218.144.xxx.19)

    녹음이라도 하세요...

  • 17. 원글
    '13.9.19 1:59 AM (121.152.xxx.89)

    허세 부릴 생각 없어요. 오히려 이런거 숨기고 결혼했다가 문제생기지 싶어서 전부 얘기했고
    다행히 안보고 살거라는거까지 전부 이해해줬네요. 결혼하는날만 보고 살아요. ㅠㅠ

  • 18. ..
    '13.9.19 2:10 AM (58.236.xxx.251)

    저희집도 그런 여자 하나 있어요
    엄마라는 단어조차 쓰기 싫은 사람이예요

    정말 정신병적으로 미쳤구나 싶을만큼 분노조절 못하고
    악다구니 쓰던 사람인데
    곁에 있으니 그 미친 성격에 전 항상 주눅 들어 있고 점점 말도 없어지고
    저도 병들어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얼굴은 거녕 목소리도 안듣고 산지 10년 넘었는데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제가 자식 낳고 보니 더더욱 용서가 안되요

  • 19. ...
    '13.9.19 3:58 AM (49.1.xxx.71)

    이 세상에 미친여자 많군요. 제 친정엄마 샴쌍둥이인줄 알았네.
    저런 사람들 이유없어요. 갖다붙이는 이유 웃기지도 않아요. 이유없으면 거짓말해서라도 만들어내요.
    본인 인생 우울하고 별볼일없는거 악다구니하면서 풀 사람이 필요한데 자기 절대 못떠나고 배신못할거같은 제일 만만한 사람한테 푸는거에요. 아들은 내가 제사상도 받아야하고, 사회에서 날 지켜줄 방패막이니 본인이 알아서 잘해야죠.
    그러다가 딸이 독립한 후 거리둘려고하면 대체 내가 너한테 뭘 어쨌다고, 나만큼 좋은 엄마가 어디있냐고
    니가 문제있는거라고 하죠.
    지금이라도 짐싸서 고시텔이라도 가세요. 저런 정신병자와 산 세월, 그 동안 얻은 마음의 병 소송해서라도 받아내고 싶어요.

  • 20. . . .
    '13.9.19 4:50 AM (93.232.xxx.154)

    결혼하시기 전에 독립해서 사실 방법은 없을까요? 저런 경우 답없어요. 최대한 거리두고 쌩하게 대하는 수밖에. 계속 받아주시면 더 심해질 거예요. 저라면 윗님 말씀대로 고시원이라도 가겠어요.

  • 21. ...
    '13.9.19 5:09 AM (93.232.xxx.154)

    아 그리고 다시 원글 읽어보니 따로 살아도 엄마가 교묘하게 치고 들어온다 하셨는데 몇달이라도 전화번호 스팸처리하고 사심 안될까요? 원글님 어머니같은 분들은 편한 사람에겐 막대하고 거리두고 불편한 사람한텐 잘하기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가치 판단할 눙력없음 남의 이목에 과도히 집착) 원글님이 멀어질수록 약간은 조심하실 거예요.

  • 22. 위로 드려요
    '13.9.19 6:57 AM (59.187.xxx.13)

    제가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의 위로가 얼마나 가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엄마라는 존재는 지옥같은 세상끝의 유일한 휴식처라고 믿고 사는게 일반적일것 같은데 어떻게 그리 모질고 독하게 굴수 있을까요. 마음이 아픕니다.
    사고뭉치 사춘기 자식도 자는 얼굴은 예쁘다던데 잠자는 딸의 방문을 열어 제끼고 신새벽에 악다구니 라니요.
    정말 상상하기도 어렵고ㅠㅠ
    만신창이로 지치고 외로울 때 엄마라는 단어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고, 달려가 안기고 싶은 존재가 아닌가요. 남에게도 마구 하기 힘든 행동을 왜 자신의 딸에게 그러시는지 이해불가 입니다.
    남자 형제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고민을 나눠보시거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여건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생각이 드네요.
    위에 같은 처지의 댓글님들도 그렇고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반대로 엄마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왔는데 엄마와 성격적으로 너무나 달라서 늘 부대끼면서 툴툴대고 삐딱하니 무뚝뚝하게 대하는게 습관이 돼버려서 살가운 딸노릇이 어려워 오히려 고민이 많은 사람입니다. 82에 못된 딸에 대한 고민글이 다 저를 향하는 것 같고...ㅠㅠ
    못 되고 막장인 딸을 두셨어야 마땅할 어머니들이 뭔 복으로 순한 딸들 키우면서 딸을 상대로 본인 성질자랑하며 사시는지...너무들 하시네요.
    결혼을 앞두고 계시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엄마가 그런 분이면 더한 삶은 없을거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어요. 용기 내시고 아닌 말로, 군인들 제대하는 날 기다리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시라고 격려드리고 싶습니다. 혹여 큰 갈등 끝에 결혼을 하시게 되면 원글님이 꾸린 가정에 흙탕물이라도 튀게 하실까봐 염려스러워서요. 큰 벌 받으시지 싶네요.
    저처럼 자식이 부모에게 못 하는 경우는 봤어도 부모가 자식을 상대로 어찌그리 함부로 할 수가 있을까요. 조카를 쳐다만 보기에도 아깝다는 언니를 두고 있는 입장에서 더욱 상상도 안 되네요.

    곁에 있다면 대신 울어라도 드리고 싶어요.
    원글님 이하 이상한 엄마를 두신 분 모두, 용기 잃지마시길 기도 해 드릴게요. 시간은 흐르게 돼 있고 분명 가슴치며 자식들에게 용서를 구할날이 올것이라 믿어요.

  • 23. 공감
    '13.9.19 7:06 AM (110.10.xxx.68)

    제 친정엄마 생각이 나네요
    님은 말로만 당했지
    우리 엄마는 자고 있는 딸에게 느닷없이 달려들어
    머리채 뜯기도 했었어요
    이런 저런 스트레스 해소 대상으로 만만한 게 딸이었으니..
    최대한 안보고 살아요.

  • 24. 가족이라해도
    '13.9.19 7:23 AM (72.190.xxx.205)

    나에게 정신적이나 육체적이나 상처를 주는 사람은 멀리 해야 합니다.
    가족이란 사전적 의미만으로 나를 그런 곳에 묶어두기엔 사는 일이 참 많이 힘든 세상이더군요.

  • 25. ...
    '13.9.19 7:47 AM (99.238.xxx.42) - 삭제된댓글

    남편 될 분이 순하고, 성격 좋으면 원글님은 많이 치유되실 거예요.
    아버지께서 좋은 분이셨으니 원글님도 남편감을 고르는 안목이 있어서 잘 고르셨을 거예요.
    그러나 남편될 분이 유한 성격이라면 결혼 후 원글님을 대하는 방식이 남편분께 확산될 수 있어요.
    엄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지금 이 문제를 원글님의 새 가정에까지 연결시키지 않으려면 현명해지셔야 합니다.

  • 26. ...
    '13.9.19 8:38 AM (108.180.xxx.222)

    저랑 비슷. 전 어릴 때 순진하게 맨날 당했죠. 모든 형제가 인정할 정도. 이쁨 받던 동생이 언니가 너무 멍청하게 착해서 맨날 학대 당했지. 라고 할 만큼. 좀 커서 해도 해도 너무 해서 안당해주니, 지랄발광 (죄송). 송곳을 들고와서 목에 가져다 데고 찌르려하고. 미친듯이 자기 성질 못이겨서 발악하고.. 쫓아내더니,. 친적들에게는 내가 자기 버리고 갔다고 거짓말 (동생이 다 목격해서 증인이있는데도). 정신병인지 정말 그리 믿는 건지 아님 알면서 그냥 거짓말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암튼. 이 미친 짓거리는 계속하는데 이제 저한테는 못해요.

    본인이 못건드리리 만큼 능력이 생기고, 나 아니면 저 미친 짓을 하는데 곱게 봐주고 도와줄 자식이 없어지니, 함부로 못 건드리더라고요. 이제 착하게 멍청하게 다 안받아줘요. 동네 북 시절은 끝. 이거 고치는데 침묵하고 연락 두절 3년, 그리고 사람이 좀 나아지나 싶어 받아주다가 또하면 경고. 이런 식으로 한마디로 엄마를 뜯어 고쳤어요. 적어도 제게는 못그래요. 전 컨트롤 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는 잘 지내요. 가끔 미친짓하는데 타겟이 새언니. 그래서 언니편들었어요. 소설 그만 쓰라고. 제가 수법을 너무 잘 알거든요. 나머지 형제들은 다 커서 그런 걸 당해보고는 별거 아닌걸로 기겁하고 말 안하려하던데.. 전 그걸 평생 당해봐서 잘 알아요. 이제 제게 못하니 다른 대상이 필요한건지 --; 암튼.. 독립하시고. 정 원글님 괴롭히시면 연락 끝어버리세요. 나한테 그렇게 개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 내가 잘 해줄 필요 없어요. 바보 같이. 나중에 정신 차리거든 챙겨주시고 도와주시되, 또 비슷한 반응나오면 경고하고 그래도 안되면 다시 침묵하시고 고쳐지면 계속 잘해드리고 하세요.

    동생이 절 이해 못하겠데요. 어떻게 그렇게 당했는데 잘해주냐고. 언니는 참 착해 소리를 맨날해요. 저 안 착해요. 뒤 끝이 별로 없을 뿐. 대신 언제든 또 그렇게 나오면 난 당신 필요 없다. 난 언제든 관계 끝을 준비가 되어있다. 이 태도죠. 정상인 처럼 행동하면 저도 똑 같이 잘 대해주고 아니면 나도 아닌거죠. 그래서 관계는 유지가 되고 있어요.

    원글님도 빨리 방법을 찾으시길 빌어요.

  • 27. 인연
    '13.9.19 10:59 AM (211.212.xxx.64)

    의외로 많은 공감 댓글에 깜짝 놀랐네요.
    위에 새언니 이야기 읽어 보니
    원글님 신량될 사람이 유하면 화살이 그쪽으로 넘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인연 끊고 강하게 나가는 것이 답일 듯 싶습니다.

  • 28. ..
    '13.9.19 11:03 AM (39.7.xxx.179)

    실례되는 말이지만 생물학적으로 친엄마 맞으시나요? 다른 자식들한텐 안그런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오네요

  • 29. ..
    '13.9.19 11:19 AM (1.237.xxx.227)

    울 엄마 같은 사람 또 있네요...
    동병상련이라 위안이 됩니다 ㅠ

  • 30. 말안되는 사람하고는
    '13.9.19 11:56 AM (118.37.xxx.161)

    그 대상이 가족이라도 끊어버려야지요.
    딱 한번 사는 인생 말도 안되는 사람때문에 비참해지고 싶지않아요

  • 31. ...
    '13.9.19 12:48 PM (39.118.xxx.94)

    원글님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현명하게 대처해서 남은 생은 밝아지길 기원합니다..

  • 32. 얼른
    '13.9.19 12:55 PM (211.213.xxx.7)

    얼른 집 나가셔요. 님만 더 불행해져요.
    그런 상태로 결혼하면. 엄마한테 못받은 사랑 남편한테 보상받고 싶어하구요. 그러다가.. 남편이 정말 하늘이 내린 인연이 아니라면 반드시 그것때문에 문제가 생겨요.

    게다가 시집이 또 하늘이 내린 시집이 아니라면.. 며느리가 친정에서도 홀대받는 사람이라고 더 감싸주고 사랑해주고 그러는 정말 천사같은 시집이라면 천운이겠지만.. 시집에도 그런 보상 심리로 더 사랑받고 싶어하고 더 착한 며느리 되려고 하고 ..그러다가도 갈등상황이 생기면 아 이며느리는 친정에서도 괄시받는 대단치 않은 아이구나. 일케 더 우습게 여길수도 있어요.
    암튼 부모님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면 결혼도 위기에 오기가 쉽습니다.
    답은 얼른 집나오셔서 지옥같은 부모님과 감정적인 끈부터 끊고 심리적으로 독립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쉽지 않겠지만.. 건투를 빕니다

  • 33. ...
    '13.9.19 2:17 PM (118.38.xxx.152)

    음, 우리 엄마는 약과 였군......

  • 34. 젤리핑크
    '13.9.19 6:27 PM (180.64.xxx.211)

    그런 엄마아래 자라다 결혼해서 피했는데
    평생 괴롭혀서 알고보니 울 엄마는 정신착란이었어요.
    그러다 치매되서 더 괴롭히고 동생들도 정신과같아서 모두 연끊고 조용히삽니다.

    정신병과 성격적 문제는 엄연히 다릅니다.
    피해망상도 있고요.

  • 35. 여한의사
    '13.9.19 7:23 PM (112.164.xxx.3)

    엄마가 생각나네요. tv그것이 알고싶다. 에도 나오고..억울하다는글 82 여기에 올리고...

  • 36. 미치고싶다
    '13.9.19 9:19 PM (180.229.xxx.119)

    저도 자랄때 감정쓰레기통 역할하면서 서럽게 자랐어요.

    제 나이 50이 가까와도 변함이 없답니다.

    지금은 폐암말기에 허리디스크로 전혀 못 움직여서 대소변받아내고

    거기에 치매까지 그래도 입은 살아 있어서 매일 악담을 쏟아냅니다.

    나름 사랑 받고 자란 아들도 몸 움직일때 두달 살아보고 두손 두발 다 들었고

    발톱에 때 만큼도 생각안하는 제가 뫼시고있네요.

    아귀같이 주변사람들 다 쓰러 뜨리고 마지막 남은 인생까지도 미련을 못버리고

    저리 발버둥치며 꾸여꾸역 살아갑니다.

    여전히 아들과 살고 싶어 제게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지껄입니다.

    정작 아들며느리는 눈 하나 꿈쩍안하는대도 말입니다.

    저는 제가 할수있는 만큼 하고 훌훌 털어내는 맘으로 하루하루 버팁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 후회 남기지 않으려고 선택했는데 힘드네요.

    내 서글프고 외롭던 어린시절도 너무 아픈데 자식 된 도리라는 발목에 잡혀

    조금이라도 후회를 남기면 너무 억울할듯해서요.

    할수있는만큼 하고 기억에서 깨끗하게 지우려구요.

    원글님 할수있거든 관계 정리하고 사세요.

    이미 원글님과 엄마에 관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바뀌지않아요.

    의식이건 무의식이건 인정받지못한 부분 인정 받으려 백날 머리 풀리게 달려보아도

    올무에 걸린 새처럼 점점 벗어나기 힘들답니다.

    정신적 독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원글님 인생을 사세요.

    지금도 늦지않았답니다.

  • 37. 영혼의 살인마
    '13.9.19 9:47 PM (122.35.xxx.135)

    한의사 엄마와 판박이인 엄마들 실제 은근 많다니까요. 계모보다 친엄마가 그러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구요.
    백설공주 이야기에서도 원작에선 못된 여왕이 친엄마잖아요.

  • 38. 미치고싶다 님
    '13.9.19 10:58 PM (211.208.xxx.132)

    감정이입되서 읽고서 감사흔적라도 남기고 싶어 로ㅡ긴했어요.

    '내 서글프고 외롭던 어린시절도 너무 아픈데 자식된 도리라는 발목에 잡혀
    조금이라도 후회를 남기면 너무 억울할듯해서요.
    할수있을만큼만 하고 기억에서 깨끗하게 지우려구요.'

    위에 대목이 내 마음과 다름이 없네요.
    저 또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입니다.
    이렇게해야 내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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