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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차남이 편해서일까요?

장남이 벼슬 조회수 : 3,042
작성일 : 2013-09-18 22:25:37

저희 친정엄마가 지금 이혼소송중이시라 가실 곳도 없고 해서

저희 집에 계세요. 다른 형제들은 거의 연락 없는 상태고요.

내일 시댁에 가야해서 아침부터 좀 준비를 해서 차로 2시간 정도 달려서

애들하고 엄마 모시고 놀러갔어요.

내일은 엄마 혼자 계시니까 일부러 신경써드리느라고요.

요즘 다같이 같이 나갈 기회도 별로 없었고요.

도착해서 놀려고 하다가 애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식당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아버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남편이 이러이러해서 어머님 모시고 좀 멀리 나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전가져다 먹고, 또 어시장에 꽃게 사러 같이 가자고 전화하셨는데,

우리가 멀리 나왔다니까 못마땅해하시면서 끊으신거예요.

남편이 효자라서 결국은 그냥 집에 가자고 해서 다시 집에 왔어요.

(아버님은 아주버님이 모시고 우리집에서 30분-1시간 거리에 있어요.

평소 자잘한 심부름 같은것은 우리가 편하다고 도맡아 하고,

심지어는 무거운 짐 있으면 아주버님 계셔도 우리 부르실 정도예요.)

저는 기분이 좀 안좋아서 계속 툴툴 거렸지요. 멀리 맘먹고 나온건데

그렇게 오자마자 가야하냐고요. 아주버님하고 가면 되지 않냐고요.

그랬더니 남편이 아주버님이 없는것 같다고 하면서 아버님 혼자는 힘드셔서

절대 어시장에 못가실 거래요. 그래서 결국 집에 와서

또 어시장에 갔지요. 참 나.. 그리고 집에 와서 물어봤어요.

아주버님은 어디 가셨냐고, 그랬더니 그냥 집에 계셨데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 장남은 쓰면 어디가 닳고 닳는지..

우리 남편은 지방에 멀리 다녀와도 (왕복 4-5시간) 뭐 가져다 먹으라고

부르거나, 잠깐 오라고 말하고나서는 다시 시골 시누네 가서 일도우러 가자고..

그러면 남편은 또 가요. 거기는 뭐 왕복 6시간 정도 되지요.

이런 일이 뭐 비일비재해요. 아무때고 집에 없으면 화내시고요.

남편은 아버님이 아주버님보다 자기를 편하게 생각해서라는데, 저는 아닌거 같아요.

그냥 귀한 자식따로, 부리는 자식 따로 같아요. ㅡ.ㅡ

그래서 인지 아주버님도 우리를 대하기를 무슨 어른이 아랫사람 대하듯이 하는데,

원래 손위 형제가 이렇게 어른 노릇하나요? 저는 정말 시댁 분위기가 이해가 안가요.

IP : 183.91.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8 10:39 PM (117.111.xxx.98)

    그러게요.저도 그 심리가 궁금해요.저희도 장남은 좀 어려워하시는거 같고 차남은 만만해서 자꾸 부르시고 자잘한 일들은 도맡아 시키시네요.ㅠ

  • 2. 장남이 벼슬
    '13.9.18 10:47 PM (183.91.xxx.42)

    너무 멀리 와서 우리끼리만 나들이할 수는 없었어요.
    우리는 집에 내려놓고 남편만 간거죠.
    사실 제가 투덜거릴 문제도 아니예요.
    맨날 고생은 남편이 다 하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결혼 초에 반대도 심했고, 결혼하고도
    냉대 받았던 남편이 엄마 모시고 있는 것만해도
    남편은 보살이예요. 보살..

  • 3. ..
    '13.9.18 10:48 PM (114.202.xxx.136)

    명절 전날에 본가에 안 오고 장모 모시고 놀러 갔다고 하니 마음 상하셔서 그래요.
    원글님의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 시아버지는 잘 몰라요,
    다만 명절 전날에 본가에 안 오고 장모하고 놀러간 아들, 며느리로만 인식을 하지요.

    그리고
    같이 사는 장남 , 많이 어려워들 하십니다.
    요새 어른들도 나가서 듣는 이야기가 많아서 같이 모시고 사는 자식들 눈치 많이 봐요.
    본의 아니게 힘 쓰여서 그럴 겁니다.

    중간에서 마음 쓰이겠어요..

  • 4. .......
    '13.9.18 10:49 PM (211.215.xxx.228)

    친정어머니도 다른 자식 보다는 님이 편하셔서 와계신 거겠죠
    설마 님을 귀하지 않는, 부리는 자식이라 생각하시겠어요?

  • 5. ...
    '13.9.18 10:51 PM (183.91.xxx.42)

    그런 아버님 마음은 저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죄송하기도 하고요.
    근데 저희는 원래 제사도 안모시고 명절 전날에는 찾아뵙지 않거든요.
    시댁에 가도 형님하고 같이 한끼 간단하게 밥이나 해먹고 오는게 전부라
    가도 할 것도 별로 없어요. 차리는 것도 없고요.

  • 6. 아이고...
    '13.9.18 11:07 PM (175.198.xxx.133)

    제가 바로 그런 차남과 결혼해서 궂은일은 도맡아하고 대접은 엉뚱한사람이 받는 속터지는 꼴을 평생 보고사는 사람이네요. 울 형님 공주과에 까칠해서 식구들 모두 무서무서하고, 애처가에 공처가인 아주버님은 매사 형님이 최우선이고 행여나 형님 힘든일 생길까 자기선에서 바로바로 차단... 어머님은 차남인 우리앞에선 죽는소리 하시고 첫째네 욕하시며 울고불고 하시다가도 막상 형님네 만나면 언제그랬냐싶게 자애로운 모드로 돌변해서 어이없게 합니다. 그러니 마음약하고 효자에 마누라 아낄줄 모르는 남편과 결혼한 나는 맨날 무수리노릇. 이제 식구들도 다 나를 그렇게 여기네요. 쟤는 마구 부려먹고 쌩까도 괜찮은 애... 에구 .. 이제 내복이려니 합니다.

  • 7. ...
    '13.9.18 11:11 PM (183.91.xxx.42)

    우리 시누가 아이고님 어머님 과네요. ㅜㅜ

  • 8. 아이고...
    '13.9.18 11:19 PM (175.198.xxx.133)

    우리 남편도 맨날 하는말이 어머님이 우리를 더 편하게 여겨져서 그러시는 거라고...
    편하기는 개뿔... 우리가 만만하고 막부릴수있는 내가 우스운거겠지.
    혼자 사시는 시엄니 .. 안쓰러운 마음에 암만 잘해드려봐야 생전 자식노릇도 제대로 안하고 우리한테 미루는 장남, 맏며느리 앞에서는 납작 업드리는꼴 보니..참 이제 나도 마음이 진심으로 접어지네요

  • 9. ㅁㅁㅁ
    '13.9.19 1:09 AM (58.226.xxx.146)

    장남에게는 제삿밥 얻어먹을거 예약해놨다고 생각하고
    차남은 살아있을 때 부려먹고 .
    제 아주버님도 아내와 애들은 멀리 두고 ㅡ 합가 못한다고 버틴 형님 ㅡ 혼자 부모님댁에 얹혀살다가
    겨우 다른 동네에 집 구해서 이사하느라 분가했는데
    20분거리지만 하는 일은 없어요.
    4시간 거리에 사는 제 남편이 부모님 농사일에 동원되고
    시어머니 병원 나들이와 간병은 제가 하고요.
    형님은 7년동안 병간호 안하다
    이번에 몇 주전에 주중 며칠 집에 어머니 모시고 갔는데
    일한다고 아침 밥먹기전에 나가서 저녁 먹고 들어오고.
    ㅡ그런 직종이 아닌데 평소보다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옴 ㅡ
    저는 일할 때도 아침저녁 드리고, 병원에 계실 때도 조석 문안 인사 ;;; 드리고 주말에 모시고 오고
    넘어져서 다치고 치질 재수술하고 등등
    자잘한 수술 예닐곱번 할 때도 다 제 차지에
    집에 모시고 있던건 일주일씩 수시로 했는데도
    원래 하던 애고, 안할 것같으면 숨 조여서라도 시킬 위치라고들 생각해서 막 부리더라고요.
    그렇게 살았으니 아주버님도 아무리 하라고해도 안하는 자기 아내에게 뭐 시켜서 자기들끼리 싸우느니
    안시켜도 하는 저를 더더더 시키고.
    그러다 저도 울컥하고 남편도 발끈해서 손 놓아버렸어요.
    널 딸처럼 생각해서 그래. 우리엄마는 누나한테도 욕한다 ㅡ 라고,
    지가 보기에도 자기 부모에게 제가 넘치게 잘했는데
    절 붙잡아놓고 혼내고 슬쩍 욕도 흘려서 울고불고 난리난 제게
    천진난만하게 말하던 남편이
    정신차리고 인간되니까 편해요.
    원글님 남편분은 자기 몸으로 효도하는 분이라 저 패턴이 쉽게 깨질 것같지가 않네요 ㅠ
    제 남편은 결혼전에는 집안에서 성질머리를 담당하고 결혼 후에는 입효자가 돼서 저 시키던 사람인데
    제가 같이 하게 하고, 시어른들도 끝없이 시키니까
    자기 편하게 살겠다고 저를 구출해준 스타일이라 도망쳐 나올 수있었어요.
    님남편 .. 혼자 가는거 못막겠으면 그 나머지 시간에 아이들과 재밌게 지내세요.
    저는 그거 건드렸다가 같이 가서 하자고 할까봐 안건드릴래요.

  • 10. 양손에 떡 심리 아닐까요 ?
    '13.9.19 1:39 AM (58.236.xxx.74)

    장남이 귀한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같이 사니까 늘 보잖아요.
    자주 못 보는 차남 그렇게라도 핑계만들어 당당히 만나고 싶은 거 같아요.

    소소한 일에 늘 자식 콜하는 시아버지 너무 싫어요.

  • 11. .......
    '13.9.20 12:33 AM (211.36.xxx.74)

    안모시고사는게 어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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