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페인 안달루시아 - 어느 국제결혼 여성의 합가 생활

태양의빛 조회수 : 4,317
작성일 : 2013-09-18 16:19:43
 국제 결혼한 일본 여성을 취재 하는 특집 프로그램 이야기.

(이탈리아 남부 지역은 합가에 친인척이 옹기종기 몰려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외에도 더 있나 봅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사는 어느 국제 결혼한 아가씨의 이야기 - 남편의 부모와 합가 생활 합니다. 

그 아가씨는 일본인이고, 10세에 스페인 춤에 빠져들고, 20세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오고, 21세에 현재의 남편감을 만나 23세에 결혼, 올해 25세 입니다. 남편은 3살 연상 입니다. 

남편이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가구공방을 운영하는데, 하루 세끼를 다 집에서 먹습니다. 


평일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차려 아침 먹고 치우기
오전에 시어머니와 장보기 
정오부터 점심 준비 하기  
2시 30분 전후로 남편과 시아버지가 집에 도착합니다. 
점심은 온 가족 4명이 오후 3시에 먹습니다.  한시간 정도를 점심 식사에 할애하고, 그 시간대도 늦은 편이죠. 
그리고 4시~5시는 시에스타 입니다. 

(안달루시아는  2시~5시까지 시에스타인데, 세시간 다 자느냐 마느냐는 개개인의 선택인 듯 합니다. 

개도 그 시간에는 입마개를 해야 하고, 아이들은 시에스타 시간에 밖으로 나가서 놀면 안되고, 집안에서 조용히 있거나 잠을 자야 합니다. 그 시간에는 층간 소음 신경쓰느라고,  화장실 가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전화가 걸려와도 곧 끊어야 하구요.
그 시간대에 밖에 나가서는 안됩니다.  경찰 검문에 걸리면 안되니까요.  이 여성은 낮잠을 자지 않고, 개인 생활을 하거나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  밀대 등을 이용하여 청소를 하거나 합니다.  세탁은 그 전후에 다 끝내구요. )

그 이후에도 저녁을 준비하고 저녁 식사를 합니다. 
퇴근이 8시이니 저녁 식사도 상대적으로 늦어집니다.  

하루 일과를 보면 장보기와 요리를 시어머니와 같이 해야 하고, 개인 생활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47세인 젊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괴롭힐 것 같은 인상은 아니고  그런 성격도 아닌 듯 했지만, 
같이 매일 부엌에 있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요. 본인이 주도하여 하는 요리가 아니니까요. 

참고로 안달루시아 주택가에는 상점가로 나가기 전까지 아무것도 없이 그냥 주택들만 펼쳐져 있고, 자동차 없으면 안되는데, 며느리가 운전대를 안잡고 시어머니가 잡는 것을 보니, 며느리는 외출도 잘 못할 듯 싶습니다. 

82님 여러분들은 이런 생활이 어떻다고 보여지십니까? 


IP : 221.29.xxx.1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9.18 4:25 PM (59.147.xxx.115)

    어제 그 프로 봤어요. 정말 갑갑할 것 같더라고요.

    딴 소리로 그 프로는 참......해외에서 재미나게 생활하는 일본 여성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조금 독특한 사람들
    자기 생활은 아예 없는 콜롬보 사람들이라든지, 권위적인 이태리 남부 남자랑 결혼한 이야기라든지...
    그래놓고 남의 문화나 생활을 일본하고 비교해서 어이없다...별루다..이런식으로 밀고 나가는거 같아서 보기 불편하더라고요. 편집이 재밌고, 그 시간대 재미난 프로가 없어서 보긴 하는데..볼때마다 불편해요.


    시에스타는 참................어제 보고 문화 충격이었어요.

  • 2. 태양의빛
    '13.9.18 4:28 PM (221.29.xxx.187)

    첫 덧글 고맙습니다. ^^
    저는 시에스타 - 소음공해 해결 전문 변호사가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 3. ****
    '13.9.18 5:13 PM (114.201.xxx.42)

    춤이 좋고, 스페인 유학을 올만큼 개방적이고 자기 개발적인 여성에게 저 일과가 무슨 의미를 가질까... 생각됩니다

    결혼 초기니까 그럭저럭 신기해서 버티지만 앞으로도 계속 저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 4. ..
    '13.9.18 5:35 PM (60.42.xxx.185)

    제가 예전에 본것과 같은건지...
    혹시 시어머니가 애기한테 카모마일티 먹이는 걸루 의견대립하는 그 집인가?
    아들이 완전 마마보이던데...
    딱봐도 그집 일본 며느리는 스트레스 엄청 쌓인것 같던데요.
    외국에서 그러고 살면 힘들어서 못견딜듯 싶어요.

  • 5. ..
    '13.9.18 5:41 PM (60.42.xxx.185)

    아, 합가생활이라니 다른 집이네요.
    제가 본 집은 스페인 도심에 있는, 남편이 의사였나 전문직 종사자에 시댁이 오분거리에 사는 분가한 집이었거든요.
    근데, 남편이 엄청 마마보이에 시엄마도 완전 아들사랑이 심해서
    하루에도 수십번 문자보내고 핸폰 대문사진도 엄마랑 둘이 찍은 사진...
    그집도 어린애기가 있고 시부모가 아들네에 수시로 와서 밥먹고...
    근데 저녁식사 디따 오래해서 맨날 밤늦게 가고...
    젊은 일본인며느리 넘 짜증나하고..ㅋㅋ
    남부유럽 그쪽도 가부장적이죠. 여자들 집안일 엄청하고...

  • 6. 진진
    '13.9.18 6:21 PM (61.79.xxx.124)

    이.프로그램 어디서 방영햇나요?
    제목은요?
    저도 찾아보도 싶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467 여자연예인들이 나이들어 더 훅가는 이유는 이거죠. 8 이미연씨보고.. 2013/11/22 5,670
322466 강북 시내에 있는 특급호텔 중에 수영장이 가장 좋은곳이 3 수영장 2013/11/22 1,795
322465 유단포 어디 것이 좋나요? 5 궁금 2013/11/22 1,290
322464 일년마다 학원을 바꾸고 싶은 에휴 2013/11/22 858
322463 어린이집 그만 다니는데 선생님께 무슨 선물을 드려야할지.. 10 ㅜㅜ 2013/11/22 1,728
322462 광장동 광남초중고 문의 5 고민중 2013/11/22 3,518
322461 여자 잘만나 성공한 남자... 3 짝1.2.3.. 2013/11/22 2,259
322460 다진소고기로 무슨반찬을 할수있나요??? 6 ... 2013/11/22 1,587
322459 코트이야기하시니..사이즈도 봐주세요 4 2013/11/22 1,165
322458 남들이 너무 부러워요 10 2013/11/22 3,356
322457 이 한문장 문법적으로 틀리죠? 3 * 2013/11/22 1,050
322456 패션패션 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사람을 별로 본적이 없어요. 18 ........ 2013/11/22 3,844
322455 성당다니시는분들 꼭 보시고 좋은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9 고민,,, 2013/11/22 1,470
322454 육아휴직 마치고 곧 복직인데,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ㅠㅠ 11 좋은엄마 2013/11/22 2,725
322453 냄새만 안나면 뭘 입든.... 6 -- 2013/11/22 1,773
322452 새콤달콤한 드레싱 레시피 부탁해요 5 울엄마드릴 2013/11/22 1,242
322451 그릇고민 2 고민녀 2013/11/22 1,328
322450 부산에서 ㄱ ㅏㅂ상선암수술 어디서 해야 할지??? 8 rrr 2013/11/22 1,480
322449 최고 밥맛 쌀 품종은? 10 yjy 2013/11/22 2,414
322448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1 lowsim.. 2013/11/22 888
322447 상속 받았는데요 시골땅 2013/11/22 1,586
322446 익스플로러 창 띄울때마다 광고뜨는거 어찌해야 하나요? 4 ... 2013/11/22 984
322445 여 '실세' 윤상현 또 수사기밀 유출 논란…검찰보다 먼저 브리핑.. 1 세우실 2013/11/22 991
322444 키높이깔창인데 털로 되어있는거, 어디서 파나요? 2 반짝반짝 2013/11/22 1,215
322443 자기아이가 때리는데 가만히 있는 엄마 7 베베 2013/11/22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