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부터 전 친어머니 없는 셈 치고 살렵니다

녹차 조회수 : 4,438
작성일 : 2013-09-18 09:21:15

전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가정 형편도 안좋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면

친엄마란 사람은 자식 힘빠지게 그 돈에 눈독을 들이십니다.

한달에 30만원씩은 용돈 쓰시라고 챙겨드리는데 좋은 소리 못듣습니다.

막말로 줘도 지랄이죠. 키워준 값이 한달에 고작 30만원이냐고 큰소리 치십니다.

이젠 이것도 단호하게 거절할 생각이에요.

아버지 없이 홀로 자식 키우느라 힘드셨을 거 압니다. 다 아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자식 입장은 어땠을 지 생각을 안하셨나 봅니다.

어린 시절 술주정, 폭력에 시달리고 살았는데 저도 좀있으면 나이가 서른이고, 이젠 그게 씨알도 안먹히니

제가 가지고 있는 장애와 제 친아버지를 빗대가면서 평생 씻기지 않을 상처를 안겨주시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 아닙니까?

제가 눈이 안좋은데, 어떻게 엄마란 사람이 자식한테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그렇지

너는 눈깔이 병신이라 그런가 그게 뇌까지 번져서

정신상태가 썩어 빠졌다고 정신병원에 가둬버려야 정신 차린다고

넌 사람이 갖추지 말아야 할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춘 놈이라는 말까지 할 수가 있는 거죠?

제가 대체 뭘 잘못했나요?

가지고 있는 장애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아직까지 현실은 냉혹하기만 한데

그래놓고선 넌 부모 잘 만난 게 다행인 줄 알라며 쐐기를 박으시네요.

가족들한테 하소연을 해 봐도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넌 왜 그렇게 꼬였냐? 니 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살았다.. 니가 이해해 줘야지 누가 이해해 주겠냐?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될 문제에 감성적으로 대응하니... 후우.. 저도 지친다구요..

여러분들이 볼 때도 제가 심하게 꼬였나요?

IP : 124.199.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요
    '13.9.18 9:27 AM (124.49.xxx.162)

    어머니가 살아오신 세월이 힘들었다 해도 이렇게 잘 커준 아드님에게 너무 자신의 감정풀이를 심하게 하는군요
    칼자루는 어쩌면 님이 쥐었어요
    열심히 더 보란듯 잘 사세요
    님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감정적으로 지칠 때는 좀 단호해질 필요도 있어요
    이해받고 싶으면 서로 감싸고 도닥거려야지 일방적인 분풀이는 옳지 않다고 하시고..다만 어머니도 어려운 길
    걸어오셨으니 그 부분은 이해하시구요 한풀이 분풀이는 단호하게 막으세요

  • 2. 그냥 평범한 부모
    '13.9.18 9:37 AM (124.5.xxx.140)

    자기애 강하고 아기처럼 받길 바라는 이기적인 면도
    크고 당한만큼 어데고 풀어야 해소되는 유형
    정신적인 독립을 하시고 사심 되죠.
    부모라는 이름에 막연한 기대감 갖지않음 되요.
    나도 감정적일 필요없어지죵

  • 3. 한가위
    '13.9.18 9:53 AM (112.155.xxx.8)

    님의 모친은 절대 평범한 엄마가 아니예요.
    장애가 있는 자식은 더 아픈 법인데 어떻게 자식 가슴에
    저런 대못을 박나요~

    님이 태어나게 해 달라고 애원해서 이 세상 태어난 것도 아니고
    키워준 값이라니요.

    엄마에게 돈 줄 필요도 없고 열심히 벌어서 야무지게 모으세요.
    자식한테 ㅄ이라니요.
    친엄마 맞나요?

  • 4. 독립
    '13.9.18 9:56 AM (222.112.xxx.200)

    같이 살면서 상처 주고 받고 자녀가 감정쓰레기통인양 막대하는 엄마와 떨어지세요
    나도 자식 키우는 엄마이지만 ,,,,저렇게 막말까지 하는데 언어폭력이네요

    자신 감정 주체못하는 사람과 같이 대응했다간 알게모르게 님도 같은 모습나온답니다
    준비되면 간단하게 편지 써놓고 독립하세요
    말해봐야 또 남탓 네 잘못 이런 패턴일테니까요

  • 5. 님 응원해요
    '13.9.18 11:04 AM (221.146.xxx.93)

    참 잘자라셨네요.
    이제 친엄마와의 탯줄을 끊을때도 되었죠.
    님은 그냥 님일 뿐입니다.
    그렇게 악담하는 엄마 못참겠으면 끊고 살아도 되어요.
    이렇게 님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열심히 건강하게 잘 사세요~!

  • 6. 키워준 값 타령 하거든
    '13.9.18 11:28 AM (49.183.xxx.213)

    앞으로는 내 허락 받고 낳았냐고 받아 치세요.

    이렇게 병신으로 낳아줄 거 알았으면 내가
    태어나겠다고 했을거 같냐고도 받아 치고요.

    부모라고 다 같은거 아니더라고요.
    이 세상 부모 다부분은 그냥 자기 욕망으로 살다가
    우연히 또는 자기. 혈통 보존 욕심으로 자식 낳은거지
    결코 숭고한 뭐시기 어쩌고로 자식 낳은거 아녀요.

  • 7. 님이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세요
    '13.9.18 12:56 PM (175.223.xxx.143)

    일단 돈부터 끊으시고

    악다구니 쓰면 개가 짖는다고 생각하세요.

    자업자득이죠. 그리고요

    자기가 낳았어도 안 키우고 버리거나 죽이면

    범죄랍니다. 지들 마음대로 싸질러놓고 지ㄹ은...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595 제평바지 가게 추천 부탁드려요. 4 제평 2013/10/09 1,968
306594 훈민정음 오피스 xp시디가 있는데요. 이게 2013/10/09 549
306593 아이들 도시락에 알록달록 이쑤시개 처럼 짧은거 이름이 뭔가요? 6 소풍 2013/10/09 1,360
306592 내가 본 중 최고의 단막극이었다는 작품 추천해주세요 68 궁금이 2013/10/09 10,018
306591 유부남이 찝적거린다는 아가씨에게 5 ㅋㅋ 나도한.. 2013/10/09 4,790
306590 시크릿가든에 나오는 현빈처럼 남자도 여자에 빠지면 일상생활에 지.. 5 뭐지 2013/10/09 2,697
306589 드라마 "비밀"에서 지성.. de 2013/10/09 1,150
306588 중간,기말고사 공부시 전과로만 하면 부족할까요 9 ㅇㅇㅇ 2013/10/09 1,195
306587 늙은 도둑들과 장물아비의 의리 gh 2013/10/09 536
306586 검사는 범죄 저질러도 재판 안받아?…기소율 0.2% 기소권 분산.. 2013/10/09 472
306585 판교 단독주택은 왜 울타리가 없나요? 4 아기엄마 2013/10/09 3,803
306584 점수에 예민한 아이라 문제집 사려구요ㅠ 2 초등 중간고.. 2013/10/09 485
306583 유덕화 까르띠에 광고 보셨나요? 9 ,,, 2013/10/09 3,160
306582 지금 도움 받고 싶다고 했던 분 토닥토닥 2013/10/09 518
306581 내일 32개월 딸이랑 에버랜드 가는데..팁 좀 주세요~ 1 10년만 2013/10/09 943
306580 朴정부 고위직 아들 16명 ‘국적 포기 병역 면제’ 2 인권복지개선.. 2013/10/09 548
306579 새누리당 국개들의 수준 5 개시민아메리.. 2013/10/09 493
306578 저도 할리퀸 제목 문의드려요 1 ... 2013/10/09 756
306577 버스커버스커 오래 못갈것 같지 않나요. 42 7490-7.. 2013/10/09 11,917
306576 배추겉절이 할껀데 풀쒀야 하나요? 4 궁금 2013/10/09 1,325
306575 치과치료시 한달만에 또 레진이 깨졌어요.. 2 ..... 2013/10/09 2,143
306574 계피가루를 이용한 색다른 요리 2 문의드림 2013/10/09 1,120
306573 고백했어요!!! 18 이해해요 2013/10/09 4,451
306572 배송을 어디로 2 아마존 배송.. 2013/10/09 323
306571 유부남이 찝적댄다는글 13 ㅡ.ㅡ 2013/10/09 5,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