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부터 전 친어머니 없는 셈 치고 살렵니다

녹차 조회수 : 4,413
작성일 : 2013-09-18 09:21:15

전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가정 형편도 안좋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면

친엄마란 사람은 자식 힘빠지게 그 돈에 눈독을 들이십니다.

한달에 30만원씩은 용돈 쓰시라고 챙겨드리는데 좋은 소리 못듣습니다.

막말로 줘도 지랄이죠. 키워준 값이 한달에 고작 30만원이냐고 큰소리 치십니다.

이젠 이것도 단호하게 거절할 생각이에요.

아버지 없이 홀로 자식 키우느라 힘드셨을 거 압니다. 다 아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자식 입장은 어땠을 지 생각을 안하셨나 봅니다.

어린 시절 술주정, 폭력에 시달리고 살았는데 저도 좀있으면 나이가 서른이고, 이젠 그게 씨알도 안먹히니

제가 가지고 있는 장애와 제 친아버지를 빗대가면서 평생 씻기지 않을 상처를 안겨주시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 아닙니까?

제가 눈이 안좋은데, 어떻게 엄마란 사람이 자식한테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그렇지

너는 눈깔이 병신이라 그런가 그게 뇌까지 번져서

정신상태가 썩어 빠졌다고 정신병원에 가둬버려야 정신 차린다고

넌 사람이 갖추지 말아야 할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춘 놈이라는 말까지 할 수가 있는 거죠?

제가 대체 뭘 잘못했나요?

가지고 있는 장애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아직까지 현실은 냉혹하기만 한데

그래놓고선 넌 부모 잘 만난 게 다행인 줄 알라며 쐐기를 박으시네요.

가족들한테 하소연을 해 봐도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넌 왜 그렇게 꼬였냐? 니 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살았다.. 니가 이해해 줘야지 누가 이해해 주겠냐?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될 문제에 감성적으로 대응하니... 후우.. 저도 지친다구요..

여러분들이 볼 때도 제가 심하게 꼬였나요?

IP : 124.199.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요
    '13.9.18 9:27 AM (124.49.xxx.162)

    어머니가 살아오신 세월이 힘들었다 해도 이렇게 잘 커준 아드님에게 너무 자신의 감정풀이를 심하게 하는군요
    칼자루는 어쩌면 님이 쥐었어요
    열심히 더 보란듯 잘 사세요
    님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감정적으로 지칠 때는 좀 단호해질 필요도 있어요
    이해받고 싶으면 서로 감싸고 도닥거려야지 일방적인 분풀이는 옳지 않다고 하시고..다만 어머니도 어려운 길
    걸어오셨으니 그 부분은 이해하시구요 한풀이 분풀이는 단호하게 막으세요

  • 2. 그냥 평범한 부모
    '13.9.18 9:37 AM (124.5.xxx.140)

    자기애 강하고 아기처럼 받길 바라는 이기적인 면도
    크고 당한만큼 어데고 풀어야 해소되는 유형
    정신적인 독립을 하시고 사심 되죠.
    부모라는 이름에 막연한 기대감 갖지않음 되요.
    나도 감정적일 필요없어지죵

  • 3. 한가위
    '13.9.18 9:53 AM (112.155.xxx.8)

    님의 모친은 절대 평범한 엄마가 아니예요.
    장애가 있는 자식은 더 아픈 법인데 어떻게 자식 가슴에
    저런 대못을 박나요~

    님이 태어나게 해 달라고 애원해서 이 세상 태어난 것도 아니고
    키워준 값이라니요.

    엄마에게 돈 줄 필요도 없고 열심히 벌어서 야무지게 모으세요.
    자식한테 ㅄ이라니요.
    친엄마 맞나요?

  • 4. 독립
    '13.9.18 9:56 AM (222.112.xxx.200)

    같이 살면서 상처 주고 받고 자녀가 감정쓰레기통인양 막대하는 엄마와 떨어지세요
    나도 자식 키우는 엄마이지만 ,,,,저렇게 막말까지 하는데 언어폭력이네요

    자신 감정 주체못하는 사람과 같이 대응했다간 알게모르게 님도 같은 모습나온답니다
    준비되면 간단하게 편지 써놓고 독립하세요
    말해봐야 또 남탓 네 잘못 이런 패턴일테니까요

  • 5. 님 응원해요
    '13.9.18 11:04 AM (221.146.xxx.93)

    참 잘자라셨네요.
    이제 친엄마와의 탯줄을 끊을때도 되었죠.
    님은 그냥 님일 뿐입니다.
    그렇게 악담하는 엄마 못참겠으면 끊고 살아도 되어요.
    이렇게 님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열심히 건강하게 잘 사세요~!

  • 6. 키워준 값 타령 하거든
    '13.9.18 11:28 AM (49.183.xxx.213)

    앞으로는 내 허락 받고 낳았냐고 받아 치세요.

    이렇게 병신으로 낳아줄 거 알았으면 내가
    태어나겠다고 했을거 같냐고도 받아 치고요.

    부모라고 다 같은거 아니더라고요.
    이 세상 부모 다부분은 그냥 자기 욕망으로 살다가
    우연히 또는 자기. 혈통 보존 욕심으로 자식 낳은거지
    결코 숭고한 뭐시기 어쩌고로 자식 낳은거 아녀요.

  • 7. 님이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세요
    '13.9.18 12:56 PM (175.223.xxx.143)

    일단 돈부터 끊으시고

    악다구니 쓰면 개가 짖는다고 생각하세요.

    자업자득이죠. 그리고요

    자기가 낳았어도 안 키우고 버리거나 죽이면

    범죄랍니다. 지들 마음대로 싸질러놓고 지ㄹ은...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100 뭔가요? 다 삭제당함? 3 ... 2013/09/21 1,311
299099 노트북 어디것이 좋나요? 9 사고싶다 2013/09/21 1,518
299098 나주나씨 종갓집 차례상이래요 25 /// 2013/09/21 18,916
299097 전세집에 비데;; 진짜 싫지 않아요? 10 난감 2013/09/21 8,161
299096 미국에서 타이레놀 얼마에요? 1 2013/09/21 1,712
299095 퍼시잭슨과 괴물의바다? 재미있나요? 3 퍼시잭슨 2013/09/21 1,346
299094 오늘 댄싱9하는 날이에요! 15 ㅇㅇ 2013/09/21 1,772
299093 눈먼 늙은 강아지랑 할수 있는 놀이요.. 3 노견 2013/09/21 1,812
299092 정수기를 뭘로 해야 만족할까요? 암웨이구형필터단종이래요.ㅜ 10 정수기 2013/09/21 3,949
299091 민물고기는 먹기 좀 괜찮을까요? 1 //// 2013/09/21 806
299090 사범대 간다고 하니.. 6 교사꿈 2013/09/21 3,531
299089 나에대한 이야기가 돌 때 8 쿠우 2013/09/21 2,506
299088 이렇게 맛없고 질기게 된 건 처음이예요 6 LA 갈비 2013/09/21 1,671
299087 기초수학 공부하려면? 1 수학 산수 .. 2013/09/21 1,048
299086 부산 노포동고속버스터미널 근처 살기 좋은 아파트 있을까요 9 주말부부 2013/09/21 2,485
299085 결혼하니 친정엄마에게 조금씩 독립이되는건지.. 2 ... 2013/09/21 1,791
299084 급해요! 중학생 딸 침대 사야 해요!! 도와 주세요!! 14 ///// 2013/09/21 3,744
299083 롯데백화점 상품권 구입 애봉이 2013/09/21 1,471
299082 맥북 쓰시는 분 질문요 ㅠㅠ 1 맥맥 2013/09/21 993
299081 제주여행정보주세요~~ 6 토토짱 2013/09/21 1,079
299080 아이패드 ios7 다운 후 동작 질문요 8 아이패드 2013/09/21 1,468
299079 분배는 부모 뜻이 먼저인지 똑같이 나누어야 하는지 26 유산 2013/09/21 3,648
299078 초딩 6. . 대부분 카카오 스토리 하나요? 1 신영유 2013/09/21 939
299077 옹브레 스키니진은 어떤가요? 1 스키니진 2013/09/21 3,469
299076 울강아지 조카만 보면 짖는데 어떡해야하나요ㅠㅠ 6 kk 2013/09/21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