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고 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악수’

스윗길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3-09-18 05:48:13

알고 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악수’

 

악수할 때는 내 눈을 바라봐~

 

살면서 악수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악수는 이미 보편적인 인사방법 중 하나가 됐다. 원래 악수는 빈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에 칼과 같은 무기가 없음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행위다. 다시 말해 ‘나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등 상대방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흘러 서로를 예우하거나 반가움을 표현하는 하나의 인사법으로 굳어진 것이다.

 

 

너무 세게 흔들지 마세요

 

‘악수’라고 하면 그냥 손과 손을 마주잡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쉽게만 보이는 이 악수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만일 내가 누군가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상대방이 손만 ‘척~’ 내밀고 시선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거나 손가락만 겨우 잡을 수 있게 내어준다면 기분이 어떨까. 가히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 악수는 사람과 사람이 손을 마주잡고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선은 상대방의 눈이나 얼굴을 바라보면 된다. 또한 주의할 것은 악수할 때는 당당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선 자세로 오른손을 내밀어 자연스럽고 가볍게 쥐는 것이 예의다. 처음에는 가볍게 쥐었지만 차차 손에 힘을 주어 서로의 정성과 호의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라면봉지에 스프를 넣어 흔들 듯, 모 패스트푸드점 감자에 양념을 넣어 흔들 듯 온힘을 다할 필요는 없다. 외려 너무 세차게 흔들면 “장난하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 때 악수할 일이 생겼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평소에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답은 누구나 알고 있듯 땀을 닦은 뒤에 악수해야 한다.

 

반갑다고 무작정 악수부터 청한다면? 이 또한 안된다. 먼저 악수를 청해도 되는지 상대방을 살펴봐야 한다. 악수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연장자 또는 여성이 먼저 청하는 것이 예의이나 사회관계 속에서 남성이 먼저 악수를 청할 때는 응하는 것이 예의다. 신분이 높은 사람이 연소자일 경우에는 연장자라 하더라도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실례가 된다.

 

나이 차이가 많거나 사회적 신분이 대단히 높은 사람과 악수할 때는 오른손 손목을 왼손으로 가볍게 잡는 것이 정중함을 나타내는 자세다.

 

원래 악수는 슬픈 일이나 좋지 않은 일에 있어서는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지만 장례식장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때는 악수를 청하는 쪽에서 슬픔을 위로하고 격려한다는 의미에서 받아들이면 된다.

 

 

장갑 꼭 벗어야 하나요

 

실내에서 모자를 쓰고 있거나 장갑을 끼고 있는 것은 자칫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강의(수업)를 듣거나 종교예식 등을 행할 때는 모자와 장갑 등을 벗어두는 게 좋다. 악수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성 간에 악수할 때는 여성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예의이며, 남성이 장갑을 끼고 있다면 벗는 것이 예의다. 허나 여기에도 예외는 있으니 여성의 경우 예장으로서의 장갑은 실내에서 벗지 않아도 된다.

 

악수! 알고 보니 어렵지 않은가. 사실 인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예의 중에 하나다. 일상적인 것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그 기본을 알지 못한다면 실수하기에도 쉬운 것이 바로 예의에 관한 것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다면 언젠가 내 앞에 닥칠지 모를 악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악수는 곧 정이다. 진심을 담은 악수로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가는 글마루 독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9월호

 

IP : 61.102.xxx.16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990 아줌마들이 모이면 유난히 7 .... 2013/10/28 2,540
    312989 인터넷 세상만 보면 당장 내일 다신 선거해도 문재인이 될 것 같.. 14 이해불가 2013/10/28 1,066
    312988 국정원 경찰수사 사실대로 밝혔을 경우 박근혜 투표층 8.3% 문.. 4 co4485.. 2013/10/28 674
    312987 어그를 실내화로 신고있어요 3 더뜨신거추천.. 2013/10/28 1,024
    312986 2013 벨기에 Got Talent 에서 꼬마가 강남 스타일을 .. 1 강남스타일 2013/10/28 773
    312985 패딩 충전재 비율이 60:40도 괜찮나요 5 패딩 사고 .. 2013/10/28 1,271
    312984 미드 미디엄 딸들이 다시 주인공이 되어서 나와도 재미 있지 않을.. 6 미드 2013/10/28 1,465
    312983 방수매트리스커버 듀폰 타이벡vs.프로텍트어베드 어떤 게 좋나요?.. 1 매트리스 2013/10/28 4,994
    312982 가족이 해외에 있을 경우 컴퓨터로 화상통화? 어떻게 하나요? 4 포로로 2013/10/28 2,726
    312981 집에서 이 빼시는 분 계세요? 9 ... 2013/10/28 1,501
    312980 한달에 두번 생리.. 배란일 다음날 생리했어요. 이거 임신될까요.. 7 .. 2013/10/28 4,828
    312979 놀이터에서 큰애들이 뛰면서 밀치는 경우. 10 작은아이 2013/10/28 740
    312978 배가 뒤틀리고 굉장한 통증 증상은 무슨 과로 가나요? 25 배 통증 2013/10/28 14,119
    312977 62.7% "朴대통령, 대선개입 입장 밝혀야".. 3 샬랄라 2013/10/28 745
    312976 디오스 광파오븐 에어프라이 기능 사용해 보셨나요? 1 해님방긋 2013/10/28 2,546
    312975 방사능/먹거리 강의 서울녹색당에서 -이보아 탈핵특위원원장 /11.. 녹색 2013/10/28 317
    312974 캐나다에 선물 7 둘리 2013/10/28 924
    312973 오거리 신호등이요 스노피 2013/10/28 1,696
    312972 의자, 어떤 제품 사용하시나요? 1 의자 2013/10/28 456
    312971 출산 후 1인실 or 5인실? 14 ... 2013/10/28 3,772
    312970 튀김요리는 올리브유 쓰면 안좋나요? 2 올리브 2013/10/28 1,720
    312969 실리트 실라간 작은냄비가 필요해요 1 푸른연 2013/10/28 1,026
    312968 아이와 집을 나가려고 해요..조언 부탁드립니다. 14 나는.. 2013/10/28 3,457
    312967 네슬레, 후쿠시마 인근 수입량 '최다'..시민단체 "전.. 9 안전한먹거리.. 2013/10/28 1,681
    312966 저녁때 애둘데리고 TGIF갈까요 말까요 8 123 2013/10/28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