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용판 ‘재판 유리한 기밀문서 빼내’ 논란...“외압 있을지도

적절치 않아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3-09-17 21:30:58

김용판 ‘재판 유리한 기밀문서 빼내’ 논란...“외압 있을지도”

민변 장주영 “개인문서처럼 절차없이 제출, 적절치 않아”

조아라 기자  |  kukmin2013@gmail.com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수사외압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변호를 위해 경찰 내부 기밀문서를 제공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같은 기밀문서 유출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지휘검사가 작성한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신청 기각사유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범죄소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김 직원의 사생활 침해를 문제로 기각한 것은 부수적 이유가 아니었냐”고 질문을 던졌다.

검찰은 즉각 문제를 제기하며 “이는 수사 관련 기밀문서인데 절차를 거친 증거 제출, 법원의 사실 조회 등을 거치지 않고 변호인이 확보한 자료 같다”며 “국정조사를 거치면서 조직적인 사실 은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자료 제공 등 의혹들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경찰 내부의 수사 기밀문서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서면이든 구술이든 의견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변호인 측은 그러나 “앞으로 서면 하나하나에 대해 절차를 밟겠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 내부에서도 권한을 가진 자 외에는 열람 할 수 없는 문건을 전직 서울경찰청장이 자신의 변호를 위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수한 셈이다.

 

장주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들의 모임(민변) 회장은 ‘국민TV뉴스’와의 통화에서 “그 같은 자료를 제출하려면 문서송부촉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마치 개인이 보관하는 문서처럼 그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법정에 제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서류에 어떠한 위조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절차상 흠에 불과한 것이라면 문제 삼기는 어렵다”면서도 “수서경찰에서 어디로 보고했는지 보관 중인 수사 서류가 김용판을 통해 유출됐다면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주민 민변 변호사는 “압수수색 기각 사유서는 수사 관련 문서로 경찰서에서 보관해야 한다”며 “김용판이 개인자격으로 문건을 받은 것은 경찰이 비밀을 누설한 것일 수도 있고, 김용판 또는 김용판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세력이 경찰로 하여금 서류를 제출하게 한 것이라면 외압으로 볼 수 있다”고 ‘국민TV뉴스’에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이러한 행위가 잦았다고 한다면 실수라고 보기 어렵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력자가 의무 없는 일을 하게끔 주체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전 청장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권은희 당시 수서서 수사과장은 ‘셀프감금’ 논란을 일으켰던 국정원 요원 김하영 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기각된 배경을 설명했다.

권 과장은 “당시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에게 김 전 청장이 화를 내면서 영장신청을 막았다고 전해 들었다”며 “김 전 청장이 12일 오전에 전화했을 때는 서장이 설득해 영장신청에 동의했는데, 오후엔 입장을 바꿔 영장을 신청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김 전 청장이 권 과장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권 과장은 “압수수색을 지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라며 “김 전 청장이 거짓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264 지역난방인데 개별 보일러 달 수 있나요? 1 클레어 2013/09/24 1,031
301263 성인 나빠진 시력 좋아지는 방법 없겠죠 ?.. 2 dd 2013/09/24 2,277
301262 가수 김종환요... 5 ... 2013/09/24 2,805
301261 `진영사퇴` - 조각 전후 총16명 박근혜에 도리도리 2 손전등 2013/09/24 1,099
301260 전업주부의 노후대비,어떤게 좋을까요? 11 국민연금? 2013/09/24 4,922
301259 손가락 습진이 너무 심해요 대학병원 추천부탁드려요 10 .. 2013/09/24 3,523
301258 확대거울 어디서 살수 있나요? 1 화장대 2013/09/24 577
301257 역사교사 99% “교학사, 국사 교과서로 적절하지 않아” 3 샬랄라 2013/09/24 1,029
301256 82님들은 어떤거 쓰시나요?? 별별잉 2013/09/24 470
301255 예전에 시청 플라자호텔 지하 델리에 있던 분 1 .. 2013/09/24 1,028
301254 네소픽시 중고로 판다면?? 1 픽시 2013/09/24 821
301253 사법연수원 불륜남 아버지글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dd 2013/09/24 3,075
301252 제 남친에게 ㅇㅇ이 어디가 좋으세요했던 친구 5 친구 2013/09/24 2,304
301251 로얄코펜하겐으로 브런치 구성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3/09/24 2,157
301250 박지원이 본인이 대표되면 강용석 민주당 공천 14 ... 2013/09/24 2,979
301249 고춧가루 장만.지금 늦었을까요? 9 지금 2013/09/24 1,422
301248 혹시 사주에 금이 4개인데요..풀이좀부탁드립니다 7 사주 2013/09/24 11,438
301247 명절이 더 두려워집니다 8 답답해서 2013/09/24 1,911
301246 몸속에 방사는없에는약 6 제약회사 2013/09/24 1,843
301245 눈썹문신하러 가요 잘나오겠죠? 6 드뎌 결심~.. 2013/09/24 1,737
301244 국민건강보험공단좀 망했으면 좋겠다 10 분노 2013/09/24 2,318
301243 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2 비리 방조자.. 2013/09/24 1,128
301242 원칙과 신뢰의 박근혜 ㅇㅇ 2013/09/24 541
301241 깍두기 담근 무가 매운데 숙성시키면 사라지나요 1 깍두기 2013/09/24 1,371
301240 녹물이 나와서 연수기 달려고 하는데요. 2 .. 2013/09/24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