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처럼 읽고 여행처럼 즐기는 백제사”
『한권 백제』 - 이야기로 만나는 백제 역사 문화 기행
700년 장구한 백제의 역사를 부담스럽지 않게 살펴볼 수 담는 개설서가 나왔다. 『한권 백제』(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지음, 로도스 펴냄)는 우리 역사의 중심에 있었으나, 여전히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백제사를 236쪽에 압축해 담았다.
『한권 백제』는 한국고대사에서부터 동아시아사에 걸친 종합적이고 다원적인 관점에서 백제의 역사를 바라본다. 한국과 일본 및 중국에 남아 있는 고대 기록에서부터, 발굴을 통해 드러난 유물들과 역사 현장을 지키고 있는 유적들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풀어냈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백제사를 풀어나간다.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 다시 사비로 도읍을 옮겨가면서 겪었던 부침, 그리고 멸망과 부흥에 이르는 과정을 1~4부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백제인들의 생활과 문화, 예술은 별도의 장을 통해 설명한다. 도판 및 사진이 충분히 실려 있어 백제 역사의 현장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한권 백제』를 지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충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조사·수집·연구하는 기관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매장 문화재의 조사·발굴은 물론 문화재의 전시 및 정비·복원을 활발히 진행했으며, 『백제문화사대계』 등 많은 역사서를 편찬했다. 이 책의 저술에는 연구위원 이훈, 강종원, 책임연구원 이상엽, 선임연구원 박재용, 이경복, 이창호, 이호경, 연구원 이현상, 신유진 씨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