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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로 돈 못줘서 안달복달??

정말정말~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3-09-17 17:21:43

잘 가는 옷 수선점이 있어요.

워낙에 저렴하게 해주고 인심도 넉넉해서 이 인근에선 참 많이들 가거든요.

갈때마다 보면 인근 고등학생들도 자주와서 맡기는데 아주 친근하게 이야기 하고 오가는 걸 봐요.

 

어제 청바지 단 줄임 맡긴거 찾을 겸 아까 예전에 맡겼다 수선해 입고 있던 옷 3벌을 들고 갔어요.

짜리몽땅 단신 주제에 힐신을 거 미리 생각하고 약 3센티쯤 길게 수선부탁했는데 막상 운동화만 신고 다니니 수선 하고도 접어입어서 불편해서 재수선 부탁하려고요.

 

 

시간이 지나서 찾으러 가는데 너무 황당한 금액을 부르는 거예요.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반값가량을 부르잖아요.

 

처음엔 착오인 줄 알고 "저 네벌 맡겼어요~"했더니 한벌은 제대로 돈을 받고 나머진 재수선이니 약 천원씩만 더 계산한거 있죠.

수선하신 분이 잘못재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제 취향대로 했다가 변심해서 재수선 하는건데 왜 돈을 깎아요.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나 이럴 수 없다고 했더니 그 수선소 주인장이 아니다 싸게 하는 거 내마음이다~

몇분을 실랑이 했잖아요.

 

"이러지 말고 몇천원만 더 받아라~" 내밀면 "아니다~ 그것만 줘라~" 다시 밀고

"노동은 정당한 댓가를 받아야하는데 이러면 내가 너무 미안하다 이천원만 깎아줘도 충분하다~" 내밀면

"아니다~ 우리 수선소에서 한거 재수선이라 할인해주는 거다~" 다시 밀고..

결국에 처음에 깎아준 값만 내고 왔네요. 서로 황당하게 기분좋은 웃음지으면서요^^

 

실제로 깎아줬는데 아니라고 다시 돈 내민 사람이 제가 처음이래요^^;;;

 

그래도 너무 미안해서(너무 후려치게 깎은 것 같은..) 음료수하나 초콜렛 하나 사서 냉큼 들이밀고 왔네요^^

기분좋은 실갱이 하고 왔습니다^^

IP : 211.111.xxx.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7 5:25 PM (118.221.xxx.32)

    ㅎㅎ 양쪽다 좋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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