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로 돈 못줘서 안달복달??

정말정말~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3-09-17 17:21:43

잘 가는 옷 수선점이 있어요.

워낙에 저렴하게 해주고 인심도 넉넉해서 이 인근에선 참 많이들 가거든요.

갈때마다 보면 인근 고등학생들도 자주와서 맡기는데 아주 친근하게 이야기 하고 오가는 걸 봐요.

 

어제 청바지 단 줄임 맡긴거 찾을 겸 아까 예전에 맡겼다 수선해 입고 있던 옷 3벌을 들고 갔어요.

짜리몽땅 단신 주제에 힐신을 거 미리 생각하고 약 3센티쯤 길게 수선부탁했는데 막상 운동화만 신고 다니니 수선 하고도 접어입어서 불편해서 재수선 부탁하려고요.

 

 

시간이 지나서 찾으러 가는데 너무 황당한 금액을 부르는 거예요.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반값가량을 부르잖아요.

 

처음엔 착오인 줄 알고 "저 네벌 맡겼어요~"했더니 한벌은 제대로 돈을 받고 나머진 재수선이니 약 천원씩만 더 계산한거 있죠.

수선하신 분이 잘못재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제 취향대로 했다가 변심해서 재수선 하는건데 왜 돈을 깎아요.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나 이럴 수 없다고 했더니 그 수선소 주인장이 아니다 싸게 하는 거 내마음이다~

몇분을 실랑이 했잖아요.

 

"이러지 말고 몇천원만 더 받아라~" 내밀면 "아니다~ 그것만 줘라~" 다시 밀고

"노동은 정당한 댓가를 받아야하는데 이러면 내가 너무 미안하다 이천원만 깎아줘도 충분하다~" 내밀면

"아니다~ 우리 수선소에서 한거 재수선이라 할인해주는 거다~" 다시 밀고..

결국에 처음에 깎아준 값만 내고 왔네요. 서로 황당하게 기분좋은 웃음지으면서요^^

 

실제로 깎아줬는데 아니라고 다시 돈 내민 사람이 제가 처음이래요^^;;;

 

그래도 너무 미안해서(너무 후려치게 깎은 것 같은..) 음료수하나 초콜렛 하나 사서 냉큼 들이밀고 왔네요^^

기분좋은 실갱이 하고 왔습니다^^

IP : 211.111.xxx.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7 5:25 PM (118.221.xxx.32)

    ㅎㅎ 양쪽다 좋은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852 공군 아들 격박 휴가 끝나고.. 6 그린 티 2014/02/10 2,483
350851 된장을 담그고 싶은데 동향에서 가능할까요? 2 정월장 2014/02/10 772
350850 코슷코 해물믹스? 용도가 뭐에요? 7 .. 2014/02/10 3,481
350849 교사 정년 줄이자는 글 금방 삭제되었군요 17 ㅁㅁㅁㅁ 2014/02/10 2,192
350848 화이트닝 에센스 추천해주세요 피부 2014/02/10 683
350847 가부장적인 남편 고쳐가면서 사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8 이번생은 망.. 2014/02/10 9,105
350846 홍정희양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아련해요 1 2014/02/10 1,407
350845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한테 연락이 오는데요 1 불편한사람 2014/02/10 1,063
350844 (펌) 배기완 아나운서 " 러- 점수를 포크레인으로 퍼.. 2 ㅋㅋ 2014/02/10 1,404
350843 내용 펑합니다. 41 진짜 2014/02/10 3,211
350842 집에서 직접 커피 핸드드립 하시는 분들. 9 커피 2014/02/10 2,331
350841 5월 용평 춥나요? 2 궁금 2014/02/10 548
350840 한글떼기 교재 보고있는데 머리아파요... 3 행복만땅 2014/02/10 1,548
350839 내 부모였다면... 1 ... 2014/02/10 980
350838 서승환,현오석,그리고 박근혜 과거를 잊은.. 2014/02/10 532
350837 임신하니 참 별의별 생각이 드네요 6 2014/02/10 1,658
350836 괜찮은 뷰티 블로거 없을까요.. xdgasg.. 2014/02/10 1,247
350835 별미친~!! - 돈 1만원..부부싸움하다가 생후 45일 아들 던.. 7 이거원 2014/02/10 2,863
350834 예비중 수학 문제집 쉬운거 추천 해 주세요. 3 지이니 2014/02/10 1,601
350833 44살이에요. 폐경이 올 때 생리주기가 짧아지나요? 8 데이 2014/02/10 8,497
350832 친정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어요 9 lㅏ 2014/02/10 2,719
350831 미국사시는 분, 유니버셜 스투디오 입장요금은 얼마인가요? 6 2014/02/10 1,110
350830 사려는 단독주택의 일부가 나중에 도로로 편입될 예정인데요. 2 부동산녀 2014/02/10 1,229
350829 자신의 손가락 길이를 봐주세요~* 2 궁금해요 2014/02/10 2,158
350828 아이가 키 크는게 멈췄어요 5 걱정 2014/02/10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