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로 돈 못줘서 안달복달??

정말정말~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3-09-17 17:21:43

잘 가는 옷 수선점이 있어요.

워낙에 저렴하게 해주고 인심도 넉넉해서 이 인근에선 참 많이들 가거든요.

갈때마다 보면 인근 고등학생들도 자주와서 맡기는데 아주 친근하게 이야기 하고 오가는 걸 봐요.

 

어제 청바지 단 줄임 맡긴거 찾을 겸 아까 예전에 맡겼다 수선해 입고 있던 옷 3벌을 들고 갔어요.

짜리몽땅 단신 주제에 힐신을 거 미리 생각하고 약 3센티쯤 길게 수선부탁했는데 막상 운동화만 신고 다니니 수선 하고도 접어입어서 불편해서 재수선 부탁하려고요.

 

 

시간이 지나서 찾으러 가는데 너무 황당한 금액을 부르는 거예요.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반값가량을 부르잖아요.

 

처음엔 착오인 줄 알고 "저 네벌 맡겼어요~"했더니 한벌은 제대로 돈을 받고 나머진 재수선이니 약 천원씩만 더 계산한거 있죠.

수선하신 분이 잘못재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제 취향대로 했다가 변심해서 재수선 하는건데 왜 돈을 깎아요.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나 이럴 수 없다고 했더니 그 수선소 주인장이 아니다 싸게 하는 거 내마음이다~

몇분을 실랑이 했잖아요.

 

"이러지 말고 몇천원만 더 받아라~" 내밀면 "아니다~ 그것만 줘라~" 다시 밀고

"노동은 정당한 댓가를 받아야하는데 이러면 내가 너무 미안하다 이천원만 깎아줘도 충분하다~" 내밀면

"아니다~ 우리 수선소에서 한거 재수선이라 할인해주는 거다~" 다시 밀고..

결국에 처음에 깎아준 값만 내고 왔네요. 서로 황당하게 기분좋은 웃음지으면서요^^

 

실제로 깎아줬는데 아니라고 다시 돈 내민 사람이 제가 처음이래요^^;;;

 

그래도 너무 미안해서(너무 후려치게 깎은 것 같은..) 음료수하나 초콜렛 하나 사서 냉큼 들이밀고 왔네요^^

기분좋은 실갱이 하고 왔습니다^^

IP : 211.111.xxx.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7 5:25 PM (118.221.xxx.32)

    ㅎㅎ 양쪽다 좋은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177 인생은 거대한 역설인 것 같습니다. 57 오후 2013/09/18 14,038
299176 딸이라서 너한테만 한다던 얘기가.... 1 2013/09/18 2,066
299175 다 보기싫어요 2013/09/18 1,417
299174 저녁 7시쯤 전 할건데요. 베란다에 뒀다 아침에 먹어도 괜찮겠죠.. 5 .. 2013/09/18 1,728
299173 공부는 잘했는데 일상이 어리버리한 7 쥬스 2013/09/18 4,145
299172 양재코스트코 2 장보기 2013/09/18 1,955
299171 탕국이 별로 맛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요? 13 날개 2013/09/18 2,930
299170 엑소(Exo)에 대해서 아시는분 답변 달다주시면 감사.. 5 1234 2013/09/18 2,608
299169 단시간에 두부 물 어떻게 빼세요? 10 고소한 향 2013/09/18 2,893
299168 한스킨 화장품 좋은가요? 1 어떨까요 2013/09/18 1,631
299167 Olivia Newton-John "Have you never .. 털사 2013/09/18 1,461
299166 결혼한 언니들께질문 16 ,,, 2013/09/18 3,927
299165 이거 조작이겠죠? 4 ... 2013/09/18 2,214
299164 저도 튀김을 그냥 상온에 보관해도 될지 고민이네요. 1 아직 덥다 2013/09/18 2,350
299163 길냥이 돌보는 할아버지 4 길냥이 2013/09/18 1,276
299162 오늘 동대문 옷쇼핑타운 문열까요? 1 오늘 2013/09/18 1,312
299161 은마상가 제일 맛있는 전집이 어딜까요? 4 ㅇㅇ 2013/09/18 4,758
299160 스키니 바지 아닌 검정 정장바지들 어떡하면 좋을까요? 2 초보 2013/09/18 2,359
299159 아놔 ~ 카톡, 일케 밖에 못 만드는 거니? 1 눙물 2013/09/18 2,280
299158 고위공무원과 선 보는 것과 사상의 자유 27 +-+- 2013/09/18 4,200
299157 송편 상온에 두어도 안상할까요 2 queen2.. 2013/09/18 2,268
299156 저희 어머님 벌써 네번이나 전화하셨어요. 13 ... 2013/09/18 10,885
299155 추석연휴로 수영장이 쉬니깐 너무 안타까워요 6 수영중독 2013/09/18 2,092
299154 라섹한 지 2년인데 눈이 침침 침침 2013/09/18 3,956
299153 마트에 코코넛워터 마니 팔든데 뭔일 있나요 8 양파깍이 2013/09/18 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