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관심 없는 거 티 안나나요?(카톡 대화)
-명절 일주일 전부터-
상대 :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고 좋은 한가위 되세요.
저 : 네 ㅇㅇ씨도 좋은 추석 보내세요.
상대 : 감사합니다. ㅁㅁ씨는 아름다워서 외롭지 않고 좋을 것 같아요. 부러워요.
(답 안 보냄-몇시간 뒤)
상대 : 저는 좋은 추석 못 보낼 것 같아요.
(답 안 보냄-그 다음 날)
상대 : ㅇㅇ씨 xx 했어요? (일 관련)
저 : 아니요. 아직, 하셨어요?
상대 : 아니요. 저두요 ㅠㅠ ㅁㅁ씨 저 슬퍼요 ㅠㅠ
저 : 왜요?
상대 : 가을도 다가왔는데 애인도 없고 너무 외로워요 ㅠㅠ 저 소개팅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저 : 저도 주변에 다 결혼해서, 주변분들께 부탁하세오.
상대 : 이젠 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ㅁㅁ씨가 해주시면 안돼요?
(답 안함- 몇시간 뒤)
상대 : 소개팅 좀 해주세요. 해주시면 제가 사달라는 거, 해달라는 거 다 해드릴게요. 너무너무 외로워요 ㅠ
(답 안함.-그 다음날)
상대 : ㅁㅁ씨 소개팅 좀 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리고 소원들어 드릴게요.
저 : 할만한 사람 있으면 해드릴게요.
상대 : 고마워요. 고마워서 제가 만나서 저녁 대접하고 싶은데 먹고 싶은 거 말하세요.
(답 안함 - 그날 밤)
상대 : 지금 티비 xxx 프로 보는데 재밌어요. ㅁㅁ씨도 이거 봐요?
(답 안함 - 몇시간 뒤)
상대 : 지금 지나가는 강아지가 너무 예뻐요. ㅁㅁ씨 강아지 좋아하죠? 얘 애교 떨어요.
(답 안함 - 그 다음 날)
상대 : ㅁㅁ씨 큰일났어요!!
저 : 무슨 일이신데요?
상대 : 저 너무 외로워서 큰일 났어요.
저 : ㅡㅡ
상대 : ㅁㅁ씨 뭐하세요?
(답 안함.- 그 다음날)
상대 : ㅁㅁ씨 사진 너무 이쁘게 나왔어요.(카톡사진) 추석 잘 보내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저 : ㅇㅇ씨도 명절 잘 보내세요.
상대 : 저는 애인도 없고 외롭고 명절 잘 보내기가 힘드네요.
(답 안함)
최근 카톡입니다.
진짜 같은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인데요.
저 짓거리를 몇달째 하고 있습니다.
차단하고 싶어도 계통이 같으니 혹시나 모를 상황때문에 그럴수도 없고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저정도면 개인적인 연락 안할만도 하지 않나요?
이정도는 약과고요. 심지어 제가 계속 답을 안하니.
ㅁㅁ씨 큰일났어요!!!!! 하고 카톡이 와서
일관련해서 일이 생긴 줄 알고 바로 "무슨일인데요?" 하니까
"외로워서 큰일 났어요." 이 지랄.
아 진짜 죄송. 화딱지나서 저도 모르게 말이 곱게 나가지가 않네요.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또 카톡 씹었는데
며칠동안 "큰일났어요 " "이 소식 들었어요?" "헉. ㅁㅁ씨 이거 어떻게 해요!!!"
등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할때마다
"제가 외롭다는 소식 들으셨어요?" 이런 짓거리를.
무슨 양치기 소년도 아니고.
나중엔 넘 열받아서 계속 씹으니
너무하네요. 하면서 카톡 오고
'죄송하네요. 자꾸 이런 카톡 받고 싶지 않아요. '
하니까.
"저 화났는데 안 풀어주세요???" "ㅁㅁ씨 애교면 풀어질 것 같은데.."
이따위 카톡을.
다 씹었구요. 일관련 될 때만 답하는데도 알아듣질 못하네요.
제 카톡답이 '나 너한테 아무 관심 없다.'란 게 티 안나나요?
지금 꼽아보니까 1년쯤 됐네요. 이런지...
정말 이 분이 저한테 이러기 시작한 계기가
몇몇 사람들이 이 분 맘에 안 든다고 어쩌고 한 적이 있어요.
(외모 비하쪽)
일관련 모임에서 그 사람들이 슬슬 피하니까.
그 분도 이유없이(그 분은 뭔 이유로 피하는 지 몰랐으니까)
사람들이 피한다고 우울해하셔서
제가 "아니라거고 사람들이 피하는 거 아니라고" 얘기하고
그 모임에 나갈 때마다 그 분 보이면 먼저 인사하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바빠서 그 모임 못 나가구요.
그 분도 저 안 나오자 2달쯤 있다 나오셨대요.
그 분하고 저하고 모임때 본 건 딱 네다섯번.
전 그 분하고 말도 거의 안 했어요.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한 것 뿐이지
대화한 건 한 10-20분 되나?
근데 저러니 미쳐버리겠어요.
1. 아오 빙신
'13.9.17 2:54 PM (222.100.xxx.51)저러니 애인이 없지..
2. ㅠㅠ
'13.9.17 3:00 PM (115.31.xxx.76)개인적인 연락 자제해달라 얘기했는데
본문에 쓴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저 화났는데 안 풀어주세요?"
"애교 부려주세요." 이런 식이예요.
계통이 같아 연락은 할 일이 종종 생기니 차단은 못하고
불편해지면 제 일이 힘들고 개인적 연락 하지 말람 못 알아 듣고
카톡 무시 말고 어떤 대처를 해야 하나요 ㅠ3. ..;;;
'13.9.17 3:05 PM (211.176.xxx.30);;;;;;;;;;;;;;;;;;;;;;;;;;;;;;;
님한테 관심있는데요.. 싫으시면. 그냥 차단하심이.4. 헐
'13.9.17 3:05 PM (204.191.xxx.67)눈치가 없는건지 머리가 띨한건지..
읽는 제가 다 짜증이 나는데 원글님은 오죽하실까요 ㅠㅠ
"저 카톡 잘 안해요. 그러니 카톡 계속 확인하는거 너무 힘듭니다."
는 어떨까요,, 그럼 문자로 할랑가5. ..
'13.9.17 3:06 PM (218.238.xxx.159)일관련 대화만 응하시고
다른 대화는 계속 쌩까세요
아뇨 네 이런것도 하지마시고 그냥 씹으세요6. 헐..
'13.9.17 3:10 PM (121.167.xxx.138)실제 저런 사람이 있나요...
사회생활 참 어렵네요....7. 남자
'13.9.17 3:27 PM (118.43.xxx.80)일단 전 남자입니다.
저 사람이 노골적으로 관심을 드러냈으니,
"**씨, 저는 동료로서 **씨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선을 넘어서 이런 개인적인 관심은 부담스럽고 원하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도 동료로서 관계 외에 기대하지 마시구요. 죄송합니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모든 연락을 차단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낸다면 보통의 남자라면 자존심 상해하고 돌변해서 화내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남자라면 벌써 일찌감치 떨어져 나갔을 테고 이 사람은 그래도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척이라도 할 가능성이 클 것 같네요. 어느 정도 편해지지 않을까요.
아니면, 뭐하세요? 하면 "남자친구랑 있어요" 해버리심이..8. ///
'13.9.17 3:35 PM (115.126.xxx.100)남자친구랑 있어요. 이거 좋네요.
근데 그랬다가 또 온동네방네 원글님 남자친구 있다고 소문낼 것도 같고. 참나~
증말 징글징글하네요.
원글님은 할만큼 하셨어요. 싫은 티도 확실히 나구요.
저 남자가 이상한거예요. 토닥토닥
그냥 계속 씹는 방법 외에는...9. ....
'13.9.17 4:30 PM (39.7.xxx.52)원글님에게 딱히 관심이있다기보다 심심하니까 이여자 저여자 아는여자에겐 다 그렇게 카톡이나 보내고 있겠죠...하나쯤은 걸리겠지하고...그러니 상대방 반응에도 무신경하죠..
10. 태양의빛
'13.9.17 4:32 PM (221.29.xxx.187)스토커네요. 차단이 답입니다.
11. 짠하네요
'13.9.17 5:35 PM (2.223.xxx.155)그 남자도 참...엄마가 저러고 있는거 아시나몰라
12. ㅠㅠ
'13.9.17 6:43 PM (115.31.xxx.76)심지어 이 분 나이도 저보다 10살이나 많아요.
저도 노처녀인데 이 분은 노노총각이죠.
연륜도 있으시니 여자 안 사겨본 것도 아닐테고
분명 이 정도면 알아듣겠지 한게 일년이네요.
소문날까 남자친구있단 소리도 함부로 못하겠고 죽겠어요.
ㅜㅜ13. ㅇㅇ
'13.9.17 9:18 PM (117.111.xxx.162)어머나. 소름이 쫙 끼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