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 번 벌레가 나서 햇볕에 널어 말리고 싹 골라서 딤채 김치통에 넣어뒀는데(냉장고에 넣지는 않고 통만 김치통) 오늘 보니 또 벌레가 잔뜩 생겨서 다시 햇볕에 널어서 골라내고 있습니다.
쌀알이 덩어리지게 해서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되어 있네요. ㅜㅠ
보통 밤벌레는 밤 안에 살고 사과벌레는 사과 안에 살잖아요.
전에 동화책 보니 사과꽃 필때 아예 그 꽃에 알을 낳아두면 그게 사과 속에서 부회해서 파먹고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열심히 골라내서 밀폐통 안에 넣어뒀는데 또 생기는 걸 보니 쌀벌레도 쌀알 안에 알을 낳아두는 게 아닌가...
그럼 이렇게 골라내봤자 또 생기겠구나 싶네요.
친정에서 실수로 보내주신 사십 키로가 아직 쌀자루 안에 고이 있는데 그 속에도 이 사단 나 있으면 어쩌나 두려워요.
쌀벌레에 대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