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곽노현 “검찰발 권은희 기다린다”

작성일 : 2013-09-17 10:00:34

곽노현 “검찰발 권은희 기다린다”

정의가 두려운 권력이 보검을 두 동강 냈다”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을 본인들만 못 보고 있는 현상, 이른바 벌거벗은 임금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곽 전 교육감)은 채동욱 검찰총장 사임 사태를 이렇게 정의했다. 곽 전 교육감이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출소한 이후,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초대석’이 처음이다.

검찰이 저항해야 할, 분명한 시점

그를 다시 언론 앞에 나서게 한 채동욱 검찰 총장의 사임. 곽 전 교육감은 “법대로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총장을 잃고, 자리를 위협받게 되고, 사생활까지 캐서 나갈 것을 강요” 받는 상황이야말로 “선전포고 중 가장 무서운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는 “권력이 정의가 겁난다고, 소문난 칼을, 보검을 두 동강 내버린 셈”이라며,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면 이 끝이 어디일지 정말 두렵다”고 말했다.

곽 전 교육감은 이 시점이야말로 “검찰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너무나 명징한 때”라며, “검사들이 독립성을 위해 주체적인 각성에 입각한 검찰 파동을 보고 싶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젊은 검사들에게 “이런 때에도 당신들이 숨죽인다면, 앞으로 굴종과 예속의 길 밖에는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하며, “검찰에도 권은희 수사과장 못지 않은 검사들이 많이 있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검찰이 나서 특검을 도입하라는 제안도 던졌다.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선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법대로 조사하고 진실을 캐내려는 과정은 결국은 전·현직 대통령을 향해서 갈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도 대통령과 관련 있는 사안들은 예외 없이 특검으로 갔다”라고 언급했다.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곽 전 교육감은 교육감 재직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공교육의 갈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공교육 혁신 제대로 못하면, 나라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라며, “아주 정직하게, 제가 한 일을 되돌아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서 “시행착오는 최소화하고, 잘한 부분은 확산되게” 하기 위해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곽 전 교육감은 “찾는 사람에게 그때부터 행동으로 나타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놔서는 안 된다”라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인터뷰 전문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633 가을엔 역시 쇼팽 '녹턴'이...좋네요. 3 ㅇㅇㅇ 2013/10/19 1,417
309632 냉장고 문 몇개짜리로 구입해야 할까요? 8 땡글이 2013/10/19 1,535
309631 고양이는 방귀 안뀌나요? 11 궁금 2013/10/19 2,852
309630 1994 고아라 왜 병원에있어요?? 3 선물 2013/10/19 2,116
309629 신고를 어디에 해야 하나요? 빙그레 2013/10/19 409
309628 캡슐커피머신 뿐인데 원두커피가루가 많이 들어왔어요 4 커피 2013/10/19 2,193
309627 남친이 저희아빠 생신에 어떤거 드리면 좋을까요? 5 질문!!! 2013/10/19 750
309626 상암동이 잘사는 이미지인가요 46 궁금해요 2013/10/19 11,040
309625 전교조 사건 본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10 2013/10/19 1,582
309624 대인관계 극복하신분 알려주세요 5 조언부턱 2013/10/19 1,916
309623 일본역대 음반 판매량 top100(2013년 6월기준) 3 리갈하이 2013/10/19 1,467
309622 약간 빛바랜 네이비 버버리 입으면 안되겠죠? 1 ,,,, 2013/10/19 1,166
309621 유진박과 그 어머니 이야기 아시나요? 1 ㅇㅇㅇㅇ 2013/10/19 2,710
309620 급질) 다이어트에 대해 죽어도 안 풀리는 의문 15 @@ 2013/10/19 4,087
309619 그래비티 후기 6 2013/10/19 2,194
309618 독일 빵 이름 좀 알려주세요 4 ㅡㅡ 2013/10/19 1,319
309617 중1 여드름 남자아이 프락셀 질문해요 4 ... 2013/10/19 1,863
309616 한약과 우유먹는 시간 간격 얼마나 두면 될까요? 2 한약 2013/10/19 5,144
309615 환상속의 그대 ㅡ 도우미 이모님 2 2013/10/19 1,994
309614 요즘 갤4 장만하신 분께 여쭤요 ㅇㅇ 2013/10/19 680
309613 겨울에 뭐 신으세요? 4 .. 2013/10/19 1,635
309612 원래 지성 피부인데 지성피부 2013/10/19 332
309611 왕가네 ...스토리 넘 공감 안가요. 4 웃기는 2013/10/19 1,965
309610 토스터 타이머만 고장나는 경우도 있나요? 1 오븐이 말썽.. 2013/10/19 622
309609 드라마 다운 어디서 받으시나요? 드라마 2013/10/19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