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러운 내 아들 차림 그대로 보냄..

이궁 조회수 : 4,279
작성일 : 2013-09-17 08:48:28

참 이상한 엄마네요. 제가

아이 모습 이상한 거 알면서 눈 감고 보냈어요

오늘 하루만 입으면 된다면서..

아이가 활동적이라 교복을 자주 터뜨려와요

교복사에 주로 맡기고

급히 내 놓을 땐 제가 알아서 기워요

이제 중 3이라 두 벌이지만 옷이 많이 상했네요

어제도 한 벌 사망하시고

나머지 바지 하나 허벅지 옆 선 찢어져 있는 거

제가 기웠는데 괜히 교복색 맞춘다고 비슷한 색실로 꿰멨더만

색이 더 두드러져 기운 거 표 다나네요

거기다 아이가 키가 많이 커서

길이는 땡강이고

통은 줄인 건 사망했고

안 줄인 거 헐렁한 거 그 바진데

아이가 입으니 고고 출때 입던 당고바지 같은 느낌?

물론 중 3의 매력이 폭풍 성장에 따른 딸막해진 교복에 있기도 하지만

이건 기운 자국에 헐렁한 당고바지니

제가 봐도 모양새가 좀 우습습니다

게다가 어제 머리를 잘라서 좀 새앙쥐 같고

참 이거 엄마가 아이를 너무 거시기하게 묘사하네요..

아이 모습 제가 더 민망하던데

어쩔 수 없어서 괜찮다. 너는 멋지니까 하면서 보냈어요

다행인 건 아이가 굉장히 성격이 시원한 편이라 그 점을 믿는..에궁..

오늘 하루만 입으면 되니까 하면서 보냈는데

마음은 입은 아이 만큼 제가 힘드네요..

어쩔까..우리 아들..그냥 교실에 가만히만 좀 앉아 있으면 될텐데..활동적이라..

IP : 61.79.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엄마
    '13.9.17 8:54 AM (39.118.xxx.119)

    폭풍성장이라 ~~ 울아들 중딩때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네여 ~~
    눈뜨고나면 자라있는 아들
    엄마의 염려와는 반대로 아이들은 그런거로 창피해하지 않아여...
    넘 걱정마세여 .. 성격멋진아드님을 두셨잖아여^^*

  • 2. ㅡㅡㅡㅡ
    '13.9.17 8:58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ㅎ저 출근늦었는데
    이쁜아들그려져 한줄남깁니다
    그이쁜성격이면 괜찮습니다
    개의치않고 오늘하루 잘마치고올겁니다

  • 3. 울아들
    '13.9.17 9:00 AM (58.235.xxx.109)

    중학교때는 정말 1시간 간격으로 크는 것 같더군요.
    오죽하면 기지개도 못켜게했을까요 ㅠㅠㅎㅎ
    엉덩이 땀이나서 바지가 어느 순간 쫘악 갈라지더군요.
    꿰매고자시고 할 수도 없이 천자체가 삭은 것 같더군요.
    이번 계절만 입으면된다싶어 교복사에 가져가서 엉덩이에 천 덧대고 둥글게둥글게 박아와서 입혔어요.
    다행히 암말 안하고 잘입어줘서 안도했다는 ㅎㅎ
    그 아들이 내일 전역해요.

  • 4. ㅎㅎ
    '13.9.17 9:01 AM (182.172.xxx.153)

    중3 말미엔 아이들 모습이 다 그렇더라구요..특히 쑥쑥 크는애들은 교복이 당해내질 못하죠..
    졸업 다되어가는데 교복 새로 사서 입힐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도 아드님이 시원한 성격이라니 걱정하지 마세요^^

  • 5. 벌써초딩엄마
    '13.9.17 9:08 AM (220.83.xxx.5)

    성격 시원한 아드님이니 쿨하게 잊고 학교생활할듯해요 ㅎㅎㅎ
    오늘 하루만 진짜 지나면 한동안은 숨돌리니 뭐.. ^^
    쑥쑥 크는 아들 이야기 들으니 아직 초1인 우리집 큰애도
    살짝 기대해봐야겠네요 ㅎㅎㅎ 교복값 들더라도 쭈욱쭈욱 길어졌음 좋겠어요 ㅋㅋㅋ
    아직은 마냥 애기같네요 ㅜㅜ
    성격 시원한 아드님 만큼 엄마 성격도 시원해보이십니다! 해피추석!

  • 6. ...
    '13.9.17 9:11 AM (110.13.xxx.5)

    성장기에 거기다 활동량도 어마하고
    그 시기를 교복하나로 삼년버티는게 좀 무리인것 같아요.
    저정도라면 아예 중2말이나 중3초에 바지교복하나 사두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 7.
    '13.9.17 9:14 AM (121.136.xxx.19)

    교복 1년마다 한번씩 맞춰줘도 좋으니 폭풍성장 했으면 좋겠어요
    울 아들이 지금 초 6인데 너무 안 크네요
    이렇게 안 크다가 정말 중학교 가서는 클까요?

  • 8. ..
    '13.9.17 9:17 AM (203.226.xxx.236)

    투정안부리고 성격좋은아들이라니 이쁘네요.
    이런 소소한얘기 넘 좋아요

  • 9. 혹시
    '13.9.17 9:23 AM (155.56.xxx.216)

    주변 지자체에서 아나바다 하는 곳 있으면 거기서라도 사 주면 좋겠네요.

  • 10. ㅇㅇㅇㅇ
    '13.9.17 9:38 AM (218.159.xxx.17)

    괜찮아요 엄마도 아이도 성격이 좋고 행복하실거 같네요.

    까탈스러운 엄마랑 애가 똑같은일 겪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집에 물건 부서지고 고함소리 나고 전쟁터에 죽고싶을수도 있거든요.

    행복하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116 갈비찜 다 됐는데 질겨요 어찌 해야 하나요? 6 갈비 2013/09/17 6,672
299115 지금 '세상의 모든 부엌'이라는 mbc 다큐 29 브로콜리 2013/09/17 12,672
299114 초등 5학년 혼자 해먹을 간식은? 5 은이맘 2013/09/17 1,851
299113 임플란트 vs 브릿지. 머가 더 나을까요? 15 ... 2013/09/17 4,588
299112 사라다에 배 넣어보신분? 4 ㅇㅇ 2013/09/17 1,908
299111 다큐 공감 96세 윌라킴이라는 분 2 네르 2013/09/17 2,630
299110 침대소독 4 문의 2013/09/17 2,210
299109 초등4학년여자아이인데 책추천해주세요 3 책추천 2013/09/17 1,502
299108 배가 고파요 1 으헝 2013/09/17 723
299107 갈비찜 사이다에 재워도 되나요? 5 며늘 2013/09/17 4,627
299106 황금의 제국에서 고수~ 11 ^^ 2013/09/17 4,414
299105 황금의 제국이 드디어 끝났네요.. (스포 있음) 8 흐음 2013/09/17 4,604
299104 저는 결말 아주 맘에 듭니다. 3 황금의 제국.. 2013/09/17 2,213
299103 초보 급 질문이요 ㅜㅠ 1 봄봄 2013/09/17 598
299102 황제 작가 마지막에 똥을 주네요 21 ㅇㅇ 2013/09/17 7,362
299101 할아버지 택배 5 갱스브르 2013/09/17 2,382
299100 이혼하고 훨훨 떠납니다 38 떠나자 2013/09/17 18,815
299099 초등아이 시력검사 하고 왔는데, 눈에 안약을 5분마다 한번씩 세.. 4 질문 2013/09/17 3,048
299098 니가 도화살이 있나보다 .. 하는 언니 7 제가 2013/09/17 6,434
299097 프로스트 / 닉슨 이라는 영화 어떤가요? 1 영화 2013/09/17 837
299096 오토바이는 진짜 민폐군요 4 소음공해 2013/09/17 1,171
299095 사골뼈 데치는데 왜 녹색 불순물이 엄청 있죠? 5 희망 2013/09/17 6,467
299094 드레스룸에서 냄새가 나요 ㅠㅠ 8 냄새 2013/09/17 3,425
299093 마음이 넓은 깡패고양이 2 ... 2013/09/17 1,337
299092 무가 너무 매워요..ㅠㅠ 3 .. 2013/09/17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