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러운 내 아들 차림 그대로 보냄..

이궁 조회수 : 4,271
작성일 : 2013-09-17 08:48:28

참 이상한 엄마네요. 제가

아이 모습 이상한 거 알면서 눈 감고 보냈어요

오늘 하루만 입으면 된다면서..

아이가 활동적이라 교복을 자주 터뜨려와요

교복사에 주로 맡기고

급히 내 놓을 땐 제가 알아서 기워요

이제 중 3이라 두 벌이지만 옷이 많이 상했네요

어제도 한 벌 사망하시고

나머지 바지 하나 허벅지 옆 선 찢어져 있는 거

제가 기웠는데 괜히 교복색 맞춘다고 비슷한 색실로 꿰멨더만

색이 더 두드러져 기운 거 표 다나네요

거기다 아이가 키가 많이 커서

길이는 땡강이고

통은 줄인 건 사망했고

안 줄인 거 헐렁한 거 그 바진데

아이가 입으니 고고 출때 입던 당고바지 같은 느낌?

물론 중 3의 매력이 폭풍 성장에 따른 딸막해진 교복에 있기도 하지만

이건 기운 자국에 헐렁한 당고바지니

제가 봐도 모양새가 좀 우습습니다

게다가 어제 머리를 잘라서 좀 새앙쥐 같고

참 이거 엄마가 아이를 너무 거시기하게 묘사하네요..

아이 모습 제가 더 민망하던데

어쩔 수 없어서 괜찮다. 너는 멋지니까 하면서 보냈어요

다행인 건 아이가 굉장히 성격이 시원한 편이라 그 점을 믿는..에궁..

오늘 하루만 입으면 되니까 하면서 보냈는데

마음은 입은 아이 만큼 제가 힘드네요..

어쩔까..우리 아들..그냥 교실에 가만히만 좀 앉아 있으면 될텐데..활동적이라..

IP : 61.79.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엄마
    '13.9.17 8:54 AM (39.118.xxx.119)

    폭풍성장이라 ~~ 울아들 중딩때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네여 ~~
    눈뜨고나면 자라있는 아들
    엄마의 염려와는 반대로 아이들은 그런거로 창피해하지 않아여...
    넘 걱정마세여 .. 성격멋진아드님을 두셨잖아여^^*

  • 2. ㅡㅡㅡㅡ
    '13.9.17 8:58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ㅎ저 출근늦었는데
    이쁜아들그려져 한줄남깁니다
    그이쁜성격이면 괜찮습니다
    개의치않고 오늘하루 잘마치고올겁니다

  • 3. 울아들
    '13.9.17 9:00 AM (58.235.xxx.109)

    중학교때는 정말 1시간 간격으로 크는 것 같더군요.
    오죽하면 기지개도 못켜게했을까요 ㅠㅠㅎㅎ
    엉덩이 땀이나서 바지가 어느 순간 쫘악 갈라지더군요.
    꿰매고자시고 할 수도 없이 천자체가 삭은 것 같더군요.
    이번 계절만 입으면된다싶어 교복사에 가져가서 엉덩이에 천 덧대고 둥글게둥글게 박아와서 입혔어요.
    다행히 암말 안하고 잘입어줘서 안도했다는 ㅎㅎ
    그 아들이 내일 전역해요.

  • 4. ㅎㅎ
    '13.9.17 9:01 AM (182.172.xxx.153)

    중3 말미엔 아이들 모습이 다 그렇더라구요..특히 쑥쑥 크는애들은 교복이 당해내질 못하죠..
    졸업 다되어가는데 교복 새로 사서 입힐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도 아드님이 시원한 성격이라니 걱정하지 마세요^^

  • 5. 벌써초딩엄마
    '13.9.17 9:08 AM (220.83.xxx.5)

    성격 시원한 아드님이니 쿨하게 잊고 학교생활할듯해요 ㅎㅎㅎ
    오늘 하루만 진짜 지나면 한동안은 숨돌리니 뭐.. ^^
    쑥쑥 크는 아들 이야기 들으니 아직 초1인 우리집 큰애도
    살짝 기대해봐야겠네요 ㅎㅎㅎ 교복값 들더라도 쭈욱쭈욱 길어졌음 좋겠어요 ㅋㅋㅋ
    아직은 마냥 애기같네요 ㅜㅜ
    성격 시원한 아드님 만큼 엄마 성격도 시원해보이십니다! 해피추석!

  • 6. ...
    '13.9.17 9:11 AM (110.13.xxx.5)

    성장기에 거기다 활동량도 어마하고
    그 시기를 교복하나로 삼년버티는게 좀 무리인것 같아요.
    저정도라면 아예 중2말이나 중3초에 바지교복하나 사두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 7.
    '13.9.17 9:14 AM (121.136.xxx.19)

    교복 1년마다 한번씩 맞춰줘도 좋으니 폭풍성장 했으면 좋겠어요
    울 아들이 지금 초 6인데 너무 안 크네요
    이렇게 안 크다가 정말 중학교 가서는 클까요?

  • 8. ..
    '13.9.17 9:17 AM (203.226.xxx.236)

    투정안부리고 성격좋은아들이라니 이쁘네요.
    이런 소소한얘기 넘 좋아요

  • 9. 혹시
    '13.9.17 9:23 AM (155.56.xxx.216)

    주변 지자체에서 아나바다 하는 곳 있으면 거기서라도 사 주면 좋겠네요.

  • 10. ㅇㅇㅇㅇ
    '13.9.17 9:38 AM (218.159.xxx.17)

    괜찮아요 엄마도 아이도 성격이 좋고 행복하실거 같네요.

    까탈스러운 엄마랑 애가 똑같은일 겪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집에 물건 부서지고 고함소리 나고 전쟁터에 죽고싶을수도 있거든요.

    행복하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085 물김치 1 새댁 2013/09/17 849
298084 Y씨 아들 혈액형 어떻게 알았나...궁지에 몰린 靑 5 사필귀정 2013/09/17 3,057
298083 朴, 조선일보도 안 읽는 듯, 눈귀 닫아” 4 신경민 2013/09/17 1,890
298082 제 남편 정상인가요? 93 .. 2013/09/17 15,951
298081 최근에 담보대출받으신 분들 어디가 금리가 낮은가요? 1 미리감사 2013/09/17 1,308
298080 발뒤꿈치가 불 난듯 화끈거리는데 치료 받아 보신분 1 마그돌라 2013/09/17 1,364
298079 반전이 예상되는 채동욱 사건 19 파리82의여.. 2013/09/17 5,818
298078 지하철에서 정신이상 변태를 봤어요 제 행동이 잘못된거였을까요? 4 .. 2013/09/17 2,503
298077 초등5여자아이 피부관리 어떻게.. 2 베어 2013/09/17 1,465
298076 저만 무서운가요? 으으으 2013/09/17 1,213
298075 아침 저녁이 너무 괴로워요 ㅜㅜ 2 손님 2013/09/17 1,617
298074 그럼 130일 된 아기 4시간 거리 가는건 괜찮을까요? 19 ㅠㅠ 2013/09/17 2,848
298073 추석상차림... 3 추석떡 2013/09/17 1,364
298072 일산호주산찜갈비 싼곳? 1 졸린달마 2013/09/17 897
298071 그래두 "경비"라고 부르는건 심한 거죠 5 ... 2013/09/17 1,351
298070 동아일보 채 총장 관련 칼럼 '너절리즘'의 최고봉인듯 합니다 7 yourfi.. 2013/09/17 1,313
298069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리포터 1 지금 2013/09/17 1,374
298068 추석 시댁친정방문 3 우들맘 2013/09/17 1,096
298067 잡채를 먹기 전날 해놔도 될까요? 5 요리 2013/09/17 3,560
298066 음원이 영어로 뭔지 아세요?ㅠㅠ 1 영어맘 2013/09/17 3,906
298065 내일 좀 오심 안되나? 11 휴우 2013/09/17 3,273
298064 세미스모키 화장법 정말 손쉽게 하시는 분들 팁 좀 주세요 8 점네개 2013/09/17 3,144
298063 회사언니 결혼식 초대 문제.. 고민이에요. 고민중예신 2013/09/17 1,613
298062 은마상가 전집 1 아시는분 2013/09/17 3,451
298061 곽노현 “검찰발 권은희 기다린다” 2 정의가 두려.. 2013/09/17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