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 뛰어나고 맘이 약해요.

나비 조회수 : 2,692
작성일 : 2013-09-17 03:26:17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은 자주 들었어요.
남친이, 저보고., 어떤사안에 넘 감정이입해서 슬퍼하거나
대변해서 말하면... . 너무 몰입하지마,남의일이잖아 라고 합니다.
사회면 기사읽다가 눈물 흘리는건 다반사인데
그걸 타인에게 전하면서도 울까봐 꾹 참고 말하기도 해요.
그냥 그 사람 입장이 되는것처럼 그 기분을 알 것 같아요.
친구들 말들 다 잘 들어주고., 잠시 일했던 곳에선 사장님이 자기
살아온 이야기하면 다 들어주고. 억지로말고, 감정이입해서요.
말을 듣거나, 글을 읽으면, 자꾸 상상하는 것도 있는같아요.
근데 이러다보니, 맺고 끊고도 잘 못하고
누가 나한테 잘못해도 ,싫은데, 미워하는게 굉장히 맘 불편해요.
타고난 성정이 맘이 약하게 태어난 것 같아요.
모습만 어른이지, 마음은 어린애같아요.
그러다보니 정도 너무 많고. 그만큼 사람관계든 물건과의 관계든
넘 아쉬워하는건 언제나 제쪽입니다ㅜㅜ
사소한것에 깜짝 놀라구요.
깜짝 놀라서 사람들에게 말하면 뭐 그런걸로 그러냐고들 합니다..
한번 사기당하고 배신 당해봐야 강해질까요.. .
오늘 어떤일로 인해, 너무 슬퍼서 적어봐요..
IP : 110.46.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3.9.17 3:41 AM (223.62.xxx.7)

    저도 할말 따박 따박하고 좀 현명하게 살고 싶네요...
    이젠 어려서... 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나이고요...
    힘내세요!!

  • 2. 00
    '13.9.17 5:27 AM (211.54.xxx.168)

    한번 사기 당하시면 그것만큼 특효약은 없지만, 데미지가 너무 크고요. 공감능력이 뛰어나면 참 좋은데요 문제가 있어요. 뭐냐면 공감하는 순간 자신은 투명인간이 되어서 그사람에 이입이 되어버려요. 그순간 자기 자긴은 없어져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상대방이 나쁘게 대하거나, 갑자기 돌아서면 다시 돌아올 내가 없어지는 거에요. 앞으로 남의 이야기 들을 때는 '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태다. 이 이야기 들은 다음에는 뭘할까?뭐좀 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세요. 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면 안되요.

  • 3. 딴생각
    '13.9.17 5:59 AM (125.136.xxx.73)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 00님의 댓글이 정말 와닿네요.
    순간 내가 없어져버리는 거.
    순간 감정이 이입되어버리면 제자리로 돌아오는게 잘 안돼요.
    남의 얘기를 들을땐 딴생각을 해야겠어요.

  • 4. ,,,
    '13.9.17 1:07 PM (49.1.xxx.57)

    굳이 남한테 방어벽을 쌓거나 철벽을 치지 않더라도, 님의 본래모습을 유지하면서 타인한테 휘둘리지않는 방법이 있어요. 그건 바로 내 욕구를 자각하는 거에요.
    남이 나한테 요구하는게있을때, 내 욕구도 같이 자각하고 내 욕구도 동등하게 존중하면 자연스레 거절할부분과 수용해줄부분이 나오게되죠. 그러면 굳이 내가 손해보면서 속으로는 싫어하면서 거절하는게 싫어서 질질끌려가고, 마음은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않을수있어요.
    타고난마음이 비단결이니 님이 마음가는만큼만 아량을 베풀되, 내 욕구를 자꾸 의식하고 자각하세요.
    욕구가 욕망은 아니에요. 나도 개인시간을 가지고싶은 욕구, 편하고싶은 욕구, 내 이야기도 하고싶은 욕구,
    이런 내 자연스러운 욕구요. 이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는 필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664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 Daum 청원에 서명해주세요. 8 청원 2013/09/19 891
298663 뭐 이딴 치과의사가 다 있나요? 44 000 2013/09/19 14,240
298662 부산 비빔 당면 양념장 알수 없을까요? 4 어휴 2013/09/19 4,094
298661 짜지 않은 김치브랜드좀 1 저염 2013/09/19 1,509
298660 차례상에 전지 꼭 깔아야죠? 5 날개 2013/09/19 2,054
298659 아침부터 궁금해서 급 글 올리네요 4 .. 2013/09/19 1,453
298658 영국식 추석 보내기 7 푸르른틈새 2013/09/19 3,004
298657 온수매트 추천 좀 3 며느리 2013/09/19 2,088
298656 전국노래자랑 빠빠빠 1 우꼬살자 2013/09/19 1,985
298655 한국날씨 어떤가요? 1 2013/09/19 1,121
298654 연애 많이 해본 여자가 만나는 남자는 어떤 남자인데요? 27 asdf 2013/09/19 29,441
298653 이런 메세지가 왔어요 1 2013/09/19 3,048
298652 크록스 좋다는 말에 1년반정도 신었는데 솔직히 별로인것같아요. 7 크록스 2013/09/19 4,449
298651 하루 몇칼로리 먹어야 할까요? 2 Yu 2013/09/19 1,480
298650 상상으로 아픈 디스크통증 이나 다른 통증.. 8 진실 2013/09/19 1,797
298649 패키지 여행중인데 집에 가고싶어요 17 .... 2013/09/19 8,329
298648 에휴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우리가족의 단면입니다... 31 수아 2013/09/19 14,801
298647 추신수가 전라도 공격하는 베충이에게 3 ㅇㄹ 2013/09/19 2,215
298646 현시점 최저생계비가 얼마라고 생각하세요? 궁금 2013/09/19 1,186
298645 집도 인연이 있을까요? 1 .. 2013/09/19 1,833
298644 카운터 펀치: 탄압 시대의 복귀/한국내의 정치적 파동 light7.. 2013/09/19 963
298643 감사 노트 쓴다는 글 보니 저는.. 5 무지개빛 2013/09/19 1,574
298642 좀 식은 꼬지하고 생선전 냉장고에 넣을까요 1 ? 2013/09/19 954
298641 엄마때문에 진짜 미쳐버릴거같아요. 38 미치겠다 2013/09/19 17,102
298640 동네저가빵집이용 느낀점 20 알고봄먹을빵.. 2013/09/19 14,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