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쟁이 남편

언어폭력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13-09-16 23:28:54

결혼 15년차에요.

시댁식구들 모일 일 잇는 경우 좀 심한 말도 남편한테 들어요.(개 같은 . 까지 나왔는데. 시누이가 모라 하는 바람에 제지됐죠

제 자신도 상대방에게 좀 피곤한 스타일 이라는 거 알거든요.

이번에 시아버지 생신 이라 다 모였을때도 그랬구요.

완벽을 요구하진 않지만, 한번 한 실수는 다시 안해야 될거 아니냐 식입니다

제 딴에는 미역국 끓인다고 끓인건데, 이렇게 맛없는 미역국 첨 먹는다고 면박 주는 거 부터 시작해서 휴일 내내 하나하나 꼬투리 잡네요.. 심지어는 시아버지까지도요.

휴일 아침을 늦게 먹어 점심은 라면으로 간단히 먹자 해서, 라면 끓일 물을 중간 가스불에 끓이고 있었거든요.

시누이가 하는걸 저는 옆에서  모른척하고 전화기 만지작거린다고 한소리 합니다 (강한 불 쪽으로 안옮겨 했다는 말이죠.)

제가 모라 답을 하니  쟤는 항상 저런식이야. 옳은 말을 하면 고쳐야지. 말도 안되는 변명 늘어놓는다고 잔소리 합니다.

시동생이 둘인데, 시동생들은 동서들한테 욕이나 험한 말 안한다는데, 장남인 신랑만 아버지 꼭 빼닮았네요.

지 버릇 개 못주듯  더 나이들어서도 안고쳐지겠죠?

어차피 저는 딸아이 생각해서라도 나중에 이혼할 생각은 있어요.

신랑은 생활력이 없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말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거든요.

미친 년. 미친 놈은 욕이 아니랍니다.

명절 후에 이혼율 급증 한다는 기사 보고 , 저한테는 그러지 말라 하더군요. 혼자 살기 싫대요.

결혼 초부터 많이 싸워서 서로가 언젠가는 이혼 할거라 생각은 해요.(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몰라 그렇죠)

 부부싸움 안 하고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IP : 115.13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3.9.17 12:50 AM (1.228.xxx.48)

    미친년이라는 욕을 하면서 이혼은 싫다니!

  • 2. ..
    '13.9.17 3:57 AM (71.65.xxx.221)

    님도 또옥 같이 해주셔요.

  • 3. 행복하고픈맘
    '13.9.17 3:09 PM (211.253.xxx.34)

    님도 남편옆에서 남편 모르는 이웃집 누구에 대해 모르는척 하면서 말하세요..

    " @@년이 누구는 욕할지 몰라서 안한는 줄 아는가..
    사람 사는것처럼 고상하게 살려고 참고 살았더니 안되겠다..담번에는 꼭 가만 두지 않겠다고..."

    악센트 줘가면서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290 못입는 오염된 옷 어떻게버려요? 꼭 알려주세요! 8 정리중 2013/09/17 4,176
299289 명절스트레스 영영~ 안녕했죠. 14 스마일 2013/09/17 5,666
299288 용돈을 드려도드려도 늘 적다고 느끼는 친정부모님 1 어웨이 2013/09/17 1,950
299287 송편 1kg샀는데 800g뿐이 안돼요..우씨 3 ........ 2013/09/17 2,787
299286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저희집도 가고싶어요! 9 유인님 2013/09/17 3,344
299285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1 장혁전지현 2013/09/17 934
299284 40대가 시슬리 레인보우백 괜찮을까요?? 3 가방 2013/09/17 1,663
299283 "靑, 국정원 수사·조선일보 보도에 직접 개입".. 3 원세훈 공판.. 2013/09/17 1,727
299282 급해요..알감자가 쓰고 떫어요. 1 알감자 2013/09/17 1,608
299281 한샘 가구 별로라는 말 많던데.. 싱크대도 품질 별로인가요? 13 한샘 2013/09/17 21,555
299280 82님들~ 우리 명절 지나고 꼭 무용담 풀어보아요 1 꼭~ 2013/09/17 1,234
299279 포도 5K 한박스 대략 얼마정도 하나요? 13 궁금 2013/09/17 4,114
299278 서울경찰청, 대선 전 국정원 사건 조직적 은폐 정황 7 법정진술 2013/09/17 961
299277 방정리, 스크랩이나 copy 한 종이 어떻게 정리해야해요? 3 양파깍이 2013/09/17 1,154
299276 방금 잡채를 다 만들었는데요 8 나원참 2013/09/17 3,022
299275 사람 태반성분 한약...괜찮을까요?... 6 쩝... 2013/09/17 2,468
299274 의정부 맛집 6 어디있나요?.. 2013/09/17 2,180
299273 초1아이 친구가 뭔가요? 7 7살엄마 2013/09/17 2,168
299272 몸 따뜻해지는 차.. 생강차 말고 뭐가 있을까요? 6 차요 2013/09/17 3,024
299271 서로 돈 못줘서 안달복달?? 1 정말정말~ 2013/09/17 1,421
299270 멜로디언 인터넷보다 문방구가 더 싼가요? 2 하모니카 2013/09/17 1,064
299269 니꼬르의 한국말 1 우꼬살자 2013/09/17 1,339
299268 보험 설계사가 자꾸 @@엄마 어쩌고 문자 보내는데 거슬리네요 5 뭐야 2013/09/17 1,900
299267 당신의 추석은 안녕하십니까?” 1 조감 2013/09/17 983
299266 내일 코스트코 3 .... 2013/09/17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