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매한 답변

싱숭생숭 조회수 : 987
작성일 : 2013-09-16 23:08:57

제가 7월중순에 아기를 낳고 2주간 지냈던 조리원에서 돌아와 막상 아기랑 생활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산모도우미를 쓰게 되었어요.

그리고 도우미분께서 제게 유축기를 15일정도 더 빌려주셨다가 엊그제 퀵으로 유축기를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곧 전화를 끊고 퀵으로 보내드렸어요.

한시간도 안되어서 유축기가 잘 도착했다고 하셔서 맘을 놓을려는 찰나,

왜 유축기에 딸린 젖병은 보내주지 않았냐고 짜증을 부리시더라구요.

"처음부터 젖병은 가져오지 않으셨는데요."

"아니, 그럼 젖은 어디에다 짜고?"

"제가 갖고있던 작은 젖병에 끼워 짜서 먹였죠."

그런데도 그 분은 끝끝내 믿지않고 다음날 우리집에 오셔서 찾아보겠다고 하셨는데 다음날 오시진 않으셨어요.

암튼 그렇게 전화는 마무리되었고 저도 맘한구석이 찜찜하더라구요.

혹시나 하고 찬장을 열어봤지만 없어요.

그 젖병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말랑말랑해보이는 재질에 뚜껑이 달린 모양이더라구요.

정말 그 젖병은 오지않았는데, 그 도우미분도 지금 산모도우미로 현재 일하는 것같은데 제가 오히려 더 미안해지더라구요.

우연히 곁에 있던 엄마가 그 모든 상황을 다 지켜본후

"처음부터 갖고오지않았다고 말하지말고 찾아보니 집에 없네요라고 말했으면 좋았잖니.혹시 또 전화오면 그리 이야기해."

라고 하는데 속으로 거부반응이 들더라구요.

처음부터 가져오지 않았으니 그렇게 말한건데, 왜 찾아보니 없다고 말하라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덜떨어져보이는거에요.

82님들도 우리엄마처럼 저렇게 말씀하시고 싶으신가요?

 

IP : 110.35.xxx.2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아뇨
    '13.9.16 11:16 PM (203.236.xxx.253)

    찾아보니 없다는 건 내가 남의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거잖아요. 게다가 거짓말이구요.
    덜 떨어지고 아니고를 떠나 왜 거짓말을 하나요? 게다가 거짓말로 왜 없는 죄(?)를 덮어써요?;;;
    본 적도 없는 물건을 내가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발상이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물어 달라면 물어 줄 건가요. 어머니의 말씀은 틀린 것이고, 현명한 판단도 아닌 것 같아요. 원글님이 말씀 잘 하셨어요.
    연락 없는 걸 보니 그 아주머니, 본인 집 어딘가에서 찾으셨나 봐요. 흠!

  • 2. 어머님이
    '13.9.16 11:47 PM (1.235.xxx.214)

    세상을 둥글게 사시는 분 같아서 보기 좋아요,
    그러나 이 경우는 그 말보다는 처음부터 있지 않았다고 하는 게 옳을 것 같아요.
    안그러면 도우미분이 계속 님이 잃어버렸거나 감추고 쓴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933 네이버 밴드아시는 분 1 두려워요 2013/11/05 1,312
316932 이름 좀 추천해주세요. 6 내 이름 2013/11/05 669
316931 수능시계에 들어가는 건전지 어디가면 살수 있어요? 5 -1일 2013/11/05 1,056
316930 오로라공주 설희가 지영이에게 뭐라했나요? 2 호박떡 2013/11/05 3,016
316929 오로라공주........ 4 미쵸~ 2013/11/05 3,195
316928 정봉주 “꺼져가는 촛불, 성화 봉송 주자 돼서 이어가겠다 1 왕도의 길 .. 2013/11/05 1,310
316927 애완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조언이 필요해요 9 ... 2013/11/05 7,560
316926 코스트코 야마하 피아노 가격 아시는 분? 3 프리마미 2013/11/05 6,952
316925 바디샤워 용품 뭐 쓰세요? 7 올리브 2013/11/05 2,539
316924 상간녀와 남편 목격할경우 17 bb 2013/11/05 17,194
316923 제2의 카다피 길을 가고싶어 환장한 유신녀 18 손전등 2013/11/05 1,387
316922 팔자주름 안 생기려면 치과 갈일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7 팔자 2013/11/05 3,655
316921 이런 부츠는 어디서 팔까요? 6 ana 2013/11/05 2,084
316920 아이폰 쓰시는 분들, 오늘 팟캐스트 다운로드 잘 되시나요? 아이폰 2013/11/05 755
316919 이 음악이 깔렸던 영화 찾아주세요 1 제발 2013/11/05 657
316918 택시타고가다가 충돌사고날뻔한뒤 머리에두통이생겼어요 1 어지럼증 2013/11/05 827
316917 외국에서도 고구마나 감자를 쪄먹어요? 15 .. 2013/11/05 5,020
316916 좀 얌전한 수영복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요? 5 나나 2013/11/05 1,236
316915 베개속만드는데 질문? 2 재봉틀 2013/11/05 820
316914 특목고 ‘최고 53억 지원’ 받고도 설립취지 못살려 은근슬쩍 의.. 2013/11/05 666
316913 부추로 할 수 있는거 없을까요? 29 shuna 2013/11/05 3,000
316912 성적 쭉쭉 올랐어요 8 스마트폰 없.. 2013/11/05 3,035
316911 드림렌즈 단백질 제거에 대해서 7 질문 2013/11/05 3,379
316910 컴퓨터 많이 해도 얼굴 늙는다네요 1 전자파로 2013/11/05 1,848
316909 2킬로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ᆢ 4 2013/11/05 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