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을 하나 제안 받았어요.
마음에 들고 괜찮아보여서 일을 시작했어요.
일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되었고 의뢰한 쪽에서도 무척 마음에 들어하면서
내년에 절더러 다른 일도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그쪽에서는 저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지만 솔직히 저는 별로였어요.
일 자체는 재밌었지만 일하는 스타일이 저랑 많이 달랐어요.
그쪽에서도 저에게 많이 맞춰주었고 노력 많이 한거는 알아요.
그런데 워낙 생각하는거나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맞춘다고 맞춰도 서로 엇박으로 나가는 느낌이랄까?
그쪽에서는 그 정도면 서로 잘 맞는 편이니 앞으로도 잘 해보자고 하길래
솔직히 말하고 사양했어요.
저랑은 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금 하는 일만 끝내겠다구요.
그랬더니 너무 과할 정도로 화를 냅니다.
하도 사람을 달달 볶아서 마음같아서는 이달말까지만 하고 그만두고 싶은데
계약서에 올말까지 근무해야 하는 조건이라 꾹 참고 있는데 요즘 정말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