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생활이 너무 외로워요

..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13-09-16 15:48:40
회사가 놀러다니는 곳은 아니라지만..
지금 있는 곳은 좀 심하게 외로워지네요.

올해 초까지 정규직으로 일하다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나섰어요.
그리고 지금 회사에 계약을 하고 들어왔는데
저처럼 프리랜서로 들어온 사람들이 좀 돼요.

그 중 한명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
이상하게 자꾸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고요.
복도에서 마주쳐서 인사를 해도 씹고 지나가고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농담을 할때도 실컷 말 잘하다가
제가 말하기 시작하면 딴짓하고
내가 말걸기 전에는 절대 먼저 말거는 일도 없고..

도대체 왜 저럴까 싶었지만 흘려넘겼어요.
시간이 갈수록 그사람하고의 관계는 점점 더 불편해졌어요.

제 성격자체가 원래 말이 많지 않아요.
친한 사람들하고는 잘 노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냥 적당히만 지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회사 사람하고 가까이 지냈다가 뒷통수 몇번 맞은뒤로 성격이 그렇게 바뀌더라고요.

그 사이 그사람은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사람 저사람 친해지더라고요.
30대후반 미혼인데 4,50대 남자 직원들하고도 하하호호 무슨 농담따먹기를 그리 하는지...
다른 사람들하고는 그렇게 잘 지내는 사람이 이유도 없이 저한테만 그러는게 저도 화가 나서 지금은 그사람이 저한테 하는대로 하고 있어요.

괜히 혼자 맘이 불편해서 함께 어울리게 되는 자리를 제가 피하다보니 점점 셀프 왕따처럼 되어가는 거 같아요.

사람하고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 요즘들어 너무 힘드네요...


IP : 223.62.xxx.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9.16 4:06 PM (210.121.xxx.6)

    직장 내에 이런 얘기를 좀 할만한 한 두 명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여자분 주위가 아닌 비슷한 처지의 누구 없으신가요?
    한 두 명 잘 사귀어 놓으시고 그 여자분은 같이 그냥.....무시(?)하세요.. 그냥 내가 싫은가보다. 날 오해하는가 보다. 하고 말죠. 뭐.
    다~~~~~~`골고루 친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 곧 추석이니 푹~~쉬시고요.

  • 2. ..
    '13.9.16 4:28 PM (61.103.xxx.197)

    어휴..이런 글만 봐도 분통터져요..
    정말 저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게 친화력인지 뭔지 모든 사람한테 밥사주고 머사주고 하면서..
    정말 지나치게 여기저기 주위 사람한테 잘해놓고..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 사람은 아예 다른 사람 사귀지도 못하게
    모든 관계가 자기가 위에 있게 만드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 밑에서 먹을 거 얻어먹으면서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들도 너무 싫구요..

  • 3. 원글
    '13.9.16 4:38 PM (223.62.xxx.3)

    지금 있는곳이 경력을 만들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 그사람때문에 일을 포기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냥 이렇게 스트레스 받느니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는데 고작 그런 사람때문에 내 경력을 포기하는 게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회사에 여자가 딱 셋 있는데 다른분이 그사람이랑 동갑이라 둘이 또 금방 친해졌어요. 그분은 저를 무시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아무래도 둘이 더 친하다보니 커피마시러 가도 둘이서 쏙 가네요 ㅎㅎㅎ
    회사 생활 오래했는데 이런 식으로 사람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처음이라 난감해요 사실....

  • 4. ^**^
    '13.9.16 4:40 PM (144.59.xxx.226)

    님도 프리랜서,
    그여자분도 프리랜서
    경쟁을 하고 있네요. 그 여자분이 원글님에게!

    그냥 같이 강 무시하세요.
    일에서 승부내시면 됩니다.

  • 5. 원글
    '13.9.16 4:43 PM (223.62.xxx.3)

    한가지 더 제가 걱정되는 건 지금 계약한 회사의 직원들에겐 일로써 인정받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에 문제있는 사람으로 비춰지진 않을까 걱정이에요. 그사람이 저한테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은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못 느끼거든요. 딱 저한테만 그래요.
    원래 이렇게까지 사람 사귀기 힘든 성격이 아니고 그냥 무난무난하게 지내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선 이상하게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184 전 집에서 피부관리 이렇게 하는데.. 3 피부 2013/09/21 2,668
299183 호의가 박살났을때 9 .. 2013/09/21 2,829
299182 혼자 터득한 속독 6 정독 2013/09/21 2,443
299181 부모님이 이혼했을때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3 ㅌㅈㅅ 2013/09/21 2,866
299180 시댁에서 아주버님이.. 5 시댁에서 2013/09/21 3,345
299179 wmf 압력솥... 2 문의드려요 2013/09/21 1,295
299178 막 백만원 넘는 신발들은 킬힐도 편한가요? 8 발이아파라 2013/09/21 3,722
299177 요즘 학교엔 경비실이 왜 없을까요 5 ... 2013/09/21 1,584
299176 타임기획 인문고전 읽기 좋은가요? 2013/09/21 1,014
299175 노래 제목 좀 찾아주세요~~ 처음처럼 2013/09/21 581
299174 영어 한문장만 같이 고민해주세요 (문법)-답이 잘못된걸까요? 11 영어 2013/09/21 1,258
299173 카시트 두개에 시동생...어찌 됐는지 아세요?(궁금) 3 궁금 2013/09/21 4,177
299172 여행서나 관련 에세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24 시누 보내주.. 2013/09/21 1,916
299171 다섯식구 3인용 압력밥솥..안될까요? 15 뎁.. 2013/09/21 2,799
299170 지방뭉친것같은건 피부과가면 되나요? 9 djwl 2013/09/21 2,477
299169 여중생 화상실에서 어떻게 촬영했을까요? 1 ... 2013/09/21 2,024
299168 휴대폰 갤4.노트2.23만원 하이마트 디지털 프라자 가격 정보.. 7 스마트폰 2013/09/21 6,173
299167 우엉조림 냉동가능한가요? 5 우엉조림 2013/09/21 7,841
299166 왕가네 막장 친정엄마와 재섭는 오현경보자니 .. 4 어휴 2013/09/21 2,603
299165 차기 대권, 안철수 39.4%-문재인 13.6%-박원순 10.1.. 26 탱자 2013/09/21 2,636
299164 행신동에 코커스 파니엘 두 마리가 돌아 다닙니다.. 8 강아지 2013/09/21 3,174
299163 맛있게 먹어 주는 아이 땜에 찡하네요 4 양미리 맛없.. 2013/09/21 1,816
299162 파리행 비행기 언제 예약하는게 좋을까요? 7 딩굴딩굴 2013/09/21 1,263
299161 명절때 코피까지 쏟았어요... 13 shukk 2013/09/21 2,858
299160 옥션 솜씨방 가구 괜찮을까요?? 저렴하고 이쁘고 튼튼할까요?? 2 ///// 2013/09/21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