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과 울릉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을릉도 여행 조회수 : 2,863
작성일 : 2013-09-16 11:45:58

혹시  울릉도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심 도움 부탁드립니다.

시아버님과 통화하다가 조만간 울릉도 같이 가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시어머님이 멀미가 엄청나게 심하세요.

울릉도는 아니지만 가거도 가느라고 배를 길게 타본적이 있는데요 (가거도는 목포에서 4시간 이상 걸림)

몇 년 전에 처음으로 가거도 갔을땐 멀미 전혀 안하는  저도 힘들만큼 파도가 심해서

배안에 토사물 냄새가 진동 할 정도였거든요. (좌석 옆에 커다란 쓰레기통이 여러개 있는데

멀미가  오면 그거 잡고 하시는 분들도...ㅠ_ㅠ)

그래서 작년 겨울에 다시 가거도 놀러 갈땐 겁이 나서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안 먹던 멀미약까지 챙겨 먹고 갔는데

어랍쇼~ 파도가 너무 잔잔해서 아무도 멀미를 안하는거예요.

심지어는 나올때조차 잔잔하더라구요. (현지인 말씀에 의하면 이렇게 잔잔한 날은 겨울에 정말 며칠 안된다고..)

너무 극명한 경험을 한지라 울릉도 갈때 어머니 배멀미 넘 심하게 하시면 어쩌나 싶어서요.

첨 가거도 갈때 보니 배에서 내릴때 초 죽음되서 정신 못차리시는 분들도 있던데....

칠순에 견딜 수 있으실런지....

전 솔직히 맘 넓고 이해심 바다 같은 시아버님 더 연로하시기 전에 어디든 구경시켜드리고 싶지만

매번 그럴때마다 시어머님의 심한 멀미가 발목을 잡네요. 

결혼 16년간 뒤에서 험담 즐겨 하고 이간질 일삼는 시어머님 성품에 질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당신 혼자 놓고 가자니

며느리 입장에서 맘에 걸리고 친정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시아버지께서 팔순이 몇 해 안 남으신  

지금까지 어디든 맘 놓고 다니시도 못하시니 맘이 아픕니다. (시아버님 아직은 무척 건강하시고 멀미 전혀 안하세요.)

멀미약 잘 듣는 거 드시면 파도 좀 심해도 괜찮으실가요?

그리고 이왕 가는 거 여행사 끼지 않고 좀 오래 있다 오고 싶은데요.

숙박이나 먹거리등, 정보 아시는 거 있으심 조그마한 거라도 부탁드립니다.

IP : 211.245.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9.16 11:53 AM (39.119.xxx.105)

    필히 멀미약 먹고 가세요

    먹어도 멀미나지만 약하게 합니다 성인봉은 꼭 올라가세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볼겁니다

  • 2. 을릉도 여행
    '13.9.16 11:57 AM (211.245.xxx.179)

    제가 국내 해외....여행은 많이 해본 편인데요.
    을릉도는 안가봤다니 지인분께서 어떻게 을릉도를 안갔다 올 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꼭 가보려구요. 너무 멋지다고 그러시던데.

    이제껏 섬중엔 가거도가 제일이었는데 을릉도 다녀오고 비교 좀 해보려구요.
    윗분이 말씀하신 성인봉!! 꼭 기억해서 갔다오도록 하겠습니다.^^

  • 3. 울릉도
    '13.9.16 12:07 PM (223.33.xxx.59)

    울릉도는 멀미하는 어르신에게는 많이 무리가 될 겁니다.. 날씨도 급격하게 변화가 심하구요.
    걸핏하면 배가 안 떠서 며칠씩 묶이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더라구요. 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커졌지만, 거친 파도 앞에서 일엽편주이기는 마찬가지였어요.
    멀미약 기본이지만, 엄청 배가 흔들리기 때문에 속에 있는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몽.땅. 내어 놓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여하튼 특별함이 있는 만큼 여행,뱃길의..고통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경험자로서 충고드리자면,
    울릉도여행은 아쉽긴 하지만, 시어머님은
    안 가시게 하는 편이 효도입니다.

  • 4. 을릉도 여행
    '13.9.16 12:23 PM (211.245.xxx.179)

    윗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 생각은 하는데 ( 겪어보니 생전 멀미 못 느끼고 살던 저도 그 고통이 엄청나더라구요.)
    어찌 말씀을 꺼내야 할런지...ㅠ_ㅠ

    집안일 때문에 잠시 컴을 꺼 놓아야할 거 같은데 아시는 분 계심 작은거라도 정보 부탁드립니다.꾸벅~

  • 5.
    '13.9.16 12:24 PM (112.152.xxx.10)

    저도 한멀미 하는사람인데 멀미약먹고 탔더니 괜찮았어요 그날 태풍지난지 며칠안되서 파도가 꽤 높아 놀이기구타는거같았거든요
    근데 제가 약발이 잘들은건지 다른분들이 약을 안드신건지 여기저기 토하고 애들은 울고 돗자리펴고 누워 있고 그러긴하던데...

  • 6. 울릉도
    '13.9.16 12:27 PM (220.85.xxx.222)

    을릉이 아니라 울릉도에요.
    http://ko.wikipedia.org/wiki/%EC%9A%B8%EB%A6%89%EB%8F%84

  • 7. 울릉도 여행
    '13.9.16 12:32 PM (211.245.xxx.179)

    윗분 지적 감사합니다. 냉큼 고칠게요. (근데 작성자는 수정이 안되네요.)
    혹시나 지적해서 제가 기분 상할거라 생각지 마세요. 오히려 감사합니다.^^

  • 8. ...
    '13.9.16 12:32 PM (180.71.xxx.92)

    다녀오시게되면 후기좀 부탁합니다.
    갈까하고 망설이고 있거던요.

  • 9. 자연
    '13.9.16 1:01 PM (183.97.xxx.241)

    웬만하면 멀미약 드시면 견디실듯 한데요
    저도 멀미 많이 하는 편이고 차멀미보다 더한지라 걱정되었는데
    약먹고 가니 괜찮았어요 약한 두통정도로.

    독도 갔는데 파도땜에 내리지 못하고 구경하고 오는데
    좀 더 심했지만 멀미약땜에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독도갈때 화장실가는데 걷기 힘들었거던요

    연세드신 분이라 좀 걱정은 되시겠어요
    본인이 안 가시겠다고 하시면 좋으련만.

  • 10. 시크엄마
    '13.9.16 1:18 PM (119.204.xxx.4)

    얼마전에 다녀왔어요. 멀미는 약을 먹거나 운이 좋으면 파도가 잔잔하지만 문제는 울릉도가 경사가 가파른 관광지가 많아서 조금 힘이 들었어요. 경치는 좋지만 어르신이 걸어서 관광하시기에는 무리가 많이 될듯합니다. 저는 저질체력이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 11. 원글이
    '13.9.16 4:14 PM (211.245.xxx.179)

    교님부터 70대 후반님까지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배멀미 때문에 걱정했는데 의외로 멀미가 있으신데 약먹고 괜찮으셨던 분들도 계시네요.

    아직은 부모님 모두 너무 너무 건강하셔서 걸어서 관광하시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실듯 한데
    (아버님은 뒷산을 매일 매일 등산 하실 정도로 정정하세요.)
    배멀미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만 다녀오면 그럴거 같고 (사실은 어머님의 뒷끝 있는 성품이 두려움)
    일단은 두 분 다 모시고 가서 일정 넉넉하게 해서 쉬엄 쉬엄 돌아볼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905 옵쥐프로 쓰시는분 중..돌핀브라우저로 들어오시는분 화면이 어두운.. 1 민트 2013/10/28 506
313904 톡톡 쏘는 사람과 대화 어떻게 하세요 7 감 떨어졌나.. 2013/10/28 1,951
313903 아마존 프라임 해지. 1 .. 2013/10/28 1,168
313902 의사가 아이한테 막 짜증을 내네요. 나쁜의사 2013/10/28 882
313901 아줌마들이 모이면 유난히 7 .... 2013/10/28 2,660
313900 인터넷 세상만 보면 당장 내일 다신 선거해도 문재인이 될 것 같.. 14 이해불가 2013/10/28 1,197
313899 국정원 경찰수사 사실대로 밝혔을 경우 박근혜 투표층 8.3% 문.. 4 co4485.. 2013/10/28 793
313898 어그를 실내화로 신고있어요 3 더뜨신거추천.. 2013/10/28 1,149
313897 2013 벨기에 Got Talent 에서 꼬마가 강남 스타일을 .. 1 강남스타일 2013/10/28 908
313896 패딩 충전재 비율이 60:40도 괜찮나요 5 패딩 사고 .. 2013/10/28 1,415
313895 미드 미디엄 딸들이 다시 주인공이 되어서 나와도 재미 있지 않을.. 6 미드 2013/10/28 1,599
313894 방수매트리스커버 듀폰 타이벡vs.프로텍트어베드 어떤 게 좋나요?.. 1 매트리스 2013/10/28 5,152
313893 가족이 해외에 있을 경우 컴퓨터로 화상통화? 어떻게 하나요? 4 포로로 2013/10/28 2,887
313892 집에서 이 빼시는 분 계세요? 9 ... 2013/10/28 1,646
313891 한달에 두번 생리.. 배란일 다음날 생리했어요. 이거 임신될까요.. 7 .. 2013/10/28 4,980
313890 놀이터에서 큰애들이 뛰면서 밀치는 경우. 10 작은아이 2013/10/28 899
313889 배가 뒤틀리고 굉장한 통증 증상은 무슨 과로 가나요? 25 배 통증 2013/10/28 14,360
313888 62.7% "朴대통령, 대선개입 입장 밝혀야".. 3 샬랄라 2013/10/28 901
313887 디오스 광파오븐 에어프라이 기능 사용해 보셨나요? 1 해님방긋 2013/10/28 2,694
313886 방사능/먹거리 강의 서울녹색당에서 -이보아 탈핵특위원원장 /11.. 녹색 2013/10/28 473
313885 캐나다에 선물 7 둘리 2013/10/28 1,080
313884 오거리 신호등이요 스노피 2013/10/28 1,884
313883 의자, 어떤 제품 사용하시나요? 1 의자 2013/10/28 599
313882 출산 후 1인실 or 5인실? 14 ... 2013/10/28 3,921
313881 튀김요리는 올리브유 쓰면 안좋나요? 2 올리브 2013/10/28 1,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