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어머님보고 자꾸 죄송하다고 하래요
(남편보다 훨씬 많이 벌기도 ㅠㅠ)
암튼 제사가 연달아 있었는데
저는 일 마치고 저녁 때나 도착하니
어머님이랑 작은어머님이랑 음식 준비는
다 하신 상태라, 차리고 설겆이 하고 정리하기
이런 거나 도와드리는 편이지요.
(돈은 두둑히 드리죠)
근데 어머님이 꼭 작은어머니가 고생하셨다고 죄송하다고 하래서
처음엔 저도 굽실굽실 죄송하다고 그랬는데, 죄송하다고 하는 이유가
제가 해야 하는 걸 (저 30대 후반) 작은어머님 보고 하시게
해서라는 걸로 들리는데 맞죠?
저는 무슨 죄로, 돈도 못 버는 남편이랑 결혼해서
집 사줘 차사줘...지금처럼 자리잡게 해줬는데
거기다가 제사까지 모셔야 한다니, 갈수록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죄송하고 자시고, 제 차례로 넘어오면 딱 한번 정도 빼고 다 없앨 생각이예요.
일주일 간격으로 세번씩이나 똑같은 음식 지지고 볶고 정말 원시적이라고
밖에 표현 못 하겠더군요. 솔직히 바보 같아 보였어요...다들. 거기에 들어가는 돈도 아깝고, 매번
다 정석으로 하시는 어머님도 답답하고...그렇네요.
1. 죄송?
'13.9.16 11:38 AM (210.94.xxx.89)그게 왜 죄송하셔야 해요?
저희 원래 제사에 제사비용도 내고 그랬는데 어느날..작은 어머님께서 제사는.. 형제들이 부담하는 게 맞는데 손주들이 왜 부담하냐고 그래서..한 10년 내던 거 안 내고 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더라구요. 그거 아버님 형제분들이 책임지셔야 하는 거고 손주들이야..그냥 참석만 하는 거지.. 그걸 왜 원글님이 작은 어머님들에게 죄송하다 해야 해요?
그건 그 분들이 처리하셔야 할 일이고..그게 원글님에게로 넘어오면. 원글님이 어떻게 하거나 말거나 작은집들이 무슨 권리로 뭐라 마라 해요?
당당해지셔야 겠습니다. ^^2. 죄송?---2
'13.9.16 11:41 AM (126.70.xxx.142)차리고 설겆이 하고 정리하는거 도우신다면서요.
놀다가 오는 것도 아닌데 왜 죄송하셔야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돈도 드린다면서요.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일이 있는 사람이 왜 미안해야하는지...도통.................
그냥 작은어머니 고생하셨어요~로 충분할텐데요.
당당해지세요~3. 나도
'13.9.16 11:42 AM (175.223.xxx.10)저도 예의상 저녁에 도착해 죄송하다 하면 '이제 다 니 일이다~' 하시는데 죄송한 마음 싹 가셔요. 본인들은 며느리고 전 손주며느린데 맏며느리란 이유로 왜 다 내일이라는건지 참...
4. 고생하셨어요.
'13.9.16 11:42 AM (163.152.xxx.122)죄송은 오바인것 같고 고생하셨어요. 정도면 되지 않나요?
남의 조상 제사상차리는데 성씨 다른 며느리들끼리 왠 죄송씩이나... 싶습니다.5. 콜비츠
'13.9.16 11:45 AM (222.101.xxx.65)저는 사촌형수님이 오셨는데 저한테도 자꾸 그런 말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랑 시켜서 와서 일하시지 말라고 했어요. 아예 안 오시고, 사람 쓰는 편이 나을 듯해요.
6. 헐...
'13.9.16 11:48 AM (175.200.xxx.196)그돈 벌어서 작은어머니 드리나요? 시어머니는 님이 며느리니 님몫 하시는거고 작은어머니는 님때매 일이 늘어난거잖아요. 제사는 작은어머니한테도 남의 조상인거고요. 윗님의 고생하셨어요는 안하느니만도 못한 말이 될듯요. 시어머니가 작은어머니 기분 생각해서 잘 시키시는 것 같은데 그 말조차 하기싫다면.. 좀 이해안되네요.
7. 명절철퇴
'13.9.16 11:49 AM (58.141.xxx.111)그쵸..시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는 아버님과 형제들의 책임 맞죠? 왜 계속 마치 제가 해야 하는데
작은어머님이 고생해주신다는 식으로 세뇌를 하려는지 모르겠어요. 맨날 어깨 주물러 드리고 쩔쩔맸던
제가 정말 멍청이 같아요.8. 저희는
'13.9.16 11:50 AM (150.183.xxx.253)시고모님들이 왜 며느리들 시키냐고 아직 너네 일이라고 그러던데...
이러나 저러나 여자들만 죽어나네요 -_-;;
중요한건 유교 사상에서 입각해도 님 어머님대 일이에요9. 명절철퇴
'13.9.16 11:50 AM (58.141.xxx.111)왜 저 때문에 일이 늘어난거지요???
10. ===
'13.9.16 11:53 AM (175.209.xxx.70)그돈 벌어서 작은어머니 드리나요? --> 돈 두둑히 드리신다잖아요
11. 죄송?
'13.9.16 11:54 AM (210.94.xxx.89)헉..우리 작은 어머님들과는 완전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시네요?
저희 작은 어머님들..당연하게.. 이 일은 너네들 (형님과 저) 일이 아니야..그러시더군요.
물론.. 저희 보고 일 하지 말라는게..작은 어머님들이 아들 장가 보내는 시점에 얘기하시고 제사비 내지 말라고 해서..어머님이.. 그동안 니들이 한 거는 뭐냐.. 그러시긴 했습니다만..^^12. 헐님아
'13.9.16 11:54 AM (58.237.xxx.199)어찌 제사가 작은어머니한테 남의 조상인가요?
남편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인데?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13. 잉
'13.9.16 11:55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그집 작은 어머니도 시어머니와 같은 며느리 입장인데 왜 미안해해야하나요?
작은 어머니는 그집 며느리 데리고 오나요?
그렇다면 미안해 할일인듯하구요.14. 아놩
'13.9.16 12:02 PM (115.136.xxx.24)제사가 어찌 작은 며느리의 일은 아니고
손주며느리의 일이 되는지 알 수가 없네~~~~~~~15. dddd
'13.9.16 12:02 PM (115.139.xxx.116)원글님의 시어머님 천성이 호구네요.
호구짓을 하다하다 심각한 사람들보면
혼자 호구노릇하는게 아니라.. 내 자식, 며느리까지 남의 호구노릇 하게 만드는 사람 있어요.
그 사람은 호구 노릇이 심리적으로 편해서 그런거라지만 (천성에 따른거니..)
원글님은 뭔 죄로 같이 세트로 호구짓을 해야하나16. dddd
'13.9.16 12:03 PM (115.139.xxx.116)시작은 어머님의 남편은.. 그 집 자손 아닌가보네요
참나...
호구분들 제발 호구짓은 혼자만하세요. 마누라, 남편, 자식들까지 같이 데려가지말고17. 별꼴이네
'13.9.16 12:24 PM (58.78.xxx.62)진짜 시어머니랑 시작은어머니가 같이 하셔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아직까지는 그분들 대의 제사잖아요.
나중에 원글님이 맡아서 지내게 되면 간소화를 하던 어떻든...
시어미니 진짜 이상한 분이시네요.
원글님도 이제 좀 당당하게 하실 말씀은 하셔야 할텐데 정말 짜증나시겠어요.18. 앞으로
'13.9.16 12:24 PM (125.177.xxx.83)이렇게 사회생활 잘 하고 남자보다 더 잘 버는 여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제사문화도 서서히 바뀌어가겠죠
원래 문화라는 게 사회구조에 따라 정착되는 거고, 사회구조가 바뀌면 문화도 달라지게 될 테니
제사에 목숨거는 노인들 세대가 사라지면 제사를 안 지내는 집들 엄청 많아질듯19. ..
'13.9.16 12:31 PM (222.107.xxx.147)그 시어머니도 참;;;
제수 준비할 비용은 당신이 받으시고
며느리한테는 작은 어머니한테 미안하다고나 하라고 하시고,
며느리한테 바라는 게 너무 많으시군요.
앞으로는 자꾸 미안하다고 하기 싫으니
그냥 휴가내고 와서 일하겠다고
대신 금전적 손실이 크니 죄송하지만 어머니께 제수 비용은 못드리겠다고
해보시면 어떨까요?20. ㅡㅡ
'13.9.16 2:03 PM (116.126.xxx.149)돈드리는거에서 조금빼서 도우미 붙여드리세요
제가 못가니 도우미보내드린다 하시고요
그리고 가셔서 죄송하니뭐니하지 마시고
이번엔 좀 수월하셨겠네요 하고 당당히말씀하세요21. 그냥
'13.9.16 2:11 PM (223.62.xxx.25)일많다고하고 제사날 빠지세요.출장간다하시던지..그넘의 집구석 아들이 돈도 못번다면서 며느리한테 별걸다 요구하네요.자기얼굴화끈거릴텐데 님시어머니도 참 철면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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