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개 교과서 저자들 “교육부 지시 거부, 행정소송 불사

교학사에 특혜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3-09-16 11:29:52

개 교과서 저자들 “교육부 지시 거부, 행정소송 불사”

위법까지 하며 교학사에 또 다른 특혜, 편파행정”

 

 

교학사를 제외한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들이 교육부의 수정 및 보완 방침에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를 제외한 금성출판사·두산동아·리베르스쿨·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육 등 7개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자들로 구성된 '고등학교 한국사 집필자 협의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시스코회관에서 '법 절차 무시하는 한국사 재검정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교육부 장관은 검정 철회 압력을 받아 온 교학사만이 아니라 우리 7종의 교과서들까지 수정보완 작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검정취소 요구를 받을 만큼 부실한 교과서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것에 참을 수 없는 허탈감과 모욕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미래엔 교과서 대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맞은 학생과 15점을 맞은 학생들이 있는데, 틀린 것은 같은데 왜 차별하느냐는 것과 같다"며 "(교학사 교과서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고 기본적인 사실조차 틀린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또 "심지어 교육부는 교과서 채택 마감을 한 달 이상 연기시키겠다는 발표까지 했다"며 "이는 현행법 위반으로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교학사에 또 다른 특혜를 주겠다는 편파행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행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은 1학기에 사용될 교과용 도서는 해당 학기 개시 6개월 전까지 주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교과서 채택 마감 시한을 연장할 경우 이 규정을 위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교학사 교과서에 그동안 역사학계로부터 지적당한 수많은 오류를 수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또 다른 특혜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특정 교과서를 위한 기간연장은 공정경쟁 원칙에 어긋나며 다른 교과서들에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정보완 작업을 위해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교육부의 결정도 비판했다. 협의회는 "검인정제도 정신을 훼손시키고 재검정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결국 국정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재교육 교과서 대표 집필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문제가 있다면 검정심의위원회에서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면 된다"며 "법적 효력도 없는 별개의 전문가협의회라는 기구에서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비상교육 교과서 집필자인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절차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대한 검정 철회를 주장할 경우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교육부가 수정 권고 또는 지시를 내리더라도 따르지 않을 것이며 이를 강요할 경우 행정 소송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교학사 집필진을 비롯한 일부 극단적 세력들의 명예훼손 행위가 계속된다면 이 또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과서 집필은 민간에 맡길 게 아니라 국가에서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지는 교과서를 만들어야 정치이념 대립이 중단될 수 있다"면서 한국사 교과서 편찬을 검인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649 10월 28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28 383
313648 한국의 젤 어이없는 어거지 7 한국의 젤 .. 2013/10/28 1,826
313647 중고등이면 산천경개 안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건가요? 17 왜 안 좋아.. 2013/10/28 1,512
313646 모든 현생 인류는 난봉꾼의 후손이다 8 인간의 진실.. 2013/10/28 1,247
313645 최상층 바로 아래집은 보통 로얄층보다 얼마정도 차이가 나죠? 일.. 8 궁금 2013/10/28 3,058
313644 佛 방송 국정원 대선에서 여론조작 2 light7.. 2013/10/28 1,222
313643 타이타닉에서 궁금했던 점 4 로즈 2013/10/28 1,324
313642 배우들중에서 신성일이 제일 추하게 늙은것 같아요.. 15 ... 2013/10/28 4,458
313641 집 팔아야할까요? 4 ... 2013/10/28 1,942
313640 입주하는 주공아파트가 저희동만 한층에 3세대가 사네요... 9 카레맨 2013/10/28 2,758
313639 외동아이 여행어떠세요 ㅠㅠ 4 여행 2013/10/28 1,255
313638 아래 옷이야기 나와서.. 시모에게 옷사주러 나왔던 어느 며늘 보.. 4 으음 2013/10/28 2,090
313637 입덧 심한 임산부 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눌은 밥 만드는 법.. 5 ... 2013/10/28 1,700
313636 카톡 도와주세요.. 7 헬프 2013/10/28 1,208
313635 귀신 본다는 그런 여자 5 그알에서 2013/10/28 2,786
313634 82댓글남긴사람에게 쪽지보내기 1 2013/10/28 754
313633 10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28 434
313632 배가 너무 아파요 이 시간에 응급실가면 7 도와주세요 2013/10/28 2,757
313631 4개월 아기 데리고 일산 나들이해도 될까요 20 블루베리 2013/10/28 2,498
313630 박준규의처 진송아의 보톡스? 14 ㅁ ㅡ 2013/10/28 76,451
313629 소불고기를 택배보낼때 2 신선 2013/10/28 568
313628 양복 가격 좀 봐주세요~^^ 5 커피우유 2013/10/28 1,817
313627 런닝맨에 나온 협찬차량이 뭔줄 아시는분? 잠못드는밤 2013/10/28 647
313626 제사비용 얼마나 드나요? 4 제사 2013/10/28 1,960
313625 초3 영어 공부 중학영어교과서로 하면 어떨까요? 2 dd 2013/10/28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