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3 아이 친구 문제-지혜를 주세요.

친구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13-09-16 11:17:16

저희애는 초등3학년 여자아이예요.
친구 A,B와 며칠전에 같이 놀았는데
친구 A가 저희애를 완전 무시하더라구요.
예) 저희애한테 A:" 00아, 우리 뭐 하고 놀까?"
저희애: 우리 369하고 놀까?
A:(저희애 말도 끝나기도 전에 말 자르며) B야, 오늘 너는 뭐가 제일 재미 있었어?

엄마들도 다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그러네요.
비슷하게 저희애가 무시 당한게 제 눈에 몇번 띄었습니다.
아예 손은 B하고만 잡고 다니구요.
B와 저희애는 그냥 순한애들이예요.

그날 집에 와서 저희애와 그일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오늘 A의 행동에 대해 어땠어? 했더니
저희애가 "그냥 별로 신경안써"하길래, 제가 "기분 안 나빴어?"
했더니 "응.좀 그렇긴 했는데 그냥 애들하고 노는게 재미있어서 별로 신경 안쓰여" 하는데 엄마마음은 짠하네요.
그래서 A는 우리가 생각하는 다른 친구를 배려하고 생각할줄
아는 좋은 친구가 아닌가봐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A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과도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텐데
완전 무시당한경우 어떻게 지혜롭게 잘 대처하라고 할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애는 외국에서 어려서 몇년 살다와서 한국 들어온지 2년 되어가는데,
아직 한국말이 어눌해요.
단답형은 말을 잘하는데 상황설명 같은건
미국식 사고방식이 그대로 녹아있어
한국말로 들으면 좀 웃겨요.
근데 그것말고는 별 다른 문제점이 없어요.
사립초라 한글이 매끄럽지 못해도 영어를
잘하는 아이라고 알려져있고, 또 교내 영어 스피치나
스펠링비 같은거는 수상권내에 들어서 전교생 앞에서 상 받구요.

친구A는 말을 아주 대차게 하는아이예요. 엄마들한테도

"누구 엄마, 저는 수학을 아주 잘해요. 이번에 98점 받았어요" 이렇게

묻지 않아도 엄마들한테 자기할말 다하는애예요.

이런 친구A같은애들과 놀때의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IP : 14.52.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학년
    '13.9.16 11:36 AM (112.150.xxx.4)

    여자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도 친구들과 저런 문제가 있네요.
    이런 문제를 극도로 싫어해서 어떤 엄마는 여자 아이는 홀수로 모이면 절대 안된다고 아이들 숫자 가려서 놀게 하기도 하더군요.

    아이가 속상해하지 않는다면 그냥 지켜보면 안될까요?
    전 그렇게 하거든요. 엄마의 감정이 아이 친구 문제에 투영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아서 ..
    아이가 속상해서 울 때도 있었는데, 그냥 아이 감정만 들어주고 어떤 상황인지 듣고 상황파악만 했어요.
    그리고 같이 놀고 싶다면 방법을 찾아 보도록 이야기 나누고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 엄마 마음이 아픈 적은 있어도 심각하게 느껴지는 상황은 없었거든요.
    저도 궁금하네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 아이 키우는 거 쉽지 않아요 ㅠ_____ㅠ

  • 2. 친구
    '13.9.16 12:36 PM (14.52.xxx.241)

    예. 저도 그래서 그날 전혀 티내거나 개입하지 않았어요.
    앞으로는 제가 없을때 이런일이 일어날때 아이가 감당해야하니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기도 하고 아이도 세상에는 좋은 친구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 저하고 눈 마주치면 따뜻하게 웃어주기만 했어요.
    그날 집에 와서도 평소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애가 좋아하는 만화책 같이 읽고 놀아줬는데.. 그것말고 뭔가 애한테 이런상황에 알맞는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984 스타일링팁보고) 질좋은 파시미나는 어디에서 사나요? 3 ... 2013/10/23 1,805
310983 구스다운 이불 쓰시는 분들께.. 6 .. 2013/10/23 2,063
310982 윤석열 "조영곤이 국감 나오지 말라 압박&.. 14 /// 2013/10/23 1,136
310981 키는 유전적일까 후천적일까 11 ... 2013/10/23 2,679
310980 빌라로 주택담보대출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fdhdhf.. 2013/10/23 1,733
310979 입술선 깔끔하게 해주는 화장품? 1 립립 2013/10/23 672
310978 아이가 다니는 초등은 왜 체육전담교사가 없을까요? 11 namepe.. 2013/10/23 1,216
310977 애플 진짜 놀라운 정책을 발표했네요 12 2013/10/23 4,114
310976 내년에 돈 들어갈일 천지네요 6 ᆞᆞ 2013/10/23 2,100
310975 춘천여행 잠팅맘 2013/10/23 550
310974 급여 300에서 150... 다녀야 하는 걸까요? 4 급여 2013/10/23 2,524
310973 초등 방과후 교사인데요. 5 방과후 교사.. 2013/10/23 2,724
310972 천조국 진격의 물고기 우꼬살자 2013/10/23 272
310971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도 십알단 윤정훈 트윗 퍼날라 3 나꼼수 녹취.. 2013/10/23 455
310970 코스트코 클래시코 알프레도소스ㅠ 맛이 2 소프티 2013/10/23 2,468
310969 교통사고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보신분 계세요? 1 궁금녀 2013/10/23 1,174
310968 소다에 대한 급 질 3 기억의한계 2013/10/23 610
310967 당귀진피세안 + 약쑥 훈증 보름째인데요... 10 당산사람 2013/10/23 4,394
310966 합참 국감,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의혹 논란 계속 세우실 2013/10/23 270
310965 김두식(윤석렬검사 동기)교수의 페북글 12 응원해요 2013/10/23 2,350
310964 '檢 국정원 트위터 수사' 법무부 축소 요구 논란 /// 2013/10/23 442
310963 집에 와 보니 기가막혀서... 32 네모의 꿈 2013/10/23 22,189
310962 아이쿱 생협(자연드림)은 수산물을 방사능 전수 조사를 한다고 하.. 3 ... 2013/10/23 2,130
310961 레몬허브티를 만들었는데,병밖으로넘치네요; 2 홈메이드 2013/10/23 455
310960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나? 5 호박덩쿨 2013/10/23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