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유학하셨거나 생활하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영어이름)
제 이름이 어려워서 그런지 외국사람들이 기억도 잘 못하고 발음도 못하더라고요;;
영어이름을 하나 만드는게 좋을까요?
그런데 랭귀지스쿨에서는 아시안학생들 대부분이 자기이름 그냥 쓰던데 저만 영어이름 만들면 이상해보일까 싶기도 하고요.. ㅜ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불어서 영어이름을 만든다면 제 이니셜인 E로 시작하는 괜찮은 이름도 추천 부탁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1. ????
'13.9.16 9:14 AM (175.209.xxx.70)발음이 힘들거나 이상한건 본인이 알겠죠...우리가 님 이르믈 모르니...
2. 음...
'13.9.16 9:17 AM (24.209.xxx.75)전 제 이름 그대로 쓰고 남편은 영어 이름 쓰는데 장단점이 있어요.
아무리 쉬워도 한국이름이라 어색해 하는데,
또 구지 제이름을 바꾸긴 그렇더라구요.
이름 중 하나만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어떠세요?
수연을 수라고 부른다던지,
재현은 재를 영어식으로 길게 제이 이렇게요.3. ...
'13.9.16 9:22 AM (119.148.xxx.181)다른 아시아학생들 이름보다 한국 이름이 유독 발음하기 힘들어요.
그러다보니, 그걸 성의있게 기억하고 불러주는 사람은 거의 없고, 그냥 이름을 안 부르는 사태가...ㅠㅠ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거나, 길고 복잡한 경우 닉네임 많이 쓰는데요..
원래 영어 이름도 애칭으로 줄여 부르는 경우 많잖아요.
그런데 본명이랑 완전 다르면 그것도 또 불편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제 경험으로는 본명 중에서 한글자 정도..최대한 발음하기 쉽게 고치는게 제일 무난한거 같아요.
예를 들면 이름이 재경이다.. ('경'자가 특히 읽는게 힘듦)
그럼 My name is Jaekyoung. You can call me Jay. 이 정도로요.
Jay나 Kay 같은 이름들은 영어에서도 쓰는 이름이니까요.
혹은 JK 이렇게 약자로도요.
아니면 성이 부르기 쉬우면, 그러나 너무 흔한 김이박최 만 아니면..아예 성으로 가는 것도.4. ...
'13.9.16 9:24 AM (124.58.xxx.33)글쎄요. 저는 유학갔다가 자기 이름을 외국인이 발음할때 어렵다고 영어이름만드는 한국식 문화?를 잘 이해하기 힘들어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유학왔다고 자기이름 한국식으로 만들어서 불러달라고 한국인들에게 부탁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님한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발음이 어려워도, 한국식 이름으로 서툴러도 불러주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5. 한국어
'13.9.16 9:25 AM (125.177.xxx.142)이름 쓰세요..
우리옆집에 외국인이 이사와서 이상한 발음의 한국어로
난 현식이예요 하는거랑 같쟎아요~
전 은희라 발음어려워 유니로 썼어요
저희남편은 이름중 한글자
쓰고요6. 원글
'13.9.16 9:30 AM (193.252.xxx.66)네 저도 발음 어려워서 친구들이 아예 이름 안부르고 말을 거는걸 많이 경험했네요;;
한글자만 쓰는 방법도 좋긴한데 제 이름은 예를 들어 "은경" 같이 두글자 다 어려운 발음이라 애매하네요.
그나마 쉬운 뒷글자만 부르는건 어떠려나요? 아님 성이 이씨니까 Lee라고 부르라고 할까요? 성으로 부르는 것도 웃길까요?7. ...
'13.9.16 9:36 AM (112.144.xxx.99)영어 이름으로 바꾸면 줏대없는 건가요 ?ㅋㅋ
신 인종차별인가..ㅡ,.ㅡ
그냥 본인 선택이죠 예쁘고 쉬운 이름으로 바꾸세요8. 경
'13.9.16 9:45 AM (24.209.xxx.75)경 kyung 정도는 해요 ^^
9. ...
'13.9.16 10:34 AM (175.123.xxx.81)제 이름이 은경이에요..미국애들 처음만 어렵지 은경 잘불러요 ㅎㅎㅎ내가 힘들면 이니셜 ek로 불러라 그래도 꼭 은경이라고 불러주더라구요..물론 정확하게 한국사람만큼 발음 안되지만...걱정하지 마세요.
10. .....
'13.9.16 10:41 AM (123.215.xxx.226)관심이 있으면 어려워도 한국이름 부르려 노력합니다.
한국이름 사용하세요.11. ...
'13.9.16 10:48 AM (130.91.xxx.15)저 일년은 제 이름으로 버텼건만 아무도 제 이름 안부르더라구요. 나중에 한글이름이랑 비슷한 닉네임으로 바꾸니 다들 잘 불러줍니다.
저는 영어이름이 정말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솔직히 저 중국에서 온 친구들 이름 다 비슷한 것 같아서 들으면 바로 까먹어요. 하지만 영어 닉네임을 쓰는 중국친구들은 이름 기억이 훨씬 쉽습니다. 물론 발음하기 쉬운 한글이름을 갖고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당장 불편한데 한국이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12. Floridian
'13.9.16 11:30 AM (184.7.xxx.217)개인의 취향이겠지만요,
미국에선 상대방을 만난적이 있는 사람인데 이름 기억 못하는걸 굉장히 무매너인걸로 인식하더라구요.
그런데 한국이름으로 쓰니 점점 사람들이 인사할때마다 완전 민망 당황해하는 모습을 1년가까이 보고 영어 이름 하나 만들었어요.
특히나 일할때 빨랑빨랑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름땜에 음... 이러다 대화 시작하거나 그러니...
영어 이름 만들고 나선 이제 사람들이 멀리 있어도 막 와서 인사하고 가고 그래요.13. 미국생활10년
'13.9.16 12:04 PM (162.211.xxx.19)10년째 미국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애들 이름도, 저와 남편 이름도 발음하기가 쉬운 발음은 아니에요. 게다가 남편 이름은 또 영어 발음으로는 영 뜻이 거시기한 발음이고..
해서 저희 식구는 미들네임에 영어이름 집어 넣어 써요.
I go by~ 식으로요.
한국이름 이야기해주고, 영어 이름도 이야기해주구요.
그럼 듣는 사람이 알아서 선택하더라구요. 한국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서 다시 물어보고 꼭 한국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도 있어요.
보통 한국사람 이름은 성이 한글자, 이름이 두글자 잖아요. 그럼 미국애들은 이름 중 앞글자를 퍼스트네임, 뒷글자를 미들네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위의 예 처럼 '김은경'이라면 성을 김. 이름을 은. 으로 알고 그렇게 부르거나 서류에 그렇게 표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그래서 그냥 이름 중 앞글자를 영어이름 대신으로 쓰는 사람들도 많아요.
원글님도 그러니까 굳이 영어이름 만들고 싶지 않으시다면 이런식으로 이름의 앞글자만 쓰셔도 되구요, 굳이 많이 어렵지 않다면 본명 한국이름을 그냥 쓰는것이 좋지요.
사실 저희 가족이 다 영어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냥 본명을 고수할걸 그랬나...싶기도 해요.
그런데 미국사람들 편하게 해주려기 보다는 내가 너무 불편하고 힘드니까 영어이름을 쓰게 되긴 하더라구요.ㅣ14. 미국 생활 13년
'13.9.16 12:15 PM (192.0.xxx.46)몇 년 있다 한국에 돌아가실 거면 하고 싶은 데로 하시고, 미국에 남아 가능한한 직장을 잡고 싶다 생각하시면 영어이름으로 바꾸세요. 많은 미국 회사들이 영어 이름을 알게 모르게 선호해요. 몇번이나 실험된 얘기에요. 성이 아시아 성이라도 이름이 영어 이름이면 이력서를 보며 이 사람은 영어가 완벽한 이세인가보다 하고, 이름까지 아시안 이름이면 영어가 미숙하겠구나 하는 선입견을 가지게 됩니다.
15. 빛의나라
'13.9.16 12:28 PM (59.30.xxx.14)저는 제가 너무 좋아하던 소설 주인공 이름 썼어요. 고전에서 땄으니 당연히 구식 이름이었죠.^^
그래도 그 이름 잘 썼네요. 저 직장동료들 아시아권에서 온 동료들도 다 영어 이름 쓰던데요?
그리고 재밌게도 다 그 영어이름들이 각자 이미지랑 맞더라구요.
님 이름중 은 자가 은혜 은자면 은혜라는 의미로 Grace 어때요? 이 역시 오래된 배우지만 너무나 아름다웠던 그레이스 켈리도 있고 ㅎㅎ 그레이스가 은혜라는 의미도 있지만 우아하다는 의미도 있으니까 괜찮은 이름인 것 같은데...
아니면 은자랑 약간 비슷하게 나가는 Eunice 는 어떠세요? 착하다, 좋다, 승리 뭐 이런 의미가 있는 이름인데...16. ..
'13.9.16 12:43 PM (119.75.xxx.42)저는 외국에서 직장 생활 하는데요..
외국에서 오래 산 애들은 오히려 자기나라 이름 그대로 쓰구요 (중국, 일본.. 라틴 캐릭터 쓰는 나라 애들은 그냥 자기 이름 당연히 그대로)
외국 생활 별로 안한 사람들이 외려 영어 이름을 많이 써요.
하지만, 닉네임은 말 그대로 닉네임이지 자기 이름이 아니거든요.
여권 상에, 회사에 등록된 이름과 자기 이름이 다르면 오히려 외국인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구요..
둘째로, 위에서 어떤 분도 지적하셨지만, 외국애들도 친해지거나, 업무상으로 중요한 사람이면 본명을 알고 싶어 해요. 님에게 관심이 있을수록 더더욱.
셋째로, 우리에게는 예쁜 외국 이름도 외국애들에게는 굉장히 촌스럽고 우스운 이미지를 줄 수 있어요.
(특히 요즘 중국 본토 애들이 외국 직장에 입사하면서 자기가 자기 닉네임을 짓는데
보면 완전 배꼽잡아요. 이거 무슨 일기예보도 아니고 윈디 스카이 서니 ㅋㅋㅋ 거기다 조이, 해피.. ㅋㅋㅋ)
요즘 유명한 클라라, 써니, 티파니.. 솔직히 할머니 세대 이름이죠..;;
괜히 우리 이미지에 어울리지도 않는 닉네임 지으면 더 웃음거리되기 십상인지라
저는 왠만하면 한국이름 쓰는 걸 더 추천해요.17. 외국계 회사 근무해요
'13.9.16 3:38 PM (61.35.xxx.105)한국이름이 읽기조차 힘든 경우가 많아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이름이 좀 어려운 경우에는 영어이름으로 모든 업무보고 영어명함도 영어이름으로 만들어 쓰구요. 자긍심이니 뭐니 해도 일단 그쪽 사회와 섞여서 사는 것에 있어서 서로 편하기 위해서는 영어이름이나 부르기 쉬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쩔쩔매는 동료, 상사 혹은 고객에 억지로 내 이름을 제대로 말하고 알아듣기를 강조하는게 과연 옳은 것인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한국이름보다는 좀 낫다고 생각하는 중국, 대만사람들도 영어이름 많아 가지고 있어요. 특이하게 일본사람들은 안그런 것 같아서 좀 거시기합니다만;;;;
본인 이름을 변형해서 쓸 수 있으면 좋구요, 그게 힘들면 좀 친한(?) 현지인들에게 내가 어떤 이름이 어울리는 이미지냐고 물어서 지어달라고 하면 좋은 듯 합니다.18. 영어이름
'13.9.16 4:37 PM (94.8.xxx.237)서로 이름불러주는 거로 친해지는 경우가 외국에선 많아요. 또 외국애들도 자기 이름 외에 다른 이름 있고ㅔ 집에서만 부르는 이름..등 공문성에도 본명외에 다른 이름 기재란이 있죠. 편하게 생각하시고, 부르고 듣기 쉬운 이름하세요. 요새 여자애들에게 인기 있는 이름은 Alex.. 정도 알고있어요. 약간 중성적이면서 쿨해보이는 이름이라네요
19. destiny
'13.9.18 3:52 AM (223.62.xxx.80)이름 소개할때 이름이 발음하기가 어렵냐고 묻고 이름자 둘중 하나를 정해서 한자만 애칭처럼 불러달라고 하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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