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퇴근시간 못믿는 직원 와이프...

... 조회수 : 3,368
작성일 : 2013-09-16 01:34:25

올 봄에 저희 팀으로 온 남자 직원이 하나 있어요..

결혼한지 6년쯤 됐고 아이도 둘 있대요.. 와이프는 전업이라고 하구요.

원래부터 전업이었는지 아이 낳고 그만뒀는지는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7시 전후면 퇴근하는 편인데

명절이나 연초연시에 바쁜 일이 많은 팀이라 최근 야근을 좀 했어요. 

그랬더니 이 직원 와이프만 유독 회사로 전화를 합니다. 매일 두세번씩요...

회사 전화로 할 때도 있고, 휴대폰으로 할 때도 있구요.

바로 제 옆자리에 앉아서 듣기 싫어도 다 들려요... 어찌나 목소리는 쩌렁쩌렁한지...

회사 전화로 전화해서 받으면 '아직도 회사야~? 언제와~~~~~~' 이 소리가 다 들려요.

7시 좀 넘으면 전화오고, 8시 반쯤에 또 전화가 옵니다.

9~10시 사이에 퇴근한게 1주일 좀 넘었는데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에요.

그 직원이 일해서 늦는다고, 퇴근할 때 전화한다고 해도 꼬박꼬박... 전화를 하네요.

지난번에는 그 직원이 잠깐 자리를 비워서 7시 반쯤 온 전화를 제가 받았는데

'어? **씨 자리 아닌가요?' 하길래 잠깐 자리 비우셨다고 하니 말도 없이 끊어버리고...

저, 다른 직원, 그 직원 이렇게 셋이 모여서 업무상 상의하고 있었는데

자리에 전화와서 그 직원이 받아서 잠깐 회의중이니까 나중에 전화한다고 하는데도

옆에 여자도 같이 회의하는거야? 여자 목소리 들리는데? 이러구...

다른 팀에 있을 때도 성실함이나 사생활에 문제 없는 직원으로 괜찮다고 추천받아서

팀장님이 힘써서 저희 팀으로 데리고 온건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러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진짜 문제 없어 보이거든요.

겨우 몇 달 지켜보기는 했지만 그냥 평범한 남자들보다 오히려 더 순하고 착해요. 술도 못해서 안마시고)

진짜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오히려 저 직원 와이프 지켜보면서 전 저희 남편 회사에 있을 때 전화하는거 줄였어요...

저는 한 달에 두세번 넘 늦으면 회사로 전화하곤 했는데 이젠 절대 안하고 카톡만 보내요.

IP : 175.124.xxx.2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6 1:51 AM (175.249.xxx.82)

    남편이 전적이 있거나....

    여자가 의부증이 있거나....

    이런 건 직장생활 유무와 아무 상관 없습니다.

  • 2. ㅎㅎ
    '13.9.16 2:32 AM (223.33.xxx.126)

    같잖다.. 돈 주고 가지래도 싫은 거 데리고 살면서

    애 둘 중년 퍽이나 좋겠네.. ㅋ

  • 3. 으아아아
    '13.9.16 3:27 AM (24.209.xxx.75)

    그 남자에 빙의되네요

    쪽팔려 쪽팔려 쪽팔려!!!!!!!
    "여자 목소리도 들리는데" ㅠㅠ

  • 4. 제 후배가 그랬어요...
    '13.9.16 4:47 AM (218.234.xxx.37)

    저 팀장이고, 팀원이10명 있는데 유부남도 여럿이었거든요. 딱 한 명만 저렇게 집에서 전화 오더라구요.
    저희가 2주에 한번씩 3,4일간 야근을 심하게 하는 업무였는데 7시부터 전화오는데 제가 다 노이로제 걸릴 지경.
    우리 다들 11시에 퇴근할 때 9, 10시면 그 친구는 가야 해요. 집에서 난리나니까..

    부인은 자기가 전화해서 일찍 퇴근시켜줬다고 자부심 가질지 모르겠으나 팀에서 그 친구는 제껴놨었어요.
    같이 공동작업할 때 항상 두어시간 먼저 빠지고, 제 바로 밑의 후배라 원래는 차기 팀장 1순위였는데
    업무할 때 뒤로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찍혀서 팀장 못되고 퇴사했어요.

  • 5. 늦게까지 남아
    '13.9.16 7:18 AM (223.62.xxx.25)

    야근하는 문화좀 없어지면 좋겠네요.새벽같이나와 여서일곱시면 집에 가야 사람도 쉬고 사람같이살죠.집에 있는 애들은 점점 아빠들과는 할말도 없어져요.전화거는 여자들만 나쁘다고 할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 6. ..
    '13.9.16 8:04 AM (124.199.xxx.22)

    전 좀 다르네요.
    물론 님이 판단해서 이상하다고 한 것도 일부 맞겠지만..
    전업이면 남편 퇴근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고
    아이가 어리다면 더더 당연하고..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또 이해도 됩니다...
    그 남자 직원이 신경질 내고 화내면서 받아주는게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까지야~

    반대로..
    제가 아는 분은 남자가 그렇게 전화를 해댑니다
    전업이라 늘 집에 있고 집주변에 있는데..
    하루에 10번도 넘게 전화해요...
    어디인지, 뭐하는지,,,늘 같은 말인데..

    의처증일까요??
    ㅎㅎㅎ
    근데...옆에서 보면 그렇게 보이지는 않거든요...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나랑 다른거지 틀린거는 아니니까요~^^

  • 7.
    '13.9.16 8:14 AM (223.62.xxx.10)

    참 좋은 글인데 엉뚱한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매일 야근하는게 아니라잖라요.
    핸드폰이나 문자로 하지 회사 전화로는 대부분 안하죠.
    그 정도면 의부증 맞네요.

  • 8. 반전
    '13.9.16 8:45 AM (175.121.xxx.185)

    그리 전화를 해대던 와이프가 나중에 보니 바람을 피고 있더랍니다.
    지가 그런 행실을 하고 다니다보니 남편을 못믿어서 더 닥달을 했었나봅니다.
    진짜 심하게 전화질을 해대던 그 와이프를 보면서 남자가 행실을 잘못해서
    그런거지 했던 우리가 미안했던 사건이었습니다.

  • 9. ...
    '13.9.16 10:57 AM (218.234.xxx.37)

    회사 다니면서 야근, 특근 없는 회사가 어디 있어요? 공무원도 비상 떨어지면 밤샘 근무하는 건데..

    야근이 상시적일 때는 당연히 문제 있는 회사지만, 월 마감 때나 업무 특성상 야근이 며칠 밀리는 구조도
    못 참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되네요. 위에 댓글 몇분은 직장을 글로 배우시나봐요? ??

  • 10. 여자..
    '13.9.16 11:32 AM (210.94.xxx.89)

    그럼 회사에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는 거지 여자랑 회의 하는 거 이상하다 하는 거에요?

    그 여자가 남편의 상사일꺼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못하나봐요?

    저는 회의하다가 저런 식으로 전화하는 사람 있었으면 그 자리에서 얘기했을 겁니다.

    여기 지금 개인전화 받는 상황이냐고 지금 뭐하는 거냐고.

    전화로 남편 대박 깨지는 걸 들어야..저딴 전화 안 하겠군요.. 쩝..

  • 11. 엥?
    '13.9.16 4:50 PM (59.6.xxx.151)

    연년생 남매 키울때 전업이였습니다만

    남편 기다리는 건 남편과 아내의 문제이지 동료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능하거나 성격파탄이라 필요없는 야근 시키는 상사가 세상엔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이 그 주길 놈의 상사인지, 같은 피해자인지도 모르고 하는데,
    저게 무슨 회사탓이고 이해할 일입니까

    나 힘들다고 아무데다 저렇게 행동하는게 이해받을 수 있다니 충격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622 새누리 김회선 의원의 자폭 발언 - 펌 1 참맛 2013/10/22 1,132
310621 세미정장에 잘 어울리는 걷기 편한 구두 추천해주세요 .... 2013/10/22 1,246
310620 조개젓이 있는데요 보관방법좀 알려주세요 장기간.. 1 rr 2013/10/22 4,012
310619 요즘 오피스텔 사도 될까요 14 부동산 2013/10/22 3,718
310618 파주갈릴리농원첨가는데요 5 자머 2013/10/22 2,407
310617 신한카드 포인트가 15만점쯤 되는데요 8 지나~ 2013/10/22 1,526
310616 (방사능)2013 국정감사] 롯데·한국네슬레 등 일본산 식품 수.. 4 녹색 2013/10/22 956
310615 집주인이 못 못박게 하는거, 야박한게 아니란걸 알겠네요. 2 .... 2013/10/22 2,196
310614 맞고 사는것도 팔자일까요? 15 손님 2013/10/22 4,192
310613 지금 이비에스 다큐 함 보세요 1 2013/10/22 839
310612 부모님 첫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 고민 2013/10/22 679
310611 김장김치 5 .. 2013/10/22 931
310610 파라점퍼스 라는 브랜드 아시는분 4 패딩 질문의.. 2013/10/22 2,743
310609 예단비는 왜 줬다 받거나, 받은 돈에서 내 주거나 그러는거에요?.. 16 허세.. 2013/10/22 4,768
310608 살빠지기전 징조있나요? 5 2013/10/22 3,079
310607 지금 문재인이 대통령이었다면.... 40 ... 2013/10/22 3,123
310606 병원에 맘에 안들어 입원 하루만에 퇴원하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하.. 5 2013/10/22 1,180
310605 집주인 모르게 전입신고 할 수 있나요? 4 몰라요 2013/10/22 6,262
310604 얼룩진 아기옷, 다 버리시나요? 4 JinJin.. 2013/10/22 1,379
310603 아픈 엄마 버린 아들기사..기막혀 목이 메네요 7 고려장 2013/10/22 3,406
310602 전재국씨, 앞뒤 안맞는 해명으로 국감장에서 '빈축' 세우실 2013/10/22 419
310601 혹시 썬크림중에.. 썬크림 2013/10/22 408
310600 보톡스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1 .... 2013/10/22 946
310599 심리전이 뭔지를 알 긴 하나?(김종대 칼럼) 1 심리전 2013/10/22 456
310598 남편이 네살아이랑 야구장에 가겠다는데요.. 21 엄마 2013/10/22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