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남친에게 꼭 보여주길!!!

궁금이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13-09-15 20:09:40

 

안녕하세요?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란 글을 쓰신 분이 남친에게 말빨로 못 당한다고 하셨기에 이 글을 씁니다.

남친에게 이 글 꼭 보여주길 바래요.

 

 제 남동생도 결혼 전에는 명절에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못된 놈이었습니다. 어차피 시켜봐야 안할 놈이고 엄마랑 저는 음식 만드느라 정신없어서 동생에게 별 신경을 안 썼죠. 동생이 옆에 와서 자기 좋아하는거 해달라고 하면 제가 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려서 쫓아냈었습니다.

 그러던 동생녀석이 결혼을 하더니 지 색시가 처음으로 시댁에 와서 부엌에서 일을 하니까 부엌에 와서 알짱대더군요. 저한테는 자기 색시 일 많이 시키지 말라고 하더군요. 네. 조금 속상했습니다. "지 누나랑 엄마가 일하는 건 당연하고 지 색시가 일하는건 그리도 애처로와 보이냐 이놈아!!" 라고 하려다가 '기회는 찬스!!!^^'라고 생각되어 남동생을 마구 부려먹기 시작했습니다. 부엌일에도 남자 힘쓰는 일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명절음식 준비하는 사람이 엄마와 저 두 명에서 엄마와 저, 올케, 남동생까지 늘어나니까 힘이 훨씬 덜 듭니다. 아주 좋아졌지요. 다음 명절에는 우리 집에 식기세척기가 생겼습니다. 동생이 사왔지요. 설거지하는거 힘드니까 사준 겁니다. 제 동생이 부엌일 안해봤으면 설거지가 힘든건지 몰랐을겁니다.

 

 남친분~~ 아들이 명절에 부엌일 거들어도 엄마랑 누나 하나도 섭섭하지 않으니까 같이 하세요. 꼭이요.^^

 

그리고 명절에 잠깐 설거지 혼자 하고 다른 걸 획득하라는데요. 그건 남친의 생각이에요.^^ 사람마다 원하는 것, 감정의 정도가 다른 데 왜 남에게 자기생각대로 강요하시나요? 원글 쓰신 분..."나는 오빠랑 생각이 달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저것이야. 그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나는 불행하고 우울해. 내가 불행하고 우울하면 오빠가 좋을까? 만약 그렇다면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라고 해보세요. 이 말이 틀렸을까요?

 

다르게 생각해서, 원글 쓰신 분이 설거지하고 더 많은 걸 획득하신다고 하면 진짜로 큰 걸 얻으셔야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갈 때랑 생각이 다르쟎아요. 일단 명절에 혼자 설거지 했는데 나중에 원글님이 원하는 걸 안 들어줄 수도 있으니 원글님이 원하는 것부터 해달라고 하세요. 그거 안 해주면 아예 시댁에 안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은 이렇게 다뤄야 된다고 제 친한 남자사람 친구가 알려준 겁니다. ^^

 

원글님이 남친의 말빨에 기죽을려고 하시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으시다능^^

 

IP : 163.152.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라
    '13.9.15 8:17 PM (117.111.xxx.77)

    아 너무 감사해요 ㅜ 힘이되네요 ㅜ 정말감사합니다 ~꼭 보여줘야겠어요

  • 2. 그러게요..
    '13.9.15 8:17 PM (222.111.xxx.234)

    내가 지금 이것 때문에 힘든데..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지..
    이거 꾹 참으면 보상해준다는게 뭔 소용인지요 ㅡ.ㅡ
    막말로 한도 없는 카드라도 내 손에 쥐어진답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평생을 그렇게 살면 정말 너무 삶이 힘들 것 같네요.

  • 3. 온라인에서는
    '13.9.15 8:32 PM (180.65.xxx.29)

    현명한분이 많은데 오프에서는 왜 다들 진상들인지
    시누들도 다 젊은 여자이고 본인 시댁에는 원글님이랑 똑같은 생각 하지만
    젊은 시누들도 우리시댁 따로 친정따로 지편한데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 4. 그걸
    '13.9.15 8:47 PM (112.151.xxx.215)

    말이라고 하는 님친믿구 어찌결혼을
    내 만족을 왜 니가 결정하냐고 물을거 같아요
    너나 내가 호빠간?ㄴ거 참아주면
    울럼마한테 전화안해두 된다 해보죠 왜

  • 5. ...
    '13.9.15 8:48 PM (24.209.xxx.75)

    제 생각은 달라요

    저람 보상으로 남편이 평소에 집안일 100% 하면 생각해 본다 하겠어요
    허나 내 손가락 하나라도 들게 하거나
    궁시렁 거리면 너도 시댁에서 50:50 하는 걸로...
    남편분, 딜????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신혼 초에 울 남편이
    설거지, 빨래, 청소기를 도맡았고, 결혼 12년차 아직도 하고 있죠.
    시댁에서도 시부모님 오셔도 설거지는 남편이 합니다.

  • 6. 맞아요
    '13.9.15 8:49 PM (115.20.xxx.110)

    결혼은 엄연하게 부모에게 독립해서 내가족을 새로 꾸리는거죠~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조금씩 바꿔가는게 맞구요.
    나도 우리집 귀한딸이고, 우리엄마아빠 애틋한데 왜 시부모님 마음 조금 불편한거때문에 참고만 살아야하죠?

  • 7. 맞아요
    '13.9.15 8:50 PM (115.20.xxx.110)

    그리고.. 결혼해서도 엄마가 1순위일 남자라면 왜 결혼한대요?
    한여자랑 한남자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게 결혼인데..
    왜 기존에 있던 엄마와 본인의 가정에 남의집 귀한딸을 어거지로 쑤셔넣고,
    너만 참으면 된다고, 그게 효도라는 말에 끼워 맞추나요?

    정작 본인은 장인,장모님께 귀하게 키운 딸을 희생시킨다는 큰불효하면서..

  • 8. 애정을 담보로
    '13.9.15 9:18 PM (223.62.xxx.25)

    자기집에서 부려먹는놈이 제일 나빠요.그냥 같이 일하세요.집에서는 그 원글님이 맞벌이라면당연히 설거지 청소등은 온전히 남편몫이 되어야하는거 아니에요? 넘 밑지는 장사하면 결국 망하는겁니다

  • 9. ...
    '13.9.17 4:50 PM (180.69.xxx.121)

    저도 그점이 제일 서운햇네요.. 남편에게..
    결혼해서도 본인 부모가 싫어한다고 설거지 안하려는거 결국 본인부모가 1순위라는건데..
    그래놓고 아니라는둥 집에와서 잘하겠다는 둥..
    다 필요 없죠.. 결국 내마음은 불편해도 본인부모마음만 더 신경쓰는건데..
    여하튼 계속 놔두면 절대 고쳐지지 않으니 꼭 같이하는걸로 결론지으세요..
    저는 결혼 7년만에 해결봤네요.. 이제야 같이 합니다..

  • 10. .....
    '13.9.18 4:10 PM (14.50.xxx.6)

    내가 원하는걸 들어줘야 명절에 시댁에 간다는게 좋은 방법같아요..저도 해볼려구요^^

    내가 힘든걸 해결해줘야지 그걸 참으면..보상해준다는건 참...말도안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645 남들 다 음식준비할 때 성당가시는 작은어머니 ㅋㅋㅋ 6 싫다싫어 2013/09/19 3,300
299644 지금 친정가는길인데 ᆢ싸웠어요 ㅠ 6 털파리 2013/09/19 3,931
299643 막내라 그리 귀여운가? ㅎㅎ 1 자긴 늦은 .. 2013/09/19 1,394
299642 기초화장품 어딜껄로 몇가지나 바르시나요,,? 12 화장품,, 2013/09/19 4,065
299641 제사를 문화로 인정할지도 모른대요. 7 젤리핑크 2013/09/19 3,277
299640 올케 15 나도호구였나.. 2013/09/19 12,403
299639 [펌글] '스킨 다음에 로션을 꼭 발라야하나?'.txt 4 ㅇㅇ 2013/09/19 2,944
299638 18일날 (추석전날) 며느리3명 있는집에 도우미를 갔어요 9 ^^ 2013/09/19 5,659
299637 남자용 스킨 로션 어디께 좋아요? 5 맞선총각 2013/09/19 2,948
299636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한마디 듣고 눈물뚝뚝 2 2013/09/19 2,187
299635 전세계약을 할건데요 1 바나 2013/09/19 704
299634 카카오스토리 1 애짱 2013/09/19 1,957
299633 혼자 저녁 어디서 먹을까요? 5 강북 2013/09/19 1,995
299632 오늘 정자역 승강장에서 쇼핑백 집어가신분... 7 ,, 2013/09/19 5,611
299631 성물방에서 구입하지않은 성모상 괜찮나요 8 2013/09/19 1,590
299630 명절에 친정 오기 싫은 사람 4 Aa 2013/09/19 3,223
299629 형제들 모여서 화목하게 명절 보냈나요? 3 명절 지내기.. 2013/09/19 1,861
299628 추석인데, 형님께 전화드리기 싫으시는 분 계신가요? 5 형님 2013/09/19 2,127
299627 헷갈리게하는 남친 속마음이 뭘까요 5 뭐지 2013/09/19 3,313
299626 일드 마더 볼수있는곳 없나요? 5 알려주세요 2013/09/19 1,776
299625 박그네 노인들에게 기초수령연금 주나요?? 8 코코 2013/09/19 2,219
299624 제 경우 큰 차가 필요할까요? 5 차고민 2013/09/19 2,125
299623 이사갈때 복비 싸게 내는 법 33 ........ 2013/09/19 5,977
299622 아직도 어머니랑 같이 자는 남편있나요? 6 *** 2013/09/19 3,389
299621 여자 탈렌트요? 식당 프렌차이 하는 사람하고 결혼한 9 ..... 2013/09/19 13,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