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남친에게 꼭 보여주길!!!

궁금이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13-09-15 20:09:40

 

안녕하세요? '결혼 코 앞에 앞둔 남녀의 명절 견해차'란 글을 쓰신 분이 남친에게 말빨로 못 당한다고 하셨기에 이 글을 씁니다.

남친에게 이 글 꼭 보여주길 바래요.

 

 제 남동생도 결혼 전에는 명절에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못된 놈이었습니다. 어차피 시켜봐야 안할 놈이고 엄마랑 저는 음식 만드느라 정신없어서 동생에게 별 신경을 안 썼죠. 동생이 옆에 와서 자기 좋아하는거 해달라고 하면 제가 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려서 쫓아냈었습니다.

 그러던 동생녀석이 결혼을 하더니 지 색시가 처음으로 시댁에 와서 부엌에서 일을 하니까 부엌에 와서 알짱대더군요. 저한테는 자기 색시 일 많이 시키지 말라고 하더군요. 네. 조금 속상했습니다. "지 누나랑 엄마가 일하는 건 당연하고 지 색시가 일하는건 그리도 애처로와 보이냐 이놈아!!" 라고 하려다가 '기회는 찬스!!!^^'라고 생각되어 남동생을 마구 부려먹기 시작했습니다. 부엌일에도 남자 힘쓰는 일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명절음식 준비하는 사람이 엄마와 저 두 명에서 엄마와 저, 올케, 남동생까지 늘어나니까 힘이 훨씬 덜 듭니다. 아주 좋아졌지요. 다음 명절에는 우리 집에 식기세척기가 생겼습니다. 동생이 사왔지요. 설거지하는거 힘드니까 사준 겁니다. 제 동생이 부엌일 안해봤으면 설거지가 힘든건지 몰랐을겁니다.

 

 남친분~~ 아들이 명절에 부엌일 거들어도 엄마랑 누나 하나도 섭섭하지 않으니까 같이 하세요. 꼭이요.^^

 

그리고 명절에 잠깐 설거지 혼자 하고 다른 걸 획득하라는데요. 그건 남친의 생각이에요.^^ 사람마다 원하는 것, 감정의 정도가 다른 데 왜 남에게 자기생각대로 강요하시나요? 원글 쓰신 분..."나는 오빠랑 생각이 달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저것이야. 그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나는 불행하고 우울해. 내가 불행하고 우울하면 오빠가 좋을까? 만약 그렇다면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라고 해보세요. 이 말이 틀렸을까요?

 

다르게 생각해서, 원글 쓰신 분이 설거지하고 더 많은 걸 획득하신다고 하면 진짜로 큰 걸 얻으셔야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갈 때랑 생각이 다르쟎아요. 일단 명절에 혼자 설거지 했는데 나중에 원글님이 원하는 걸 안 들어줄 수도 있으니 원글님이 원하는 것부터 해달라고 하세요. 그거 안 해주면 아예 시댁에 안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은 이렇게 다뤄야 된다고 제 친한 남자사람 친구가 알려준 겁니다. ^^

 

원글님이 남친의 말빨에 기죽을려고 하시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으시다능^^

 

IP : 163.152.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라
    '13.9.15 8:17 PM (117.111.xxx.77)

    아 너무 감사해요 ㅜ 힘이되네요 ㅜ 정말감사합니다 ~꼭 보여줘야겠어요

  • 2. 그러게요..
    '13.9.15 8:17 PM (222.111.xxx.234)

    내가 지금 이것 때문에 힘든데..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지..
    이거 꾹 참으면 보상해준다는게 뭔 소용인지요 ㅡ.ㅡ
    막말로 한도 없는 카드라도 내 손에 쥐어진답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평생을 그렇게 살면 정말 너무 삶이 힘들 것 같네요.

  • 3. 온라인에서는
    '13.9.15 8:32 PM (180.65.xxx.29)

    현명한분이 많은데 오프에서는 왜 다들 진상들인지
    시누들도 다 젊은 여자이고 본인 시댁에는 원글님이랑 똑같은 생각 하지만
    젊은 시누들도 우리시댁 따로 친정따로 지편한데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 4. 그걸
    '13.9.15 8:47 PM (112.151.xxx.215)

    말이라고 하는 님친믿구 어찌결혼을
    내 만족을 왜 니가 결정하냐고 물을거 같아요
    너나 내가 호빠간?ㄴ거 참아주면
    울럼마한테 전화안해두 된다 해보죠 왜

  • 5. ...
    '13.9.15 8:48 PM (24.209.xxx.75)

    제 생각은 달라요

    저람 보상으로 남편이 평소에 집안일 100% 하면 생각해 본다 하겠어요
    허나 내 손가락 하나라도 들게 하거나
    궁시렁 거리면 너도 시댁에서 50:50 하는 걸로...
    남편분, 딜????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신혼 초에 울 남편이
    설거지, 빨래, 청소기를 도맡았고, 결혼 12년차 아직도 하고 있죠.
    시댁에서도 시부모님 오셔도 설거지는 남편이 합니다.

  • 6. 맞아요
    '13.9.15 8:49 PM (115.20.xxx.110)

    결혼은 엄연하게 부모에게 독립해서 내가족을 새로 꾸리는거죠~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조금씩 바꿔가는게 맞구요.
    나도 우리집 귀한딸이고, 우리엄마아빠 애틋한데 왜 시부모님 마음 조금 불편한거때문에 참고만 살아야하죠?

  • 7. 맞아요
    '13.9.15 8:50 PM (115.20.xxx.110)

    그리고.. 결혼해서도 엄마가 1순위일 남자라면 왜 결혼한대요?
    한여자랑 한남자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게 결혼인데..
    왜 기존에 있던 엄마와 본인의 가정에 남의집 귀한딸을 어거지로 쑤셔넣고,
    너만 참으면 된다고, 그게 효도라는 말에 끼워 맞추나요?

    정작 본인은 장인,장모님께 귀하게 키운 딸을 희생시킨다는 큰불효하면서..

  • 8. 애정을 담보로
    '13.9.15 9:18 PM (223.62.xxx.25)

    자기집에서 부려먹는놈이 제일 나빠요.그냥 같이 일하세요.집에서는 그 원글님이 맞벌이라면당연히 설거지 청소등은 온전히 남편몫이 되어야하는거 아니에요? 넘 밑지는 장사하면 결국 망하는겁니다

  • 9. ...
    '13.9.17 4:50 PM (180.69.xxx.121)

    저도 그점이 제일 서운햇네요.. 남편에게..
    결혼해서도 본인 부모가 싫어한다고 설거지 안하려는거 결국 본인부모가 1순위라는건데..
    그래놓고 아니라는둥 집에와서 잘하겠다는 둥..
    다 필요 없죠.. 결국 내마음은 불편해도 본인부모마음만 더 신경쓰는건데..
    여하튼 계속 놔두면 절대 고쳐지지 않으니 꼭 같이하는걸로 결론지으세요..
    저는 결혼 7년만에 해결봤네요.. 이제야 같이 합니다..

  • 10. .....
    '13.9.18 4:10 PM (14.50.xxx.6)

    내가 원하는걸 들어줘야 명절에 시댁에 간다는게 좋은 방법같아요..저도 해볼려구요^^

    내가 힘든걸 해결해줘야지 그걸 참으면..보상해준다는건 참...말도안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870 엄마가 한 김장이 너무 맛있어서 밥도둑됐네요 ;; 7 ㅇㅇ 2013/12/29 2,843
335869 직장에서 무리지어 노는건 4 2013/12/29 1,823
335868 영어이름 지을때 달력 보고 짓는거 있잖아요 1 저도 2013/12/29 1,253
335867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세요....!!! 17 저도 전화했.. 2013/12/29 2,115
335866 마이너스 통장 금리 좀 봐주세요~~ 3 fdhdhf.. 2013/12/29 1,667
335865 건식족욕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급질문 2013/12/29 2,536
335864 5월 유럽여행을 갈 계획인데요.. 7 .. 2013/12/29 1,555
335863 수학 2013학년도 2학기 문제집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엄마곰 2013/12/29 910
335862 글은 지우고 댓글은 남겨둘게요 25 하이고 2013/12/29 6,774
335861 조선일보 다니는 동창이 있는데...추억이 되버리네요. 2 남남 2013/12/29 2,092
335860 갤폰 kies프로그램.. 4 질문 2013/12/29 674
335859 야채 해독쥬스 해드시는분 계신가요 ?? 7 Uh 2013/12/29 3,787
335858 요즘 아저씨들은, 다들 등산 가는 사람처럼 파카를 입는 거 같아.. 12 ........ 2013/12/29 4,539
335857 신랑 암보험 가입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요 ㅜㅜ 11 .... 2013/12/29 2,631
335856 결혼 전 고민이 많다는 원글님 보세요. 7 댓글러 2013/12/29 1,840
335855 공무원은 근무강도가 어떤가요? 7 2013/12/29 2,348
335854 변호인 봤는데...(창원) 5 ㅜㅜ 2013/12/29 1,990
335853 헌법재판소, 경찰 차벽 봉쇄 위헌 결정 경찰, 서울광장 전경버스.. 2 ㅎㅎㅎㅎㅎ 2013/12/29 1,235
335852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2013년 대상자는 언제까지 검사를 받아야 .. 5 건강보험공단.. 2013/12/29 4,254
335851 부추전에 양배추랑 깻잎 양파 추가하니 맛있더라구요 4 ㅇㅇ 2013/12/29 2,073
335850 직장생활도 적성이란게 있나봐요 6 2013/12/29 3,144
335849 오늘 운전하다 10년 감수했네요. 5 운전 2013/12/29 2,694
335848 (급질이요) 지금 아빠어디가..에 민국이엄마 패딩이요~ 9 패딩 2013/12/29 15,023
335847 취업이 됬는데...엄마때문에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에요 9 ,,,,,,.. 2013/12/29 2,126
335846 연예인 주식부자 5위 전탤런트 박순애 반갑네요 2013/12/29 3,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