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ㅜ
작성일 : 2013-09-15 15:24:02
1652924
요새 풋고추가 맛있더라구요.
고추 두 개를 씻어 채반에 놓고 한 개만 먼저 식탁에 가져와서 먹었어요. 찌개도 그새 담아서 같이요. 하나 다 먹고 나머지 먹으려고 채반을 보니 없는거에요.
난 먹은 기억도 없고 혼자 발 달려 어디로 갔을 리도 없고.
떨어졌나 샅샅이 살펴봐도 없고.
분 명 나머지 하나를 더 가져와 다 먹은건데 어떻게 기억에 없을 수가 있죠?ㅜ
멘붕이에요. 이런 경험 있으세요? ㅜㅜㅜㅜ
IP : 223.62.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9.15 3:30 PM
(182.222.xxx.141)
그럼요. 나이랑도 상관 없이 그럴 때 있어요. 너무 충격 받으신 것 같네요. 신경 쓸 일이 많을 때 잘 그래요. 현관 문에 자동차 리모콘 키 눌러 대기도 하고 이 닦고 칫솔 탈탈 털어서 다시 치약 짜서 또 닦기도 하고 못 할 짓이 없지요. 먹지 대고 글 쓴 다음에 먹지 들어 올리면 글자가 다 사라지는 것 같이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요. 기억 용량이 초과되서 그런거라고 우겨 봅니다. 너무 아는 게 많아서.
2. 풋고추는 낫지요
'13.9.15 3:59 PM
(59.187.xxx.13)
요즘 한약 먹고 있어요.
따뜻하게 먹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는건 한약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온수에 담가놨다가 미지근 해지면 먹고 있는데요,
설거지 끝낸뒤라 약 담가놓고 쓰레기들 비우느라 나갔다와서 미지근해진 약봉지 뜯어 컵에 따라 마시고 보니, 씽크대에 덩그라니 있는 의문의 한약색깔 침전물이 있는 컵!!!
채 못 내려놓은 컵까지는 기억이 또렷한데 설거지 뒤에 혼자 서있는 겁은 무엇으로 설명이 될까요.
평소 머리속을 여러생각들로 꽉꽉 채워놓고 살고있긴 합니다. 대부분이 잡념이겠고...과부화된 기억의 회로 하나가 살아보겠다고 반항하는것으로 정리ㅠㅠ 생각을 조금씩 비우고 단조로운 일상이나마 즐겨야겠다는 작은 다짐...으로 한약 사건을 축소해석(!) 했어요.
안 그래도 복잡한 제 머리속에 근심을 더하게 되면 용량 초과로 빚어지는 참극이 발생할까 싶어서요.
쉬게 합시다. 알게 모르게 힘 들어질 다가오는 명절을 대비해서라도요.
3. 미친다
'13.9.15 5:56 PM
(223.62.xxx.240)
9월 달 시어머니 용돈을 두번 씩이나 폰 뱅킹 했다는..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고ㅠ
4. 푸하
'13.9.15 6:46 PM
(223.62.xxx.52)
드물게 같은 증세 겪기도 하는군요. 정말 놀랐었는데 위로가 되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304533 |
잔머리를 잘쓰고 임기응변이 뛰어난건 머리가 좋은거라고 볼수있나요.. 17 |
궁금 |
2013/10/03 |
12,296 |
304532 |
제왕의 딸 수백향 재미있나요? 3 |
사극 |
2013/10/03 |
2,634 |
304531 |
취업을 했는데요 2 |
.. |
2013/10/03 |
995 |
304530 |
공공 에티켓좀... 1 |
아줌마/아저.. |
2013/10/03 |
417 |
304529 |
원룸 천장에서 물새기를 5개월째에요. 1 |
음 |
2013/10/03 |
961 |
304528 |
가 볼만한가요? 7 |
세계불꽃축제.. |
2013/10/03 |
823 |
304527 |
개나 고양이 자기 차에 치어 날아가거나 바퀴로 뭉갠 느낌 있는데.. 10 |
그러는거 아.. |
2013/10/03 |
1,980 |
304526 |
슬로푸드축제 |
연화 |
2013/10/03 |
693 |
304525 |
수술 집도한 의사한테 봉투인사 해야 하나요. 50 |
수고비.. |
2013/10/03 |
16,616 |
304524 |
기차안에서 계속 떠드는 사람은 무슨개념으로 사는걸까요. 3 |
옐로우블루 |
2013/10/03 |
1,940 |
304523 |
윤기없는 양파멸치볶음 구제법 알려주세요 4 |
섬아씨 |
2013/10/03 |
1,036 |
304522 |
초등1학년 상담주간 상담 전화로도 해도 괜찮을까요? 1 |
초등1학년엄.. |
2013/10/03 |
672 |
304521 |
요즘 중딩내신영어 쉽지 않네요 7 |
.. |
2013/10/03 |
1,915 |
304520 |
중1들 보통 시험기간에는 밤에 몇시까지 공부하나요? 11 |
중1 |
2013/10/03 |
1,890 |
304519 |
에선 "너만 조용하면 집안 시끄러울 일 없다".. 106 |
득남이는고민.. |
2013/10/03 |
14,887 |
304518 |
올리브채널 진짜 아까워요 1 |
죽순이 |
2013/10/03 |
1,886 |
304517 |
문예비평이란건 1 |
똑 |
2013/10/03 |
461 |
304516 |
아주 슬픈노래 추천해주세요.. 38 |
가을 |
2013/10/03 |
5,703 |
304515 |
혹시 요새 재미있는 사극 드라마 있나요? 1 |
사극 |
2013/10/03 |
1,411 |
304514 |
여자 옷 대량으로 팔 수 있는 곳 없을까요(엄마가 속상해 하셔서.. 9 |
똥고집 |
2013/10/03 |
2,282 |
304513 |
우리가 아는 조선왕조 실록은 사초가 아닙니다 5 |
연산군때 포.. |
2013/10/03 |
1,938 |
304512 |
아버지 청남방과 청바지 사드리려고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
가을 |
2013/10/03 |
753 |
304511 |
부모님이 결혼 반대하는 경우... 14 |
애고 |
2013/10/03 |
4,237 |
304510 |
토욜에 세계불꽃축제 가시는 분 계신가요? 9 |
불꽃 |
2013/10/03 |
1,859 |
304509 |
아이폰4s에서 사진용량줄이기 알려주세요 6 |
아이폰 |
2013/10/03 |
3,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