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이쁜 말

딸엄마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3-09-15 14:59:17

딸아이가 네살이예요.

가끔 가다 진짜 이쁜 말을 하네요.

 

절 꼭 껴안고 눈을 마주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 있죠.

 

"엄마 눈에 ㅇㅇ이가 있네^^"

 

그래서 저도 이렇게 말해요.

"ㅇㅇ이 눈엔 엄마가 있네!"

 

정말 아이의 눈동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까만 눈동자에 제 얼굴이 비치네요...

 

아이의 이런 시적인 표현을 보노라면

시인의 눈도 아이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 웃긴 건, 이 얘길 들은 제 후배,

자기 남친에게 똑같이 패러디해서 써먹었다지 뭐예요 ㅋㅋ

그 남친 잠시 어이없어 하더라는...ㅋㅋ

IP : 222.116.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5 3:03 PM (175.195.xxx.52)

    제 딸이 지금은 초딩인데, 아가때 똑같은 말을 제게 했더랬지요..
    혹시 따님이 예술적 소질이 있진 않나 살펴보세요.
    제 아인 글짓기 탁월하게 잘하고, 그림 전교에서 최고로 잘그리고 그래요.^^

  • 2. 피클
    '13.9.15 3:11 PM (117.20.xxx.27)

    제아들도 고맘때 똑같은 말을 했었는데...제눈을 빤히 들여다보는 모습 너무이뻤죠
    어느날인가 베란다화분에서 꽃잎이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걸 보더니
    엄마 꽃잎이 녹아요~~ 하던말
    쪼그리고 앉았다가 발이 저렸던가봐요
    엄마 발이 막 간지러워요~
    참 이쁜 시절이었죠
    근데 예술적 소질은 ㅎㅎ제가 잘못 키웠는지 없네요

  • 3. 원글이
    '13.9.15 3:14 PM (222.116.xxx.42)

    요 아이의 오빠보단 확실히 예술적 기질이 있네요 ㅋ 맨날 그림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진짜 그림은 또래보단 잘 그리구요. 앞으로 잘 지켜봐야겠어요^^

  • 4.
    '13.9.15 3:42 PM (122.153.xxx.130)

    저는 애기들은 다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제 늦둥이 동생도 그랬었거든요. 눈 속에 자기가 있다고..
    근데 예술에 소질 있어요. 남학생인데 섬세하고 예민하구요.

  • 5. 현직 예술가
    '13.9.15 4:28 PM (89.157.xxx.62)

    말 표현으로 봐서는 예술적 기질은 아니고 감성이 다른 아이들보다 풍부하고
    자연적인 현상을 시적인,미적인 어감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문학적 기질이 있다고 봅니다.
    문학 소녀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418 박범계 "검찰총장도 날리는데 어떻게 판사가 소신판결?&.. 1 샬랄라 2013/09/15 1,755
297417 계피가루 믿고 살만한 곳 있을까요? 8 홍홍 2013/09/15 6,474
297416 출발 드림팀.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1 2013/09/15 1,343
297415 갈비. 도와주세요 7 2013/09/15 1,804
297414 혼외아들이 유행인가요? 15 살림꾼 2013/09/15 5,974
297413 뉴욕 센트럴파크랑 인천대공원 20 저기 2013/09/15 3,226
297412 백화점 수입과자 추천해주세요~ 5 과자 2013/09/15 2,184
297411 습기와 열로 인해 200개씩 빠지는 머리, 이제 없어요.. 핼프.. 7 ///// 2013/09/15 3,320
297410 일본 이메일주소 문의 4 가을 2013/09/15 994
297409 밑에 영재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요. 17 사과 2013/09/15 4,304
297408 이정재 진짜 멋있어진것 같네요 3 행복하게 2013/09/15 2,319
297407 구리 농수산물 시장, 일요일 오늘도 할까요? 2 구리 농수산.. 2013/09/15 2,594
297406 깍아 달라고 조르던 손님.. 결국 빼고 입금했네요 21 ^**^ 2013/09/15 14,901
297405 딸램이가 급성장염에 걸렸어요.. 4 .. 2013/09/15 1,350
297404 고양국제고 보내신분~~ 5 국제고 2013/09/15 4,387
297403 전세보증금-월세금액 어떻게 계산하나요? 3 ... 2013/09/15 1,866
297402 카우치소파 써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8 소파 2013/09/15 4,030
297401 내탓인데속상해서남탓하고싶은유치함 ㅜㅜ 7 속상해 2013/09/15 2,070
297400 우리 부부 사이는 몇점일까요(스압) 3 답답한밤 2013/09/15 1,899
297399 오페라의 유령과 위키드 중에 뭐 봐야좋을까요?? 13 브로드웨이에.. 2013/09/15 3,158
297398 댓 씽 유 두 4 지금 이비에.. 2013/09/15 1,324
297397 서울대 과학고 갔는 아이들..어릴때 부터 영특하고 똘똘하고 그랬.. 58 궁금 2013/09/15 22,767
297396 생활비 150 으로 살기 가능할까요 3 가난 2013/09/15 3,877
297395 체인질링에서 아들은 어떻게 납치된건가요? 2 .. 2013/09/15 1,961
297394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ㅜ 4 ㅜㅜ 2013/09/15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