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네살이예요.
가끔 가다 진짜 이쁜 말을 하네요.
절 꼭 껴안고 눈을 마주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 있죠.
"엄마 눈에 ㅇㅇ이가 있네^^"
그래서 저도 이렇게 말해요.
"ㅇㅇ이 눈엔 엄마가 있네!"
정말 아이의 눈동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까만 눈동자에 제 얼굴이 비치네요...
아이의 이런 시적인 표현을 보노라면
시인의 눈도 아이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 웃긴 건, 이 얘길 들은 제 후배,
자기 남친에게 똑같이 패러디해서 써먹었다지 뭐예요 ㅋㅋ
그 남친 잠시 어이없어 하더라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