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이쁜 말

딸엄마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13-09-15 14:59:17

딸아이가 네살이예요.

가끔 가다 진짜 이쁜 말을 하네요.

 

절 꼭 껴안고 눈을 마주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 있죠.

 

"엄마 눈에 ㅇㅇ이가 있네^^"

 

그래서 저도 이렇게 말해요.

"ㅇㅇ이 눈엔 엄마가 있네!"

 

정말 아이의 눈동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까만 눈동자에 제 얼굴이 비치네요...

 

아이의 이런 시적인 표현을 보노라면

시인의 눈도 아이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 웃긴 건, 이 얘길 들은 제 후배,

자기 남친에게 똑같이 패러디해서 써먹었다지 뭐예요 ㅋㅋ

그 남친 잠시 어이없어 하더라는...ㅋㅋ

IP : 222.116.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5 3:03 PM (175.195.xxx.52)

    제 딸이 지금은 초딩인데, 아가때 똑같은 말을 제게 했더랬지요..
    혹시 따님이 예술적 소질이 있진 않나 살펴보세요.
    제 아인 글짓기 탁월하게 잘하고, 그림 전교에서 최고로 잘그리고 그래요.^^

  • 2. 피클
    '13.9.15 3:11 PM (117.20.xxx.27)

    제아들도 고맘때 똑같은 말을 했었는데...제눈을 빤히 들여다보는 모습 너무이뻤죠
    어느날인가 베란다화분에서 꽃잎이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걸 보더니
    엄마 꽃잎이 녹아요~~ 하던말
    쪼그리고 앉았다가 발이 저렸던가봐요
    엄마 발이 막 간지러워요~
    참 이쁜 시절이었죠
    근데 예술적 소질은 ㅎㅎ제가 잘못 키웠는지 없네요

  • 3. 원글이
    '13.9.15 3:14 PM (222.116.xxx.42)

    요 아이의 오빠보단 확실히 예술적 기질이 있네요 ㅋ 맨날 그림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진짜 그림은 또래보단 잘 그리구요. 앞으로 잘 지켜봐야겠어요^^

  • 4.
    '13.9.15 3:42 PM (122.153.xxx.130)

    저는 애기들은 다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제 늦둥이 동생도 그랬었거든요. 눈 속에 자기가 있다고..
    근데 예술에 소질 있어요. 남학생인데 섬세하고 예민하구요.

  • 5. 현직 예술가
    '13.9.15 4:28 PM (89.157.xxx.62)

    말 표현으로 봐서는 예술적 기질은 아니고 감성이 다른 아이들보다 풍부하고
    자연적인 현상을 시적인,미적인 어감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문학적 기질이 있다고 봅니다.
    문학 소녀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360 볶음밥할때 양파, 감자만 넣어도 맛있을까요? 11 ㅇㅇ 2013/10/14 2,334
307359 화장품 테스트 어느 부위에 하는게 정확한가요?? 6 테스트 2013/10/14 1,187
307358 바탕화면 아이콘 글씨에 파란색 음영이 들어가 있는데 2 바탕화면 2013/10/14 648
307357 스마트폰 주면서 요금제 저렴한거 선택 가능한거 하신분~ 2 최근에 2013/10/14 804
307356 이불 패드가 해졌는데 수리 가능할까요? 1 아까운 이불.. 2013/10/14 691
307355 봉지 포도가 더 단가요? 포도 좋아하.. 2013/10/14 562
307354 저처럼 명품에 전혀 관심 없는 분 계신가요? 24 명품 2013/10/14 3,024
307353 요즘 스커트 입을 때 스타킹 안 신으면 이상한건가요? 3 ㅇㅇ 2013/10/14 1,282
307352 갈치에서 사람이같은게 나왔어요. 34 정체가 뭘까.. 2013/10/14 7,408
307351 대학원도 지금 중간고사 기간인가요 1 궁금 2013/10/14 621
307350 연수 30시간받아도 두려움이 없어지질 않아요T.T 11 초보운전 2013/10/14 2,547
307349 아주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중2맘 2013/10/14 510
307348 입으로 온갖 소리를 내는 여자 상사.. 6 싫다 2013/10/14 2,347
307347 양평코스코에 극세사 이불 파나요? 2 추워요 2013/10/14 823
307346 시끄러운 윗집 복수요 14 ... 2013/10/14 5,013
307345 고추삭히는데 두번 끓여 부었는데 하얀 막이 생겨요. 1 어렵네 2013/10/14 904
307344 족발 남은거 냉동해도 될까요? 4 족발 2013/10/14 4,011
307343 2년 살 전세집 브라인드 or 커텐..조언 부탁드려요. 1 .. 2013/10/14 1,909
307342 스마트폰 GPS 항상켜놓나요? 2 질문 2013/10/14 1,599
307341 민국이 보고 깜짝 놀란 거 저뿐인가요? 21 ... 2013/10/14 21,555
307340 아직도 시멘트 박스에 미련을 못버리는 몇몇을 위해 2 게맛 2013/10/14 1,622
307339 저 진짜 호기심천국인데요 새벽 기상 2013/10/14 631
307338 그렇다면 미국 주부의 생활비도 공개해볼까요. 12 미국생활비 2013/10/14 8,092
307337 나이 마흔에 새로운 직업, 뭐가좋을까요.. 7 ... 2013/10/14 4,305
307336 뒤통수도 맞고, 뒤통수도 치고 하는게 세상이죠..... 사람들.. 6 .. 2013/10/14 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