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남편이 대학원 동기였는데 나이는 저보다 4살 많아요. 처음부터 ~~씨라고 불렀고요, 남편 아니더라도 대학원에서 만난 분들 다들 이렇게 불렀어요. 오빠라고 하기도 싫었고요, 선배도 아니고요. 언니들은 언니라고 하기가 불편하지 않아서 언니라고 했는데 저는 오빠 소리는 간지럽고 싫더라고요. 그래도 ~~씨가 이상한가요? 남편도 물어보니 그 때 자긴 전혀 이상하게 생각 안했다고 하는데요.
결혼하고 나니 더더욱 이상해져서 저희는 아기없는 부부 모임이 종종 있거든요. 남의 남편을 오빠라고 할 수도 없고 님도 이상하고요, ~~씨가 그나마 제일 자연스럽덴요.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