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이니 황교안이니 홍 머시기 민정수석이니 남재준 국정원장이니 모두 로보트에 불과하다.
진짜 배후는 박그네다.
자신의 집권에 국정원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원세훈 국정원장, 김용판 경찰청장의 선거법 위반, 유죄확정으로 굳어질 경우
자신의 집권의 정통성이 매우 훼손된다는 것을 알고 이를 막고자 술책을 쓴 거라고 본다.
그래서 지난 달 5일인가 김기춘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도대체 그 늙은이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유가 뭐란 말인가, 채동욱씨를 내쫒는 역할 아니라면.
박그네가 외국으로 나간지(이달 4일에 나갔음) 이틀 만에(즉, 6일에) 조선일보가 혼외자식 문제를 꺼냈고 박그네가 없는 사이 채총장이 사퇴하길 바랬으나 그렇게 되어 가지 않자, 귀국한지 이틀 만에, 법무장관을 시켜 감찰하게 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했다.
전례없는 검찰총장 감찰이란 조치는 대통령의 재가없이는 불가능하다. 법무장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잘못하면
자기가 옷 벗어야 하는데, 그리고 황교안이 무슨 이익이 있어 검찰총장을 감찰하게 해 자리에서 쫒아내겠는가.
자꾸 애먼 데를 보지 말고 핵심을 보자.
이번 사건으로 박그네가 양두구육임이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검찰총장 추천제를 실행하겠다 해서 최초로 임명된 사람이 채 총장인데 그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열한 수를 써서 나가게 만들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기는 커녕 개뿔..
참 더럽다.
정치란 게 뭔지..
박그네의 이번 작태로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했다.
박그네 당선에 크게 이바지한 김종인과 이상돈은 이번 사태에 대해 뭐 할 말 없는가?
박그네가 잘 했다고 보는가?
이번 사태에 박그네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는가?
입이 있으면 말 좀 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