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안좋은게 아이와 주변 지인들에게 남편의 험담을 하고 있는 거죠.
심각하지 않게 우스개소리로 또 아이에게는 "너는 이러면 안돼"라는 말로...
후회는 매번 하는데
고치자 다짐하고 노력도 해보고는 있는데
또 그 감정이 도지면...
저도 모르게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남편은 제 몸과 마음을 죽이고
저 또한 아이를 병들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편의 행동을 보는 아이인지라 상처가 될터인데...
저는 거기에 아빠 닮으면 안된다...라고 부드럽고 애원하며 말하지만...
그것도 아이에게는 상처밖에 안되겠지요.
지인들에게는 남편의 폭력성은 말하지 않았지만...
이리 미움이 강한걸로 보아...조금은 짐작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상한 남편으로 남들은 다 좋게 보인다고 하는 사람인지라....
아이를 위해 꾹 참고 남편의 미움을 털어야 하는데....
저는 너무도 억울하고 서럽고 외롭네요.
많이 좋아졌지만...
항상 살얼음판인 이 생활...
활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이지만....사화산은 결코 아니니...
그래서 미움도 사그러지지 못하고 더 커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