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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조회수 : 6,338
작성일 : 2013-09-14 23:19:45
결혼도 안할거고 아이도 낳을 생각 없지만 그 마음이 궁금해요...나쁜 사람들도 자식은 귀히 여기는 거 보면 전 솔직히 자식도 본인이 외롭지 않고 본인의 세력? 확장을 위해 낳는다고 생각하거든요.
IP : 117.111.xxx.21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9.14 11:21 PM (115.161.xxx.27)

    비슷한 경험으론... 이기심과 이타심이 마구 섞인 감정이요

  • 2.
    '13.9.14 11:22 PM (121.131.xxx.103)

    나 자신 이외의 누군가를 대가 없이 사랑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모든 것을 넘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느끼고 알았습니다.
    내게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내게 그런 - 대가없는 사랑을 배풀 기회를 준 아이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비로소 내 부모가 제대로 보이고 느껴지고, 이전보다 훨씬 고맙고 존경스럽더군요.

  • 3. ㅇㄹ
    '13.9.14 11:23 PM (203.152.xxx.219)

    내가 대신 아파줄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게 내가 대신 아파줄수 있고
    내 몸의 일부분을 떼어줘서 그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쁜마음으로 떼어줄수 있고
    모든것을 줘도 하나도 아깝지 않고, 줄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쁜 마음....

  • 4. 이세상에서
    '13.9.14 11:23 PM (180.65.xxx.29)

    대신 죽어 줄수 있다면 자식 같아요.
    미안 하지만 날 낳아준분을 대신해서 죽어 줄수 없을것 같고 남편도 그렇지만
    자식은 10초도 망설이지 않을것 같아요

  • 5. ...
    '13.9.14 11:24 PM (218.50.xxx.30)

    그냥 본능이죠

  • 6. 남편은
    '13.9.14 11:24 PM (117.111.xxx.212) - 삭제된댓글

    내가 한만큼 잘해주기 바라지만 자식은 내가 한만큼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나요?

  • 7. 내가 한만큼
    '13.9.14 11:26 PM (180.65.xxx.29)

    잘해주길 바라면 자식 못 길러요. 자식 낳아 보니 그래요
    날 낳아준분 보다 자식이 더 애틋한거 보니 1/00이라도 돌아오면 감사한거죠

  • 8. ㅇㄹ
    '13.9.14 11:28 PM (203.152.xxx.219)

    그런 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부모도 사람이니 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단골멘크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 9. 존재
    '13.9.14 11:32 PM (211.36.xxx.156)

    존재만으로 감사해요.
    사춘기 전이라 그런것 같아요.
    지금 심정은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사랑스러워요

  • 10. 분신
    '13.9.14 11:34 PM (175.197.xxx.156)

    저의 또다른 분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애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내가 이렇게 너한테 마음쓰고 잘해주니깐 그에 1/10이라도 엄마마음 알아서

    잘해주길 바래요. 또한 그렇게 조금이라도 응답해주면 너무 기특하고, 고맙고 그래요.

    아뭏든 남편과 나를 조금씩 닮은 면을 보면서 위안도 받고, 가족이란 생각이 들어

    애뜻합니다.

  • 11. ...
    '13.9.14 11:36 PM (110.12.xxx.251)

    평생 처음으로 받을 상처 생각 안하고 올인해서 사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여러 감정보다 사랑이 최우선 되는 관계가 첨이라 저는 힘들면서도 제일 보람된 일이기도 하네요.

  • 12. 자식 사랑하는 마음
    '13.9.14 11:49 PM (125.178.xxx.170)

    전 대신 죽으라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신 죽을수 있어요. 내모든것 내줘도 아깝지 않고 보답안한다고해서 화나지 않는 그런존재..

  • 13. 결혼하고도
    '13.9.14 11:53 PM (218.155.xxx.97)

    자식들 결혼 하고도 바뀌지 말아야 할텐데..

  • 14.
    '13.9.14 11:55 PM (125.142.xxx.224)

    모든걸 다 주어도, 생명까지도 아깝지 않은 존재.
    내 가슴에 사랑으로 충만하게하고 내 자식이 소중한 만큼 남의 자식의 소중함도
    느끼게되고 결국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라는걸 인식하며 인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어려움에 닥쳤을 때 내가 일어서야하는 이유가 되더군요.

  • 15. ..
    '13.9.15 12:10 AM (118.37.xxx.32)

    짝사랑인데.. 하면 할수록 가슴이 뿌듯한 사랑입니다
    몇일전 아이 눈이 아팠는데.. 잘못되면 내 눈 빼서 바로 넣어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낳아준 부모에겐 이런맘이 안드니 참 희안해요.
    내 자식도 자기 아이한테 애틋하겠죠..

  • 16. 정말
    '13.9.15 12:16 AM (139.228.xxx.30)

    그야말로 조건없는 사랑인 것 같아요.
    남녀간의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 17. 비니미니도시락
    '13.9.15 12:17 AM (175.223.xxx.176)

    키우면서 미우네 고우네 해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신 죽을수 있는 존재는 자식밖에 없는거 같아요

  • 18.
    '13.9.15 12:24 AM (122.42.xxx.38)

    대신 죽을수 있는 존재라는 말에 100프로 공감합니다.^^

  • 19. 전혀
    '13.9.15 12:39 AM (58.229.xxx.158)

    댓가를 바라지 않고,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이쁜 사람. 아무리 좋은 사람도 자꾸 보고, 부딪히면 짜증나고 다시 보고 싶지 않은데, 자녀는 참 신기해요.
    보고 있어도 계속 보고 싶고, 물론 공부안하고 그럴 때는 미울 때도 있지만.
    그리고 위의 님 말씀대로 몸을 내던질 수 있는 존재인것 같아요.
    그리고 사랑이라는게 이런건지, 마음으로부터 진정 웃을 수 있는 존재가 저한테는 자녀이네요.

  • 20. 000
    '13.9.15 1:01 AM (118.218.xxx.166)

    나때문에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맑고 순수한 모습을 보면 이쁘고, 그 아이가 나에게 남편에게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게 느껴지지만 기분좋은 책임감이고, 아 이런게 애를 낳으면 어른이된다는 느낌인가 싶습니다.

  • 21. ...
    '13.9.15 1:54 AM (49.1.xxx.104)

    관상에서(이것도 스포인가..ㅎㅎ) 송강호가 자기자식 목숨 살리는대신 자기 눈을 내놓을상황에 처했을때 한치의 망설임도 없던 거.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기분이에요.

    근데 사실 일상생활에서 잠도 잘 안자고, 짜증부리고, 생떼쓰고, 밥도 잘 안먹고 버릇없이 굴면 짜증나서
    어디 확 잠시라도 보내버리고싶은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에요(소근소근). 이거 제가 말했다고 소문내면 절대 안되요. 저 우리아이한테 혼나요 ㅠ.ㅠ

  • 22. 아, 윗님
    '13.9.15 2:41 AM (175.192.xxx.241)

    관상 보려고 했는데 스포일러...
    어쩌실거예요? ㅜ ㅜ 미워요.(^^;)
    딴분들 위해서 지우시죠.

  • 23. 인생에서 자식
    '13.9.15 3:14 AM (173.63.xxx.37)

    자식들 결혼 하고도 바뀌지 말아야 할텐데.. ...22222

    나의 그늘아래 자녀일때는 한없이 뭐든 주고 싶고 목숨도 내놓을 수있을 때가 있었지만.
    결혼하고 그 자식들 자기 가정 가지니 좀 생각이 달라(?) 집니다.
    그리고 결국 자식도 참...뭐라 말하기 힘들어요. 든든하지만 멀리있는 존재? 랄까...특히 아들은요.
    아이일때는 참 예뻐서 지금 어린 아이 데리고 다니는 젊은 주부보면 행복하겠다 싶은데요.
    결국 그 아이도 성인이 되어서 또 그 모든걸 다 겪고 사니 요즘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들어요.

  • 24. 냐냐냐
    '13.9.15 4:55 AM (211.255.xxx.87)

    저는 우울증의 극치고... 근데 뭐 돈은 잘 벌어요.
    딸만 없었음 걍 죽어도 아쉬운게 없어요,
    그저 딸 때문에 살아요.
    죽으려고 한 적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딸내미가 버텨줬어요.
    뭐라 말 할 수 없어요. 자식에 대한 사랑은.
    부모님과도 또 달라요

  • 25. ...
    '13.9.15 9:08 AM (218.48.xxx.15)

    종일 일에지쳐 피곤에 쩔어 집에 들어왔는데
    먼저 퇴근한 남편 소파에 앉아 tv보고 있으면서 밥차려 하면 왕짜증 바로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서 한참 쉬다 나오지만
    만약 아들이 밥달라면 바로 핸드백 아무데나 던저놓고 부억으로 뛰어들어감

  • 26. ㅎㅎ
    '13.9.15 9:33 AM (119.202.xxx.219)

    위에 점3개님 저랑 같네요ㅋ
    저는 애들 싫어했어요ᆞ지금도 조카든 남의 애는
    쳐다도 안봐요ᆞ
    근데 제애들은 진짜 사르르 녹는느낌 ᆞ딱 그 느낌이예요ᆞ
    몸이 부서져도 뭐든 다~~해주고싶은 마음
    결혼후 철드는게 아니고 애낳으면 철드는거 같아요 ㅎ

  • 27. ...
    '13.9.15 9:42 AM (211.234.xxx.67)

    아이는 하나고 현재 사춘기예요.
    작년에 쓰러지고 병원에 보름을 입원해 있었어요. 아이는 그 동안 위탁했었고요.
    내가 건강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어보니
    부모에게 자식은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 라는걸 알게해주더군요.
    자식이 성인이 될때까지 제 앞가림 하며 살 수 있도록 생활속에서 가르치고 다독이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키우려고 노력하게 되요.
    아이 키우며 힘들때면 처음 분만해서 가슴에 안으며 나도 모르게 주르륵 흐른던 눈물을 생각해요. 아이 안고 젖 물렸을때, 아파서 고열로 탈수되어 3키로도 안되던 작은 체구에 링겔팩 꽂고 죽은듯이 잠만 자는게 두려워 수시로 호흡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자식을 낳아보니 자식은 나와는 다른
    또 다른 나 라고 생각합니다.

  • 28. 23살 21살 남매
    '13.9.15 10:26 AM (59.6.xxx.151)

    저희 아이들은 다 자랐고요

    어찌 내게 저런 아이들이 주어졌을까 싶게
    건강하고 따뜻하고 속되게는 잘났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제 아이들이 제게 오기전까지
    땅 위에 발을 댄 적이 없게 허허롭고 떠도는 사람이고
    그래서인지 아님 반대의 인과인지 야무진데가 없는 인간이고요

    제게는 삶의 뿌리에요
    감사한 마음 다 헤아릴수가 없고 다 못 갚고 떠나도
    같이 있어서 살았던 근원이죠

  • 29. 바로 윗 님 글을 읽으면서
    '13.9.15 11:44 AM (221.144.xxx.209)

    저는 왜 아련하게 슬플까요?
    정말 자식은 삶의 뿌리이지요.
    정말 잘 표현해 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 30. 희망이
    '13.9.15 2:29 PM (1.237.xxx.227)

    다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들만 댓글을 다신거 같네요....
    자식한테 주는게 아깝다 느끼는 부모들도 있어요..
    자신에게 돈벌어다 주면 자식에 대한 태도가 확 바뀌는 부모도 있고..
    자식 아픈거 귀찮게 여기는 사람 등등..

  • 31. 자식을 사랑하든 사랑하지않든
    '13.9.15 2:54 PM (175.117.xxx.173)

    일생의 스트레스중 가장 큰 스트레스가 자식이 먼저 죽은거라네요.

    그냥 본능이에요. 평소에 자식을 싫어하는 부모가 있어도 결국 막다른곳에선 자식을
    우선으로 치게 됩니다.

  • 32. sunny
    '13.9.15 9:45 PM (59.9.xxx.235)

    어떤 목적의식을 갖고 자식을 낳은건 아니구요
    절박한 상황에서 대신 죽어줄 수 있는 존재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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