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세 애 아빠가 아이를 벌세우는데 어쩌죠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애를 혼내고 있어요.
벽 보고 뒤돌아서라는데 애가 울부짖으면서 엄마가 있어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엄마가 와야한다고요
그런데 문 걸어잠그고
맞고 시작할래 벽 볼래 너 뭘 잘못했어 그만 안울어?
이 말만 삼십분째 하면서 소리지르고 있어요
제가 밖에서 듣고만 있어야하나요
1. 듣고만요?
'13.9.14 9:47 PM (125.186.xxx.25)말리셔야죠
님은
님아이보다 남편이 더 중요한가요?2. ...
'13.9.14 9:48 PM (180.224.xxx.87)들어가서 남편 화좀 식히라하고 애 다독여주세요. 아빠가 왜 화났는지 말해주고요.
3. ...
'13.9.14 9:48 PM (58.143.xxx.136)우선 놔두시고 혼내는것과 화해하는건 아빠에게 맡기세요 감정적으로 너무했다 싶은건 나중에 따로 부부끼리 대화하시고요
4. 글쎄요
'13.9.14 9:48 PM (123.30.xxx.145)혹시나 아빠가 넘 강하게 나무란다싶어도 님이 들어가 아이를 두둔하거나 빼내온다면 아빠의권위가 없어질것같아요 남편도 되게 기분나빠할꺼구요
일단 뒤로 물러서 상황보시고 나중에 아이 없을때 난편과 이문제에 대해 상의해보세요5. 아마
'13.9.14 9:50 PM (14.39.xxx.21)외국에서 하는 타임아웃 벌주기를 하시려나 보네요.
그런데 그거 그냥 마구 욱박 질러서 하면 부작용 나구요 인내심을 가지고 하셔야 하고
절대 실행자가 목소리를 높이거나 흥분하면 효과가 없어요.
남편분이 그건 모르고 벌세우기를 하시나봐요.
원글님께서 타임 아웃 벌세우기 알아보시고 남편과 상의해 보세요.6. 애가 고집이 장난 아닌것 같은데요
'13.9.14 9:52 PM (180.65.xxx.29)아빠가 좋은 의도로 타임아웃 벌주기 해도 애가 저렇게 30분째 버티고 있는건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엄마가 아빠가 야단칠때마다 나타나 구해주고 그런거 아닌가요?
그러니 문잠근것 같은데 애가 저렇게 나오면 꼭지돌죠7. ...
'13.9.14 9:53 PM (112.155.xxx.92)애가 상전인 집안이네요. 그렇게 된데에는 님이 가장 큰 원인이구요. 부모로서 아이를 사랑하고 보듬는 것도 좋지만 부모로서 위신이 서야지요. 혹여나 애 위로한답시고 남편분 흉보거나 타박하지 마시고 무조건 남편 잘했다 아이가 잘못했다로 입맞추세요.
8. ㅡㅡㅡㅡ
'13.9.14 9:54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문을걸어잠궜단건
이미평소에 님이 어중간히개입해아빠말빨안서게만들었단증거같은데요
생각해보세요
내가훈육할때 남편이무시해버리면 기분어떤지
맡겨두세요
그리고 방식에대해선 단둘이 얘기하구요9. 아이 고집은
'13.9.14 9:55 PM (14.39.xxx.21)제가 타인이라 잘 모르겠지만 아빠도 만약 타임아웃을 의도 하신 거라면 제대로 실행 하지 못하고 계신거에요.
암튼 지금 상황에는 엄마가 말리면 아빠는 나쁜 사람, 엄마는 좋은 사람이 돼니까 말리지 마시고 혹시 상황이 종료 돼더라도 최종적으로 안아주고 마음을 풀어줘야 하는 사람은 아빠인것 같아요.10. 음.
'13.9.14 9:55 PM (219.251.xxx.135)지금 원글님 들어가시면 훈육 실패합니다.
아빠에게 혼나고 있는데 엄마를 찾는다.. 이것부터 이미 훈육이 잘못된 거죠 ;;
아빠 말을 안 듣겠다는 거잖아요.
아빠의 방식이 맞는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아빠가 혼낼 때 아이 편 들지 마세요^^;
그리고 잘못을 시인할 때까지는.. 풀어주지 마세요.
두 시간이든 세 시간이든,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는.. 봐주시면 고집만 늘립니다^^11. 비정상........
'13.9.14 10:04 PM (116.120.xxx.241)4살 때 기억있는 분들 계세요?
의식도 없는 애한테 훈육이라...
4살이면 분명한 의식은 커녕 거의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수준인데
애를 잡네요
말이 통하고 대답이 가능한 나이에 하시든지요.
애가 엄청난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게으름? ㅎㅎㅎ 남편분이랑 대화 좀 나눠보세요.
4살 때 부지런했는지.. 아마 기억도 없을걸요?
황당하네 진짜12. ...
'13.9.14 10:05 PM (220.78.xxx.119)혹시 들어가셔도..
아이에게.. 엄마가 들어와도 소용없다 네가 잘못한거니 아빠와 얘기를 해라.. 고 하시고 일단은 한 방 뒤로 서계세요..13. 4살이
'13.9.14 10:08 PM (180.65.xxx.29)의식이 없는 나이는 아니죠 돌쟁이면 본능적으로 움직여도 의식있으니 엄마 불러달라 30분째 버티고 있는겁니다
14. ㅇㅇ
'13.9.14 10:09 PM (118.35.xxx.240)뭔가 엄마도 평소에 훈육을 잘못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일단 지금은 아빠가 마무리하게 놔두고 두 분 같이 훈육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어보셔야할듯.
15. 음..
'13.9.14 10:20 PM (124.5.xxx.115)정도의 차이와 방법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훈육을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우선 기다리셨다 윗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하세요.
전 그게 옳다고 생각해요.16. 원글
'13.9.14 10:32 PM (175.211.xxx.97)안들어가면 안끝날 거 같아서 들어가서 여러분이 조언하신대로 했어요 벽보라고 하고 이러저러해서 아빠가 화가 나신거다 앞으로 그러지말자 아빠말씀듣자 해서 마무리했어요 너무 답답해요 애는 영문 모르고 혼났어요 목욕하자는데 안하겠다고 떼쓰다가 끌려들어가서는 자잘한 반항을 했어요 아빠가 로션을 욕실 안에서 바르자는데 밖에서 바르겠다고 떼부리자 남편이 당장 나가 하면서 욕실에서 내쫓곤 따라나와서 계속 너 뭘 잘못했냐고 빨리 말하라고 회초리들고 다그쳤어요 애는 당연히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니까 모르겠다고 하고. 그걸 30분응 반복하는데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요
17. ...
'13.9.14 10:35 PM (220.78.xxx.119)벌세우고 훈육도 공부하고 하시면 훨씬 낫습니다.
일단 회초리 드는건 하지 마시구요..
아이에게 뭘 잘못했냐 묻지 마시고.. 네가 이러저러하지 않아서 벌 서는거라고 얘기해줘야하구요..
목욕하자는데 안하겠다고 하면 아이에게 목욕은 꼭 해야하는거니 네가 싫다고 안하는게 아니다..라고 하신 후..
10분 정도 지나고 목욕할거니 10분 놀아라 하시면 좋았겠다 싶어요..
그리구요.. 로션 욕실 안에서 바르자는데 밖에서 바르겠다고 하면 그것좀 들어주면 안되나요??
절대 안되는 건 안되는거지만... 로션을 꼭 욕실에서 바를 이유도 없는데 남편분이 너무 고집 피우시는거 아닌가 싶네요..
이번 훈육은 실패예요..
다음 훈육은 계획을 잘 세워서 해보세요...
훈육을 잘하는 것이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만큼 좋은거라 봅니다..18. 저 비정상이라고 쓴 사람인데요
'13.9.14 10:36 PM (116.120.xxx.241)옆에 있는 사람에게 이 얘길 했더니 의견이 달라서 ...
애가 남자애면 강하게 키워야한다고 하네요.
울지마! 하면 뚝 그쳐야 한다네요 ㅎㅎ
엄마 찾는다는 거 보니까 집에서 아빠의 권위가 안 서있다고
애가 모르는 것 같지만 집안 서열관계 다 파악하고 있고 ㅎㅎ
남자애는 강하게 키워야 어디가서 안 맞고 다닌다고 하네요
기억은 못 하지만 의식은 있다고 하니까
훈육할 대상은 맞는 것 같아요.
30분은 가혹한 거 같아서 글을 써 봤는데
이건 애 훈육 문제 외에 집안의 서열 문제 ? 이런 것과 연관된 것 같아요19. 혹시
'13.9.14 10:37 PM (211.33.xxx.142)새엄마 아니시죠?
참으로무덤덤하십니다요20. ...
'13.9.14 10:46 PM (121.157.xxx.75)엄마만 부모 아닙니다 아빠도 부모예요
4살이면 진작에 훈육 시작됬어야할 나이구요
배우자가 아이를 혼내면 절대 애편들어주면 안되요
사춘기도 마찬가지..
여기보면 남편한테 야단맞는 아이얘기하면서 남편 몰아세우는데
폭력을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그건 남편한테 맡겨야해요
그후에 부부 둘이서 아이교육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죠21. ..
'13.9.14 10:51 PM (222.117.xxx.190)우리집 둘째는 18개월부터 벽에 서있는 훈육을 했었어요. 잘했는데...
물론 한 5분 서있다 나오지만, 문제를 일으키면 그 상황에서 분리해서 혼자 시간을 갖게 해주는게 애 훈육에 도움이 되는거 같았어요(타임아웃의 원리).
지금 세돌 안되는 4세인데, 요즘도 잘못하면 한쪽구석에 가서 서 있어요.
주로 형이랑 싸울때라서 둘이 벽에 서있으면 볼만하죠.22. 아니..
'13.9.14 10:51 PM (121.147.xxx.224)열네살도 아니고 네살인데
애가 목욕 안한다 버티면 그냥 안고 데려가 하면 되는거고,
밖에서 바른다 했으면 안된다 하고 그냥 안에서 발라주면 되는거죠.
그 무렵 아이들은 말로만 해서 바로 행동 안할경우 백번 얘기해도 소용 없어요.
어른이 그냥 바로 행동으로 옮겨버려야 하는거죠.
아이가 버티고 고집부린 부분은 잡아주셔야 하는 상황 맞지만
그 이전 상황, 목욕 문제로 혼나게 된건 아이 잘못 보다는 아이를 너무 크게 본 어른의 판단미스 같아요.23. 4살도 기억 다 해요.
'13.9.14 10:52 PM (222.233.xxx.245)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모르는 아이에게 훈육이라..의미가 없을 뿐더러 외려
아이는 아빠가 자기를 싫어해서 화를 냈다라고만 생각할 것같네요.
남아아이 강하게 키운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닌 것같은데요.
잘못을 했다면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주고, 역지사지하도록 이야기 해주고,
인내심 가지고 타이르고, 한번 두번 세번 열번을 반복해서라도 학습하다보면 아이도 알게 되고,
스스로 기준을 세우게 되던데요.
죄송스럽지만 혹, 신랑분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었나요? 괜시리 그것에 기분 상해서 평소같으면 넘어갈 일,
오냐 너 잘걸렸다 라면서 애를 지나치게 잡은 듯한 느낌적 느낌이 드네요.24. ...
'13.9.14 10:56 PM (121.157.xxx.75)이 상황에서 중요한건 훈육하는 배우자앞에서 아이 감싸고 편들지 말아야한다는 겁니다
지금 원글남편분의 교육방법이 잘못됐을수도 있어요
헌데 그건 상황종료후 나중에 두분이서 얘기나누셔야할 문제
어른들도 실수합니다
부모들도 실수해요
하지만 아이앞에서는 서로 부모의 권위? 권위란 단어 싫어하시려나.. 암튼 위신을 세워줘야해요
그건 결과적으로 아이한테 도움이 됩니다..
또 부부관계에도 도움이 되죠
가정에 소홀한 남편에 불만 많으신분들 계실겁니다. 불만만 가지지마시고 이렇게 아이들 교육, 훈육 이런문제에 남편이 개입하게 해보세요 나아집니다..25. ....
'13.9.14 11:31 PM (58.143.xxx.110)음.... 네살 아이도 꽤 힘 세요. 그 애를 때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안 하겠다는 행동을 하도록 강제하려면 자칫 부모도 화장실에 넘어져요. 전 작은 부분은 타협해 주고 중요한 부분은 타협 안 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요.
26. 에효
'13.9.14 11:54 PM (114.205.xxx.114)훈육 해야 하는 거 맞긴 맞는데 방법이 잘못됐네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영문도 모르는 아이에게
맞고 시작할래(헉!!) 벽 볼래 뭘 잘못했어! 하고 아빠가 계속 무섭게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면
아이는 설사 자기가 뭘 잘못해는지 알고 있다가도 그 순간 머리속이 하얘져서 울부짖을 수 밖에 없죠.
큰 초등생들도 엄마나 아빠가 버럭 소리부터 지르면
순간 벌벌 떨리기만 하고 아무 생각 안 난다잖아요.
하물며 네 살이면 아직 아기인데...
그릭고 마구 소리부터 지르며 야단치는 아빠를 편들어준다고 권위가 세워지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아빠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반감만 생길 수도 있다는 거죠.
물론,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계속 될 경우에 말이에요.
남편 권위 세워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한창 정서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조심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27. ,,,
'13.9.15 1:06 AM (114.204.xxx.187)네살자리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해도 30분째 버틴다는것만 봐도 순한 애는 아니네요. 남편 분 훈육방법이 교과서처럼 정석은 아니라도 애 기 꺽을 사람이 부모중 한명은 있어야한다고 봐요.
보통 순한 애들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이해를 못했다 해도 엄마도 아니고 아빠가 저렇게 무섭게 소리지르고 분위기 험악하면 일단 조금 버티다가도 숙이고 들어가던데. 그리고 자기도 화났다고 삐지긴 해도 저렇게 아빠와 끝까지 대치하면서 고집부리지는 않잖아요.
네살 어린거 아니라고 봅니다. 당연히 훈육해야하고 고집도 꺾어야해요. 주변 친구들만 봐도 엄마가 순해서 애 못잡은 친구들. 어릴때부터 애 못 이긴 제 친구들은 지금 다 후회해요.
뭐든 자기 고집이 너무쎄서 갈수록 말이 전혀 안먹히니까요.28. 지금
'13.9.15 1:10 AM (39.120.xxx.69)저 아빠의 행동이 훈육인가요? 힘을 내세운 폭력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제 눈에는...ㅠ
저런 식으로 자기 화난 감정을 주체 못하고 아이를 힘으로 억누르려고 하는 행동도 훈육으로 가정하고 개입하지 말아야하는 건가요..? 저런 분위기라면 아이가 배울 거라고는 잘못된 행동의 교정은 커녕, 다른 사람이 내 말을 안들으면 힘으로 응징해야겠다는 것뿐일 것 같네요..제 친구 아이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 때린다고 지적받았는데 아이 아빠가 저랬다던데요,,화를 못참아서 손으로 엉덩이 때리고 볼 꼬집고요..본인은 훈육이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에 대한 일종의 화풀이나 폭력이죠..아이가 그대로 배웁니다..아빠의 저런 행동도 굳이 말리지 말라는 댓글이 많아 당황스럽네요..29. 음
'13.9.16 2:03 AM (211.216.xxx.56)그런데
저렇게 공포분위기 조성하는게
맞는 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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