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글을 쓰고는 저 스스로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세팅(에 쓰이는 에너지) : 메뉴구성
이 양쪽이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저도 상다리 휘어지는 밥상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새댁이라고 해서 세팅에 대한 취향이나 손님접대에 대한 기준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나에게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메뉴가
또 다른 이들에게는 충분하다는 것, 그리고 역시 함부로 남을 내 잣대로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제 마지막 댓글을 달고 어느 분이 그만
특정 블로그 이름을 거론하셔서 오늘 하루종일 괴로왔습니다.
비겁한 점, 인정하구요.
여기서는 가끔씩 성의있는 댓글을 다신 분들이 글을 지운 원글을 원망하는 것을
많이 보아서, 일단 무엇이 맞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하고
너무 성급하게 행동할까봐 걱정도 되고
바깥에 있느라 곰곰히 생각할 시간도 없고
이런 저런 이유로 글을 지우지 못했어요.
혹시라도 이 글 때문에 그 블로거 께서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려요.
죄송합니다. 꾸벅.
제가 마음속에 느끼던 요즘 카스라던가 sns에서 보이는
세태에 대해 제가 느끼는 마음을 얼마든지 서술할 수 있는 건데
특정 블로그를 묘사하는 방식은 지금 생각해도 참 부끄럽네요.
나이는 뭐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는 거겠죠?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동감해주신 덧글도 참 감사하구요, 본의아니게 글을 지우게 되어
죄송하네요.
쓰게 욕하신 분들도 달게 받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더 이상 특정 블로그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