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얻어먹다 이번엔 제가 하려고 건고추샀어요.
어머님께 여쭤보니 꼭지따고 젖은행주로 몇번 닦아내라고 하셨고 꼭지 따낸 부분이 바싹 말라있어야
곱게 빻아진다고 쨍한날 바싹 발려 빻으라셨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ㅠㅠ
행주로 닦았더니 좀 더 눅눅한 느낌이들어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제습기 꺼내놓고 운동화 말리는 호스
랑 고추 담은 비닐 연결해서 말리고 있어요.
이렇게 해도 되나 몰라요. 맛없어지는거 아닌지 고추 닦는거 보통일이 아니네요.
직접 닦아보니, 파시는 분들이 엄청난양을 다 닦아 팔수도 없겠다 싶고 이렇게 많이 묻어나오는데 그냥 빻은거
먹으면 안되겠다 싶어요. 아는게 병이라고 고생입니다.
닦아도 닦아도 끝이 안나요 ㅠㅠ
그런데 방앗간에서 명절전인데 빻아줄까요? 말려놓고 명절 후에 빻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