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쯤 전에 선을 봤어요
전 30대 중반 남자는 40
둘다 조건 비슷 해요 그냥 그런 직장 다니고 연봉도 둘다 안쎄고요
남자분도 모아논 돈도 별로 없다고 중매해주신 분이 그러고
저도 많지 않지만 뭐 그냥 저냥 혼자서 전세 얻어 살고 있고요
암튼 2주쯤 전에 선을 봤어요
외모는 키도 작고 그냥 그 나이때 아저씨 외모더라고요
저도 제 나이로 보이니 그건 패스 한다치고
대화도 뭐 그럭저럭 잘 통해서 애프터 받았으면 했어요
그뒤 문자가 오긴 오는데..
딱히 만나자는 문자는 아니고
그냥
점심 맛있게 드세요
비가 많이 오니 우산 가지고 출근 하세요
퇴근 하셨겠네요 푹 쉬세요~
등등
이런 시시껄렁한 문자만 보내더라고요
중매해주신분이 남자가 소심해서 그런다 아가씨가 한번 만나자고 해봐라
하시길래
그럼 안된다는거 알면서 제가 먼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해서 지난 주말에 만났었어요
그런데 그뒤 또 저런 문자만 보내는 거에요 ㅋㅋㅋㅋㅋ
주말 잘 보내세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이딴거요
지난번에 만날때 주말이나 언제 보자고 하더니 저러네요
아무래도 남자가 나이가 있고 그런데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니까
그냥 버리긴 아까운 패..라고 생각 하는 걸까요
기분 더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