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격앙된 검찰, 황교안 ‘이메일 해명’ 진화 나섰지만

언론보도탓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13-09-14 13:45:08

격앙된 검찰, 황교안 ‘이메일 해명’ 진화 나섰지만

언론보도 탓? 자리 걸고 채동욱 사퇴 막았어야지”

 

 

채동욱 검찰총장(56)의 전격 사퇴로 격앙된 검찰 내부를 추스르기 위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56)이 일선 검사들에게 해명 이메일을 보냈지만 오히려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전국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채 총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황 장관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불행스러운 사태가 있었다"며 "총장 본인의 부인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고 그런 상황이 장기화 돼서는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장관으로서 법무부 부서 중 사실확인이 기능이 있는 감찰관으로 하여금 사안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는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하여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결국 검찰총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각장의 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채 총장 사퇴는 역사상 유례없는 법무부의 감찰 때문인데 언론보도를 탓하는 것은 책임전가"라며 "만약 '윗선'의 감찰지시가 있었더라도 법무부장관이 자리를 걸고 이를 막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검사는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었는데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장관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황교안 법무장관이 일선검사들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

전국의 검사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불행스러운 사태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 언론 보도 이후 검찰총장 본인의 강력한 부인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었고, 그러한 상황이 장기화되어서는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저는 장관으로서 법무부 부서 중 사실확인이 기능이 있는 감찰관으로 하여금 사안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는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하여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검찰총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각장의 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13. 9. 13
법무부장관 황교안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902 천만에요 라고 하나요? 13 2014/01/21 3,295
344901 이런 친구의 태도는 뭘까요? 5 2014/01/21 1,644
344900 선물용 과일 ...옥션이나 지시장에서 사도 될까요? 10 .. 2014/01/21 1,509
344899 600여년 전 '정도전'에 이토록 열광하는 까닭 나라의 주인.. 2014/01/21 974
344898 40이상이신분들 패딩색깔 11 mmmm 2014/01/21 3,593
344897 키톡에 아주 재밌었던 분인데 아이디가 기억이? 4 82csi 2014/01/21 2,762
344896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여자 수도자가 기소. 재판 - 사상 초유의.. 2 참맛 2014/01/21 1,426
344895 저녁에 청국장찌개 하려고 하는데 뭐 넣을까요? 7 .... 2014/01/21 2,003
344894 지방선거 후보 콕 집어… 박근혜의 ‘점지 정치’ 세우실 2014/01/21 477
344893 아이 다니는 소아과, 의료비공제내역에 안떠요 2 의료비 2014/01/21 2,082
344892 인터넷 전화선에 연결하면 답답할까요? 1 질문 2014/01/21 876
344891 외국도 사는게 지치나요?? 30 ㅁㄴㅇ 2014/01/21 7,290
344890 숨이 차서 대학병원 검사 해도 결과는 정상..... 18 숨이 차네요.. 2014/01/21 5,121
344889 애들 냄새가 상쾌해요? 4 진짜 2014/01/21 1,577
344888 얘네들은 또 왜이러나요? 에휴 2014/01/21 767
344887 중산층이 제일많이 선호하는동네가ᆢ 23 서울 2014/01/21 18,162
344886 영어회화 그룸스터디 4 아줌마 2014/01/21 1,132
344885 안철수 "두 번 양보", 과연 진실인가? 서울.. 13 박원순 시장.. 2014/01/21 1,466
344884 딴사람은 어떻게 하나해서요. 5 저기요~ 2014/01/21 1,251
344883 박근혜 대통령 스위스에서 망신 당한듯.. 8 법과 원칙을.. 2014/01/21 7,476
344882 몇년 쓸 도마 추천바랍니다. 8 주부전문가님.. 2014/01/21 4,662
344881 중3 딸 웹툰 연재 응원 부탁드려요 32 레오 2014/01/21 1,895
344880 폴댄스 시작 1 ... 2014/01/21 1,687
344879 첫 통장 개설때를 추억해 봅니다 4 호기시미 2014/01/21 766
344878 변호인에서 고문연기 후 트라우마...! 12 트라우마 2014/01/21 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