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격앙된 검찰, 황교안 ‘이메일 해명’ 진화 나섰지만

언론보도탓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3-09-14 13:45:08

격앙된 검찰, 황교안 ‘이메일 해명’ 진화 나섰지만

언론보도 탓? 자리 걸고 채동욱 사퇴 막았어야지”

 

 

채동욱 검찰총장(56)의 전격 사퇴로 격앙된 검찰 내부를 추스르기 위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56)이 일선 검사들에게 해명 이메일을 보냈지만 오히려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전국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채 총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황 장관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불행스러운 사태가 있었다"며 "총장 본인의 부인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고 그런 상황이 장기화 돼서는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장관으로서 법무부 부서 중 사실확인이 기능이 있는 감찰관으로 하여금 사안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는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하여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결국 검찰총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각장의 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채 총장 사퇴는 역사상 유례없는 법무부의 감찰 때문인데 언론보도를 탓하는 것은 책임전가"라며 "만약 '윗선'의 감찰지시가 있었더라도 법무부장관이 자리를 걸고 이를 막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검사는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었는데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장관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황교안 법무장관이 일선검사들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

전국의 검사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불행스러운 사태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 언론 보도 이후 검찰총장 본인의 강력한 부인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었고, 그러한 상황이 장기화되어서는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저는 장관으로서 법무부 부서 중 사실확인이 기능이 있는 감찰관으로 하여금 사안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는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하여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검찰총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각장의 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13. 9. 13
법무부장관 황교안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053 거울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4 초미녀 2013/10/25 1,367
312052 내가 생각 하는 드마마 비밀 내맘대로 작.. 2013/10/25 1,173
312051 층간소음 어디까지 허용일까요? 6 답답 2013/10/25 1,147
312050 노트북 액정이 파손 되었어요.... 8 노트북 2013/10/25 895
312049 인사동 맛집 추천해주세요 3 33 2013/10/25 2,486
312048 대출받고 다세대 (빌라) 2억 전세 고민되는데 경제 고수님들 조.. 11 내집은 언제.. 2013/10/25 1,897
312047 식빵 믹스를 샀는데요,, 2 2013/10/25 886
312046 아시는 분 계시면 힌트좀 주시면 좋겠네요 궁금맘 2013/10/25 579
312045 바뀐할망구에게 바치는 노래..... 흠... 2013/10/25 570
312044 눈밑 주름이 너무 심해요 4 고민 2013/10/25 2,340
312043 두산팬) 오승환 왜저리 잘하나요. 20 저자식..... 2013/10/25 2,000
312042 [연애상담] 결혼 적령기 남자친구, 하지만 내 마음은... 5 toco 2013/10/25 2,290
312041 운동가지 말까요?? 2 운동가지 말.. 2013/10/25 1,000
312040 질문입니다.난소물혹 2 북한산 2013/10/25 1,169
312039 분유 먹이시는 어머님들께 여쭈어요 3 분유선택 2013/10/25 871
312038 사춘기 아들이랑 같이 살기가 너무 힘드네요 18 아들 2013/10/25 5,418
312037 박정희 추모 예배..미친나라네요.. 16 chloe 2013/10/25 2,299
312036 재 돌림자로 이쁜 남자 아가 이름 추천해주세요 19 앙이뽕 2013/10/25 5,082
312035 뜨개질하는 분들 도와주세요 3 뭐더라 2013/10/25 668
312034 청담 메가면 어느정도 6 sh 2013/10/25 3,055
312033 하필 경찰차를 박냐? 우꼬살자 2013/10/25 574
312032 선우랜드 밀대 써보신 분 계신가요? 3 ^^ 2013/10/25 1,329
312031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박할 예정인데요 5 초보 질문 2013/10/25 1,265
312030 전업주부가 적성에 맞는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28 .. 2013/10/25 5,152
312029 차 유리 두드린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17 멍멍 2013/10/25 4,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