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포커 페이스...
박근혜..
요즘 궁금해진다.
과연 저 "인간"의 머릿속에 뭐가 있는지...
레이저 눈빛, 한결 같은 머리, 한결 같은 표정, 한결 같은 분위기. 한결 같은 말투.
예전 대표 시절 나라 어지럽고 오로지 박근혜 입만 바라보고 한숨 하나도 기사화 되던 그 시절엔
나름 있어 보였다.
남성 정치인들이 국회 분탕질해서 드럽게 샅바 싸움할 때
한 호흡 고르고 초연한 모습으로 나타나 예의 그 "무슨 일이죠?" ..하는 어투로
채 한 문장도 될까 말까한 인터뷰로 마침표 찍었던 모습을...
그래서인가...지나치게 객관적인 어법이 이젠 좀 웃기다.
국정원장도 법무부 장관도 대통령의 직속 재가를 받아야하는 위치의 사람들이
죄다들 대통령과는 상관없이 본인 단독 결정이라 한다.
이 나라는 대통령도 모르는 일이 뭐가 이렇게 잦으며,
원리원칙을 목숨처럼 여기는 박근혜는 이런 일련의 일들에 관심 표명 한번 안 하고,
"저는 관계 없습니다"..만 재생...
그럴라치면 대통령이 이 나라에 왜 필요한가?
그놈의 공자 ,맹자, 운운하며 맘 다스리고 인간애를 깨닫고 세상을 향한 미움도 거두고
오직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신념이 고작 이건가...
국민 대통합을 위해 자신밖에는 답이 없다고 외친 결과가 아직도 빨갱이 타령하면서
국민의 반 이상을 잠재적 좌파로 몰아 자신의 권위를 지키는 것이 대통합인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커튼 뒤에 숨어 신비주의 전략을 쓰는 이유는 태생적 한계 아닌가.
자신의 손에 피 안 묻히고 남의 손을 빌어 칼을 휘두르는 잔인함은 어디서 배웠나?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엔 두 종류가 있다.
원래 따뜻한 성품의 사람.
자신을 감추려는 사람.
그냥 이렇게 생각하련다.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된다고.
그게 국민으로서 덜 비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