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촛불 “국정원을 내란죄로 고발한다

3만여 참여 조회수 : 2,615
작성일 : 2013-09-13 21:47:39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촛불 “국정원을 내란죄로 고발한다

3만여 참여…“정의보다 정글 법칙 팽배, 분노”

 

국정원 내란죄 주범”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12차 범국민 촛불대회가 9월 13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집회보다 1만 여명 더 늘어난 3만 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시민들은 자유 발언으로 참여했다. 시민들은 국정원과 박근혜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이명박 전 대통령을 규탄하라며, 고발조치하라고 발언했다.

자신을 광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무대에 올라, “김용판, 원세훈, 김하영 등을 형법상 국헌문란죄로 고발조치”했다며, “국민이 주인이다. 주권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발언자는 내란음모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상호 씨의 부인이었다. 촛불 앞에 선 이 씨의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씨가 일하는 센터의 장이라고 여기고 현관문을 열어준 딸은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 씨의 부인은 “남편이 구속되는 날, 수십 명의 잠복 형사, ‘보도’를 크게 써 붙인 취재 차량, 수십 대의 카메라가 집 앞에 왔고, 이 때문에 이웃들이 “살인 사건이 났다고 생각해서 신고하는 바람에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었다”라며 남편이 구속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발언대 자리에 마지막으로 올라선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오후 사임한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채 총장의 사임을 “검찰 길들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 국정원 사건의 공소 유지 정말 힘들게 되었다. NLL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 수사 흐지부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자신을 뿌리 깊은 나무라고 소개한 회사원 김모(49)씨는 국민TV뉴스 기자와 함께 한 자리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했다”며 “명백한 부정선거를 감추려는 모든 부당한 움직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김씨는 “촛불이 주춤할 수 있겠지만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집회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보도 논란과 사의 표명에 대해 “하늘을 손으로 가릴 수 없다. 채 총장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믿는다”며 “이땅에 정의보다 힘이 앞서는 정글의 법칙이 팽배하다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아팠다”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이번 정권 들어 처음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는 40대 주 모씨는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바빠서 참석을 계속 미뤄왔다. 채동욱 총장 사임을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참석 이유를 들었다.

주 씨는 “지난 정권부터 7년 동안 이런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데, 바뀌는 것이 없다”라며, “시민들이 아무리 이렇게 해도 바뀌지 않는다. 정치권이 제대로 해야 하는데, 야당이 없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주부 정영아 씨(37)는 속보로 채 총장의 사임 소식을 듣고 잠이 달아나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촛불집회에 매주 참석하는 이유를 “언론이 막혀 있으니, 여기 나오지 않으면 현 시국을 제대로 볼 수 없다”라고 언론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 씨는 “집에 내려갔는데 어른들은 주로 종편을 보시”더라며, “종편의 위력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채 총장 사임 소식에 굉장히 비관적이고 슬픈 마음이 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 잡초는 밟을수록 더 자란다”라고 참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

 

IP : 115.126.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만
    '13.9.13 9:47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095

  • 2. ..
    '13.9.13 10:05 PM (180.70.xxx.19)

    하느님~정말 계시다면 양심을 속이고 사는자들 벌벋게 도와주세요.
    촛불이 횃불이 될때까지 지켜주세요. 아멘.

  • 3. 횃불이 모닥불로
    '13.9.13 10:36 PM (203.142.xxx.26)

    모닥불이 모여 더 큰 불로 제발 국민들이 깨어 일어나게 해주세요. 아멘..

  • 4. 저들이
    '13.9.13 10:40 PM (116.39.xxx.87)

    가장 무서운건 촛불입니다
    촛불이 광야를 태우는 들불이 될까 이리 무도하게 구네요
    법치를 국민이 지키지 않으면 야수에게 먹히는걸 보네요

  • 5. ...
    '13.9.13 10:57 PM (182.219.xxx.140)

    이제 채총장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국정원 대선개입의 결과를 누가 책임질지, 독재로 회귀하게 놔두어야 하는지가 중요사안이다
    검찰총장이 거짓을 말했던 아니었던, 국가 선거 쿠테타만 하겠는가?

  • 6. ㅇㅅ
    '13.9.13 11:43 PM (113.216.xxx.164)

    호미로 막는 길이 바뀐 애 내려오는 거

  • 7. 엘비스
    '13.9.13 11:50 PM (183.2.xxx.15)

    제발 제발 더 이상은 견디기가 힘들어요..
    얼마나 더 못볼꼴을 보고 살아야할까요..
    오늘은 정말 힘드네요..
    들불처럼 번져라.. 촛불이여

  • 8. 달려라호호
    '13.9.14 1:01 AM (112.144.xxx.193)

    인과응보 진리 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037 신장에 돌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9 종합검진 2013/09/14 4,681
298036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정의보다 정글 법칙 팽배, 분노 4 촛불 2013/09/14 2,533
298035 지금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요?ㄷㄷ 10 졸라아프다 2013/09/14 4,060
298034 급질문) 애기한테 이 연고 발라도 되는지 봐주세요 2 헬렐레 2013/09/14 1,531
298033 조선일보의 화려한 승리, 의혹이 진실을 이겼다 11 인사권 개입.. 2013/09/14 2,201
298032 친구남편이 바람피는꿈 3 2013/09/14 4,206
298031 [단독]“황교안, 채동욱에 일주일전 사퇴 권고” 19 진시리. 2013/09/14 3,292
298030 궁지에 몰린 국정원 관심 피하려 이석기 기소 2 light7.. 2013/09/14 1,577
298029 박대기 기자 어머니의 가르침 7 참맛 2013/09/14 3,751
298028 SNS “뒷통수 제대로 맞았다…회담 취소하고 특검 요구하라 3 채동욱 감찰.. 2013/09/14 2,171
298027 영어로 주치의를 뭐라고 하나요? 9 . 2013/09/14 12,656
298026 10명 인원 영어학원 인수를 받았어요... 간절한 충고 부탁드려.. 15 ... 2013/09/14 6,507
298025 영화보러 갈까말까 백번 망설이는 애엄마 13 ... 2013/09/14 3,751
298024 아이들 머리 예쁘게 묶어 주기 1 헤어 드레서.. 2013/09/14 1,738
298023 연애중 상대방의 맘이 식는다는거 3 ㄴㄴ 2013/09/14 2,695
298022 전세금대출 관련 집주인른 괜찮은지요 5 선하게 2013/09/14 1,676
298021 우크라이나의 흔한 헬스장 우꼬살자 2013/09/14 2,150
298020 [원전]후쿠시마 음식 1년 먹는 日아이돌 '방사능 피폭 9 참맛 2013/09/14 6,154
298019 서울서부지검 평검사 회의 “채동욱 총장 사퇴 반대”검찰 반발 확.. 6 참맛 2013/09/14 2,985
298018 영어로 된 잡채 레시피 2 궁금 2013/09/14 5,458
298017 학벌에대한 무시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궁금 2013/09/14 6,648
298016 양재 코스트코 요즘 몇시에 개장할까요? 1 비에 잠깨어.. 2013/09/14 1,673
298015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변해가는 두려움 웨스트 2013/09/14 2,307
298014 공포스런 기억 1 이런기억 2013/09/14 1,434
298013 조지 클루니도 한번 결혼 했었네요? ,,, 2013/09/14 1,869